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야된다고 긴장하면서 잠들어서 그런지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먼저 창 밖을 내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비가 오지않는다.
이렇게 이른(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고 있는(닫고 있는?) 술집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여유롭게 도착한 KT&G 주차장!
한참을 기다리다가 퍼뜩 정신차리고 다시 서진주IC 주차장으로 갔다.
가좌동에서 어두운 길을 자전거로 달려 도착한 꿈지기가 기다리고 있다.
5시 10분.
악어 차(나, 꿈) ,판 차(달산, 복비) 두 대로 출발.
7시 30분.
약속 장소인 한마음 회관에 도착할 무렵 박광운 철인과 세찬 폭풍우가 마중을 나왔다.
8시 10분.
빗 속에서 채비를 마치고 목포 철인들, 광주 철인들, 진주 철인들, 박병훈 프로와 함께 출발.
시작해서 공단과 해안을 따라 삼호읍 자전거 타는 사람 똥꼬(밑에 지도 보세요. *^^*)까지 가는 왕복 4차선 도로는
2차선 하나 통제만 잘 되면 안전은 문제 없을 것 같고,
평지인데다 수영 마치고 나와 힘이 남아 있을 상태라서 힘들지 않게 몸풀기로 탈 수 있습니다.
진행요원 통제따라 자전거 타는 사람 똥꼬에서 우회전해서 왕복 2차로로 길이 좁아들면서
편도 11~12Km 직선구간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경비행기 활주로가 있는데 이륙방향과 반대쪽으로 타니까
뒷바람 불어 줄 가능성이 많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구간이지만,
당일 기온 높고, 맞바람 불면 지루한 직선 코스에서 오버 페이스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곳 곳에 있는 속도방지턱을 조심해야 합니다.
좌회전하고 작은 교량을 지나면서 직선주로가 끝나고
미암면, 한산면, 은적산 둘레를 지나면서 전향적인 농촌길입니다.
어제는 이 구간에서 우박 같은 밧방울과 천지를 흔드는 천둥 번개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작은 고개들이 연속으로 나타나는데
잘 타는 사람들은 탄력으로 그대로 넘어가고
못 타는 사람은 고개에서 조금 속도가 떨어지더군요. OTL....
서호읍에서 영암읍 가는 구간은 비교적 평지입니다.
판이 타이어 펑크 나서 라이딩을 포기한
영암휴요양병원 교차로를 지날 때 양쪽 진행 차량을 조심해야 됩니다.
영암읍에서는 사람과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 읍사무소, 버스 터미날 지나가야되는데
교통통제가 걱정됩니다.
나는 어제 여기서 화살표를 잃고 지름길로 갔는데 대회 당일에도 이 길로....ㅎㅎㅎㅎ
영암읍에서 우회전하면서 맞바람으로 속도가 나지않았던 왕복 4차선 도로를 타다가
군서읍, 미암읍으로 가기 위해 왼쪽으로 가야되는 교차로가 있는데
교통통제 어떻게 할지 걱정됩니다.
벚꽃 가로수길과 주변 경치를 보면서 월출산 언저리를 따라가다가
오전에 지나갔던 교차점을 지나면 직선구간과 평행으로 달리는 구간은
비교적 평지 직선 코스라서 힘 남아 있으면 속도를 한껏 내도 됩니다.
어제는 갈 때도 올 때도 뒷바람이 불어줬습니다.
대회날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작은 길을 벗어나 아침에 왔던 왕복 4차선 구간으로 나옵니다.
진행 요원 지시에 따라 좌회전하면 됩니다.
왕복 4차선를 좀 달리다가 F1 경기장쪽으로 좌회전 해야되는데
악어와 나는 오전에 왔던 그 코스 그대로 직진하면서 길을 좀 헤맸네요. ㅎㅎ
날씨는 덥고, 배는 고프고, 힘은 없고....
맞바람만 아니면 바꿈터까지 가는 길을 별로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이딩 마치고 목욕하고 시원한 맥주 마시면서 개 한 마리 먹으니까 살만했지만
그 시간까지도 돈 한 푼 없이 길 잃고 헤메고 있을 꿈지기 걱정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오는 길에 꿈지기를 태워서 진주로.....
궂은 날씨와 먼 길에 악어, 꿈지기, 판, 달산, 복비 수고 많았습니다.
같이 라이딩하신 철인님들 고생 많았습니다.
특히 박광운 철인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가을에 진주 온다니까 그 때 봅시다. ㅎㅎ
영암 다녀온 저희들을 환영하기 위해 나오신
회장님, 훈부님, 농부님, 송사리님, 한마음님, 객꾼님 감사합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ㅎㅎ
<코스 총평>
1. 수영 - 오르막 내리막 전혀 없고, 맞바람도 없어 수영하기 편한 코스.
2. 자전거 - *언제나 그렇지만 기온과 바람이 변수.
*전반적으로 평지이지만 작은 언덕들이 자주 나타남.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돌려 정신 없지만 진행요원 통제에 따르면 되고,
미리 대략적인 코스를 기억하고 타시면 더 좋겠습니다.
*도로 상태가 좋지않습니다.
공사구간, 절개지, 고속방지턱 등이 무수히 많은데 대회까지
보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조심! 조심! 조심! + 펑크 대비 철저!
*위험한 90도로 꺽어지는 구간, 교차로 구간들이 제법 있습니다. 조심! 조심! 조심!
3. 달리기 구간 - 해가 지면 어둡답니다.
해떨어지기 전에, 출발 12시간 정도 지나면 골인합시다. 음하핳하하핳하하...

첫댓글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3km에서 빵꾸나기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안그랬음 저도 아마...어디서 헤메고 있었을지도...
선견지명... 전생에 존일을 많이 하셔서... 복 받으시는 듯~~~ ㅋㅋㅋ
나는 니가 부럽더라... 그 작전 미리 이야기 해주지잉~~ㅎㅎ
대회가 개최될지는
F1경기장 구경갔더니만 흙밖에 없고 주위에 길도 이판사판 공사판이고...




만약에....아주 만약에....
대회가 취소된다고 가정하고......
참가비는 코스답사 오신분들은 그만큼 빼고 주면 우짜지요
박% 와 나...그리고 수도 없이 가이드 한 박철인은 참가비 더 내야 하고....
3km답사한 복비도 해당사항은 있고.....
변호사 미리 선임해야 할 듯.....
만약에 대회 취소데모... 행님 탓이요^^~ 입살이 보살이란 말이 괞이 나오능기 아이거덩... 변호사 부린다이~~~
나는 좀 비싼 몸인데...손해배상까지 해서 다 받아야지...ㅎㅎㅎ
ㅋㅋㅋ 고생했쪄요~~
훈부님도예^^
어제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요? 떡실신ㅎㅎㅎ
가마 본께로 니가 모지래이네... ㅋㅋ 그라고 ㅇ리자로 쭉뻗은... 10키로... 징그럽다... 참말로 징그럽다... 그자^^ ㅋㅋㅋ
휠 바까라.... 걱정스럽다.ㅎㅎㅎ
쉬엄~ 쉬엄~ 쉬 감시너 탓더니... 쎄가 만발이 빠진줄도 몰랐네요^^;; 많은것을 배운 하루였구요^^ 어제 배운것을 내거으로 맹거는 악어 되겠습니다^^ 힘!!! 함께한 울 철인선배님들 감사 그리고 여러모로 밀어주시고 걱정주시고 힘 실어주신 회원님들도 감사^^ 후기 넘넘 잼나는데요^^ ㅋㅋ
성한 무릎도 베아링에 함 맞자아~~~
헉~ 함부레이^^::
형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다른 분들도 고생했습니다.
꼭 갔다온 것 처럼 댓글 달았네ㅎㅎ.... 대발도 수고 많았고...ㅎㅎㅎ
뭐하능교... 시방... 일 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하고 있다.
이거는 일급정보여.....함부로 노출시키모 곤란하당께.....
자고일어나니 집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