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요즘 아프다. 약 2주 전부터 그랬다. 처음에는 감기 몸살이겠거니 했는데 딱히 병명도 없이 시름시름 아프다.
요즘 감기는 걸렸다 하면 오래 간다는데 2주 넘게 이러니 코로나 검사까지 했다.
감기라면 기침을 하던가 편도선이 부어 목이 따끔거린다던가 콧물이 나온다던가 근육통이 있을 법도 하련만 그런 증상도 없이 아프니 난감할 노릇이다.
병원에 갔다가 1주일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다시 병원 가보자 해도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는데 딱히 어디가 아픈 곳도, 이유도 모르니 내 속만 타들어 갔다.
뼈가 부러졌으면 정형외과를 갈 것이고 눈에 다래끼가 났으면 안과를 이빨이 시리거나 잇몸이 아프면 치과를 가면 되지만 대체 어디가 탈이 나서 이렇단 말인가.
지난 봄에 종합검진 때 뇌혈관도 심혈관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와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 외에는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다.
걱정이 되서 물어 보면 걱정하지 말라면서 약간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고 머리가 띵하면서 집중이 안 된다고 했다.
가끔 약한 두통이 있다는데 아스피린을 먹으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입맛도 잃었다. 가리는 음식이 없는 먹보인 나에 비해 아내가 입이 짧은 편이긴 하다.
외식을 하러 가자 해도 싫다 하고 제철 과일이나 음식을 사 갖고 들어가도 반응이 시큰둥하다.
아내가 죽을 좋아해서 퇴근길에 단호박죽이나 전복죽을 사 가도 평소에는 잘 먹던 사람이 두어 술 뜨다가 만다.
어제는 새벽 기도마저 가지 않았다. 좀처럼 빠지지 않는 일이다.
아내는 새벽 기도 가는 것을 마치 성지순례처럼 소중하게 여기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옷까지 입었다가 포기했다고 한다.
나는 그 시간에 퍼 자느라고 그런 사실을 몰랐다.
토요일에 나는 좋아하는 산에도 안 가고 종일 아내 옆에 있었다. 점심 후에 기분 전환도 할 겸 영화를 보러 가자 했더니 아내가 선뜻 따라 나섰다.
영화 시작 되고 30분쯤 되었을까. 아내는 잠이 들었고 나는 깨우지 않고 영화를 봤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내는 주인공들의 대사를 자장가 삼아 단잠을 잤다.
미역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미역국을 끓였다. 간편한 오뚜기 즉석 미역국이 있긴 해도 내가 직접 만들고 싶었다.
어릴 때 엄니가 끓여주던 미역국, 육고기와 비린 것을 안 먹는 엄니는 미역, 파래, 김 같은 해조류 음식을 자주 밥상에 올렸다.
엄니한테 배운 것은 아니고 아내를 도우며 미역국 끓이는 것을 배운 적이 있다. 나는 지금도 화장실 청소는 물론 설겆이도 자주 한다.
아내는 밥은 안 먹고 미역국만 먹었다. 어쩌면 내 정성을 생각해서 억지로 다 먹었을 수도 있다.
일요일에는 지인의 경조사가 있었다. 나만 다녀 오겠다고 하는데도 아내는 빠질 수 없다면서 기어이 참석을 했다.
집에 와서 아내가 미역국을 먹고 싶다고 한다.
"어제 먹었는데 또 미역국?"
"이상하게 오늘도 미역국이 먹고 싶네."
나는 미역국을 끓였다. 레시피는 이렇다.
1. 불린 미역을 스뎅 냄비에 약간의 참기름을 넣고 잠시 볶는다.
2. 적당량의 물을 붓고 된장 한 큰술과 깍둑썰기한 두부를 넣고 끓어 오르면 바지락 조갯살을 넣고 거품을 걷어 낸다.
3. 불을 끄고 들깨가루 한 술과 약간의 후추를 넣고 마무리 한다.
아내는 입맛이 돌아왔는지 모처럼 밥 한 공기와 미역국을 전부 비웠다.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며 밝은 얼굴로 말했다. 내가 마치 병을 고친 의사처럼 기뻤다.
미역은 산모에게도 좋지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식품이다. 피를 맑게 하고 무엇보다 몸에 있는 유해 성분을 배출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그래서 변비에도 미역이 특효다.
거기다 미역과 두부는 찰떡 궁합이다. 입에 맞는다면 미역을 자주 먹을 일이다. 당지수와 칼리로가 낮아 당뇨에도 좋다.
행여 미역국을 끓이는 남자에게 세상에서 뭣이 가장 중헌디? 묻는다면 두말 않고 아내의 건강이다. 다시 장가 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건강하면 마음도 너그러워지고 생각도 매사 긍정적이 된다. 건강해야 이 좋은 가을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단풍잎이 언제 곱게 물드는지도 제대로 보이지 않겠는가.
노화 현상이야 막을 수 없지만 최대한 건강할 일이다.
첫댓글 정말 잘 하셨어요.
섬세하게 글을 써 올리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해서 미역국을 끓였으니 그 정성이 통했나 봅니다.
글을 읽으며 혹여라도 나쁜 병 일까봐 조마 조마 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나도 내일은 미역국을 끓여 봐야 겠네요. 침을 꼴깍 꼴깍 삼키며 읽었거든요. 출석부 수고 하셨어요..
산애 선배님한테 칭찬을 들으니 좋네요.
평소 아내한테 그리 잘 하는 것은 없는데 아프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하면서 요즘 미안한 마음이 부쩍 들었답니다.
미역국은 생각보다 요리하기 쉽습니다. 미역만 들어 가고 다른 부재료는 취향껏 넣으면 됩니다. 된장 대신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해도 되구요.
모범생 같은 산애 선배님이야 워낙 스마트하고 깔끔한 분이니 미역국도 잘 끓일 것으로 봅니다. ㅎ
여자나 남자나 철이 바꿜. 때면. 기온 탓으로 아프기도 합니다
옛날 놀란 가슴이라 그 트라우마가 있을겁니다 아우님 ㅡㅡ
여자들은 강 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약한 모습도 있답니다
남자나 여자나 스트레스 때문에 알게 모르게 아플수도 있으니. 섬세하게 보살펴. 주기를
여자들은 강한척 해도 약합니다
나도 오늘 저녁에 이런말를 했는데 ㅡㅎ
법으로 15년만 살고. 찌저지는법을 만들면 좋겠다고 ㅡㅎ
아프면 정신도 육체도 다른 사람이 된답니다
자상한 현덕 아우님 사랑 합니다
네, 마야 선배님 말씀처럼 제게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데 제가 극복해야 할 상처이기도 하지요.
남녀 차별을 대놓고 했던 어머니 영향 때문인지 저도 예전에는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동등한 입장으로 바꼈고 어쩔 땐 아내가 저보다 훨씬 강단 있고 현명할 때가 있어서 놀라지요.
마야 선배님을 뵐 때면 친누이 같아서 자꾸 말을 걸고 싶어진답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눈에서도 나오고 손가락에서도 나오는데 자주 보진 못했도 이렇게 댓글로나마 안부 들으니 참 좋습니다.
마야 누이, 건강한 날들 되세요.
현덕 마음고생 많이했구먼 가뜩이나
우량아 인데 우야노? 출석부 수고했네
과연 문학상수상 실력인증? 어제 남산에서
못봐서 아쉬웠는데 이유가 있었구먼
우옛든 최우선 부부 건강하고 잘지내시게~~~범님들 구구팔팔 만수무강 ㅇㅋ
창조로 선배님 잘 지내시지요?
제가 범방에 처음 얼굴 내밀었을 때 제일 먼저 소통했던 분이라 선배님이 제겐 유독 각별한 분이지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 처음 본 사람을 어미라고 생각한다는데 마치 그런 것처럼요.
만남의 기간과 크기와는 별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카페 오프 모임에 나가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긍정의 그 마음 오래 간직하면서 늘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게 우리네 인생 이지요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행복남 선배님의 꾸준한 모습은 우리 모두 본을 받아야 할 덕목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현덕 아우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병을 고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약이라는
말이 생겼나 보구려 ~ㅎㅎ
제가 병을 고친 것은 아니고 우연히 때가 맞았을 뿐입니다. 그동안 몸이 축 늘어져서 지냈는데 아내 표정이 밝으니 저까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옆지기가 빨리 건강을 찾아서 이 좋은 가을 가기 전에 만끽했으면 하는 마음이지요. 매사 부지런한 송암 선배님, 풍성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ㅎ
어쩐지 기운이
없어보이더라~
남자나 여자나 집안이
건강해야 힘이 나는법
최선을 다하는 현덕님~
엄지척 👍 👍
힘내시오~ 화이띵!!
집안이 건강해야 힘이 난다는 방장님의 댓글이 바로 명언입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없겠으나 집안에 누가 아프면 분위기 정말 꽝입니다.
평소에 잘 할 걸 하는 마음이야 늘 속에 담고 살지만 아프면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는 사람이네요.
돈 나오는 것도 아닌 방장 하시느라 여러 모로 힘들 텐데 방장님도 힘 내시라고 제가 응원 보냅니다.ㅎ
나도 8월 말정도부터 아파서 한달넘게 시름시름 아팟네요ㅠ.ㅠ
딱히 아픈곳도 없고 입이쓰며 밥맛도읍고 기운이 읍고 목소리가 변했네요ㅠㅠ
코로나도 아니고요.
일주일에 1번씩 영양주사맞고 버티고 나았네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접때 마스코트 친구님과 건강에 관한 대화를 한 적이 있었더랬지요. 관리가 필요한 지병이 있든데도 밝게 사는 친구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그래도 친구님을 생각하는 든든한 가족이 있어서 건강이 유지된다고 보네요.
딱히 아픈 곳이 없는데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난감한 일도 없더군요.
3주 가까이 옆지기가 이러니 저도 난감했답니다. 요즘 코로나 걸리면 완전 힘들다고 하데요. 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행복한 가을이 됩시다요.ㅎ
글쟁이 다운 맛깔스런
수필 한편 숨숼사이 없이
읽어내려 가다보니 아우님의
아내사랑이 남다르고
지극하다는 느낌을 받고
내자신과 비교가 되어 부끄럽네요.
하늘이 잿빛으로 곧 비라도
내릴듯 합니다.
오늘도 우리님들 모두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가을신사 선배님이야말로 만년 문학소년이지요.
가을이 들어간 닉처럼 가을이면 더욱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은 문학소년이 평생 겪는 가을병일 거구요.
그러나 가을병을 앓는 것도 감정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니 앓고 나면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합니다.
올 여름이 너무 더워서였는지 이맘 때쯤 제철을 만나 춤을 추는 고추잠자리가 별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건강 지키면서 멋진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팡팡팡
마나님의
빠른쾌차을기도합니다.
이남자도
토마도쥬스&
계란후라이해서
대장님 드시라하고
보따루메고 삼실로
휘리릭 ㅡㅡㅡ펑
ㅎ 역시,,
가을 꽃밭을 배경으로 찍은 부부 사진이 영화 포스터처럼 보입니다. 파란 하늘에 딱 맞는 보라색 셔츠가 무척 잘 어울리네요.
이런 패션 안목이 있으니 국화꽃 같은 아내와 살고 있는 거겠지요.
과일에 단맛을 더해 주는 요즘 가을볕처럼 따뜻한 가정 되시길요.ㅎ
집에 와이프가 아프면 식구들은 어쩔 줄 모르죠..눈치껏, 요령껏 잘 합시데이..
남동이 친구님이 사람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옆지기 신경 건드릴까 내가 요즘 조심스럽게 살고 있답니다.
오늘은 잔뜩 흐린 날이라 가을 분위기가 덜 나지만 그래도 가을 기분으로 남은 하루 잘 보내시길요.ㅎ
내무부장관이 아프심 집안 분위기가 다운되고
아니지요
사랑이 가득 들어간 남편의 미역국이
최고지요
온천 사우나 와서 푹 담그려구요
어제의 산행 피로는 풀어야 한주가 힘찰듯
합니다
♡♡♡~*
네, 공감합니다.
아퍼서 축 늘어진 모습 볼 때면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하는 마음이 생긴답니다. 그래도 대신 아파줄 수 없는 것이 건강이기도 하데요.
산행 피로든 마음 피로든 사우나가 최고입니다. 리즈향님이야 바쁘게 보내는 중에도 워낙 자기 관리를 잘 하시니 아플 새도 없을 겁니다.
그래도 건강 잘 챙겨가면서 멋진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ㅎ
나는 아우님 보다 더 나이든 마님을 모시고 사는데 여지껏 해주는 것만 먹었는데 오늘부터 미역국을 끓여 줘봐야겠네요.
아마 훨씬 건강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글도 잘쓰고 아내도 잘 챙기는 유현덕님 대단합니다.
출석부 고맙습니다.
코알라 선배님 반갑습니다.
저도 선배님처럼 해주는 것을 받아 먹는 편이긴 하지요. 요즘엔 주방 보조를 가끔 하기도 하고 설겆이는 제 담당입니다.
코알라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무척 귀엽고 순한 동물로 압니다. 요리도 하다 보면 재미도 생기고 실력도 늘더군요. 남편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씨 고운 마나님과 알콩달콩 평화로운 날들 되세요.ㅎ
@유현덕 온순하고 귀여운 코알라는 호주산이고 한국에있는 이 코알라는 귀여움 하고는 거리가 먼 못나고 난폭한 변이종 코알라입니다.
유비 .
@코알라1
ㅎ 위트도 있으시고 코알라 선배님 유쾌한 분이시네요.
순둥이 호주 코알라도 짝꿍을 보호할 때나 먹이 사냥을 할 때는 용감할 걸로 봅니다. 모쪼록 건강도 용맹스럽게 잘 챙기셔서 행복 가득한 노년 보내시기 바랍니다.
유현덕 아우님 그런일이
있었군 어제
산행에 안보여서 왠일인가 했더니 그런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군요 사람은 아프면서 고쳐가며 사는거지요
곧 괜잖아질거예요 힘내고 다음달에는
웃는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할께요
코스모스 누이 잘 지내시나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가라 앉고 사는 맛도 안 생기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코스모스 누이는 카페 활동에 열심이고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리니 참 보기 좋답니다. 젊어 보이는 것도 배려심 많고 너그러운 누이의 그 심성 때문일 겁니다.
흐르는 세월 따라 나이야 공평하게 먹겠지만 누이처럼 너그럽고 젊게 사는 모습을 본 받고 싶답니다. 오래 건강하세요.
진심이였든 미역국!
어떻게 끊이셨던
아내는 남편에 미역국을 먹고
의욕을
찿을셨던것 같네요
잘 하셨읍니다
아내는 큰 상을
차려 드릴듯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제가 먹어도 어제 미역국이 맛은 있더군요. 해물이 들어가니 감칠맛도 나구요.
하나 주고 열을 받는 편이라 늘 고마운 마음으로 삽니다. 제게 가장 큰 상은 아내가 건강하게 오래 옆에 있는 거랍니다.
세월은 빠르게도 흘러 해가 많이 짧아졌네요. 저는 댓글 달고 이제 퇴근합니다. 교동 선배님도 항상 건강하세요.ㅎ
나이가 들수록에 부부의 소중함이
새록새록 크게 소중하게 다가오지요
문득 "있을때 잘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자식이 아무리 효자여도 부부만은 못하지요
자식들이 효자가 아니어서도 아니고
다들 자기네들 먹고 살기 바쁘고 달린 식구가 있고
하다보니 마음은 있어도 부모님이 첫번째가
될 수가 없지요^^
안식구가 남편의 정성 덕분에 많이 좋아지신듯요^^
애틋해하는 두분의 마음이 보기 좋습니다^^
나이들수록 부부지간이 소중하다는 매력 선배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인생이 마음 먹은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데요.
자식들은 참견 안 해도 지들 알아서 잘 살아갈 테니 부부끼리 서로 존중하며 살려고 합니다. 훗날 자식한테 봉양 받을 생각 추호도 없고 짐이나 안 되려고 노력하지요.
문학성 짙은 매력님의 댓글이 가을과 딱 어울립니다. 점점 가을색이 짙어 가는 날에 평화로운 밤 되시기 바랍니다.ㅎ
옆지기가 있어도, 나는. 딱히 손이 필요하지 않는것 같다.
워낙. 혼자살이가 오랜기간 이라, 음식,청소... 등
내가 더~ 능숙하다. ㅎ
그분은 오로지 나에게 삥~~ 만 뜯는다. ㅠ,ㅠ 참고로. 나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내 가슘에서 젖이 나올꺼같은 느낌.... ㅋ
새무기동생의 글을보며 모처럼
활짝 웃어봅니다.글고 나도 미역국만 먹고사는데 두부를
첨가해 끓여가지고 먹는것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한번 해봐야겠네요 맛 있겠지요...
개구쟁이 소년처럼 항상 쾌활하게 사는 새무기 친구님이네요. 삭막한 세상에서 잠시 웃게 만드는 유머가 필요할 때이기도 합니다.
부부도 있는 듯 없는 듯 살면 날마다 신혼 기분이 들고 나름 장점이 되기도 할 것 같네요. 삥을 뜯던 뜯기던 주머니 돈이 쌈짓돈일 테니 가정 경제 순환에는 별 지장이 없을 테구요.
미역국 먹으면 젖은 안 나와도 몸에 수분이 많아지니 시험 삼아 함 먹어 보는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