잠언 8:35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개역개정판)
이사야 38:21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개역개정판)
산업안전보건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 다루는 비중은
안전 사고와 관련된 부분이고
정책이나 회사별 대응도 그러한 측면에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보면
급작스러운 안전사고(추락, 부딪힘 등)의 비중보다
보건상 질병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
좀 충격이었다.
국제노동기구(ILO) 발표국제노동기구(ILO)가 전 세계 산업재해를 전수 분석한 글로벌 통계에 따르면,
일터에서 발생하는 사망 원인 중 보건상 질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안전상 사고보다 약 8배 이상 높다고 한다.
해마다 안전보건상의 재해로 목숨을 잃는 이들이 무려 300만명이나 되는데
대략적으로 봐도
보건상 질병 사망자는 연 평균 260만명으로 90%
안전상 사고 사망자는 연 평균 33만으로 10%이다.
게다가 눈에 보이는 현장 사고가 주목도가 높아서 그렇지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근로자의 몸을 망가뜨리는 유해 물질 노출, 과로, 직무 스트레스상의 질병이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이야기다.
가사를 노동으로 본다면
그 비중은 거의 압도적으로 질병이 높지 않을까?
2025년의 대한민국은 어떨까?
총 사망자 2,248명 중 질병 사망자가 1,376명(약 61.2%)으로 사고 사망자 872명(약 38.8%)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비중의 높은 나라는
이런 수치가 좀 더 현실적일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에 예방적으로 생활하고, 예방적으로 기도하는 일일 것이다.
히스기야가 병에 걸렸다.
격무에 시달렸을 터이다.
스트레스도 극심했을 것이다.
뭐 다른 이유들도 있었겠지만...
히스기야는
전쟁과 같은 공동체적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했으며
질병과 같은 개인적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답은 기도다.
다른 방법이 없다.
한 뭉치 무화과도 중요했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기도였다.
하나님 앞에 산헤립의 서신을 들고 갔던 히스기야는
이번에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한다.
사 38: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이런 기도를 드리려면
평소에 진실과 전심으로 행해야 한다.
주의 목전에서 선을 행했어야 한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많다.
히스기야를 생각해 본다.
최선을 다해 샘을 확보하고
외교적 노력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믿음의 사람
진실과 전심으로 행해왔던 것 같다.
(자녀 교육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개혁도 옳은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은
우리에게 언제나 소망이 된다.
15년 연장...(사 37:5)
그리고 앗수르로부터의 구원 (사 37:6)
참으로 긴 시간이기도 하고
어떻게보면 참으로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최근 젊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는 일들이 많았다.
병에 걸린 사연들도 많이 보았다.
극동방송에서 평일 오전 11시에 방송하는 소망의 기도 시간...
대부분이
질병으로부터의 회복을 구하는 기도다.
(영혼 구원과 경제 회복도 많다.)
MBC실화탐사대의 방송으로 유명해졌던
故 전경철 작가님(1962-2026)의 안녕 피터팬(2026)에도 나와있지만
사회성 발달 연령이 두 살 수준에 머물러 있는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을 위해
그는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아 수없이 문을 두드렸다.
절벽 끝에 선 그의 외침...
"세상 누구라도, 어디라도 제발 내 아들을 부탁합니다.“
결국 그는
아들을 맡길 수 있는 곳을 발견한다.
그는 방송과 미디어, SNS 등 그가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했다.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인 아들을 27년간 홀로 키워온 싱글 대디
치매로 고생하는 노모와
자폐성 발달장애인 아들을 두고 떠나버린 아내
그리고 2025년 4월 갑작스럽게 내려진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
홀로 남겨질 중증 자폐 아들의 거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리고 그가 자폐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고 아들을 승합차에 태워보낸 후
카메라 앞에서 했던 한 마디...
“다 이루었다.”
명문대 출신에
사업체 대표로서
그는 사회적 성공도 이뤘었지만
가혹하리만큼 혹독했던 인생의 짐이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슬픈 마음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다 활용하여
목표를 이뤘다.
좋은 아버지였다.
하물며 우리 하늘 아버지는 어떠실까?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원래 예수님께서 하신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 모든 슬픔과 질병, 질고
담당하셨다는 말씀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이땅에 많은 슬픔이 있고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사연들이 있으며
여전히 우리의 미래도 15년 이상일지, 그 이하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전경철 작가가 최선을 다해서 그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1973년에 케네스 갬블(Kenneth Gamble)과 리온 허프(Leon Huff) 콤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하여
1974년 미국의 소울 그룹인 쓰리 디그리스(The Three Degrees)가 발표한 명곡
When Will I See You Again은
1970년대 특유의 밝은 멜로디와 인상적인 오프닝,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특징이 있었는데,
이미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었던 3멤버들 중 일부 멤버는
뛰어난 보컬 가수가 이런 쉬운 곡을 부르는 곡은 모욕적이라며 극렬히 저항했으나
후일 이 곡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자 솔로로 별도 음반까지 내었다는데...
이 곡을 유튜브에서 들으면
다른 곡들도 그렇지만
유난히 아픈 이별의 사연들에 대한 댓글들(주로 영미권)이 많다.
가사 때문에 그럴 것이리라...
내가 언제 다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원래 가사는
썸과 연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이
계속해서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질문하는
그러니까 가사 전체가 질문으로 구성된 특이한 노래다.
그러나
이 곡을 예전에 접한
대부분의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이 곡을 대할 때의 추억이라는 렌즈를 통해
자신의 아련했던 기억을 되돌아보고
이 노래를 대한다.
가장 가슴 아팠던 댓글
사랑하는 아내가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남편은 혼자서 딸들을 키워내야 했다.
(분명 사랑하는 아내라고 했다. 그 단어에 담긴 사연은 분명 눈물겨웠을 것이다.)
그 아내는 자주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이 노래를 들려주곤 했다.
내가 언제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정말 만나고 싶었을 것이다.
아내도, 남편도, 딸들도, 서로를...
아내가 세상을 떠난 날,
남편은 사장님께 소식을 전하려고 회사 사장실에 갔는데,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던 노래...
손주의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둔 남편은
그 노래에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그는 이 노래를 영원히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언제 다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 간절한 마음과 기대를 가지고
수많은 환우들이 오늘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 바람이
단 15년만이라도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히스기야의 15년 생명 연장은
다윗 언약의 계승자인 그의 회복은
유다의 회복이며
의로운 한 사람의 간구가 성읍 전체의 보존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예언이며
온 인류의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상한다.
전경철 작가는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1962-2027 이렇게 적어두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바람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1986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올해까지 40년을 투병하신 어느 집사님도
몇 번의 고비를 이겨내시고
딱 1년만 더 사실 수 있게되길 희망하셨으나
뜨거웠던 올해 여름 결국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그러나 우리는
히스기야에게 베푸셨던 그 회복의 역사를 간절히 기대해야 한다.
그리고 히스기야에게는 허락되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허락되지 않아서
그들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그 회복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러려면
15년도 모자라다.
그 15년 안에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나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하심과 회복케하심을 노래하는
그런 넉넉한 은혜가
히스기야게 임했듯이
우리에게도 임하기를
특별히
아직 더운 늦여름, 초가을 날씨에 고생하는
산업현장에도 임하게 되기를
생명을 얻고
은총을 얻기를(잠 8:35)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