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기는 한 번 날려서 뒤로 갈수록 성의가 없음 주의
여시들 안녕?
나는 난생 첨으로 해외여행(라고 해도 덕쇼핑에만 치중)을 한 여시...
우선 나는 오덕이고 그래서 오타쿠 나라 일본에 관심은 있었지만 딱히 갈 일은 없겠거니 하고 살았는데 내 본진이 전시된다는 말이 있어서 안갈수가 없었어....(여권도 난생 첨 만듬, 그것도 단수ㅋ)
근데 그래서 목적은 이루었느냐고? 라면 글쎄....애매함 ㅇㅅㅇ;;;
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고 일본어도 대충 오덕짬밥으로 간단한 회화만 가능함 ㅋ (이꾸라데스까? 중딩때 일본어교과서에 나오는 정도만 ㅋㅋㅋ) 영어도 별로 못하고 오덕들의 정보가 많다는 트위터도 별로 안해서 정보가 모자라 고생을 많이 했어 ㅠㅠ
그래서 혹여 나처럼 일본어맹, 영어맹, 오덕성지라는 트위터도 어려워서 잘 못하는 여시들은 나처럼 여행하지 말라고 글 남겨여
나는 7만1000엔을 환전해갔고 환율이 1010원이었음. 지금은 조금 더 낮은거같아. 환율은 내가 환전하고 나면 떨어진다는 말이 맞았네..ㅎ 약 70만원정도라고 생각하면 돼. 여기서 현지숙소비도 모두 이용했고 예기치 못하게 사용했던 와이파이 대여비용을 빼면 일본에서 신용카드를 쓴 적은 없어. 그리고 저 비용에 비행기값은 포함되지 않았어. 약 24만원정도였음. 그 밖에 여권을 만드는 비용이나 여권사진을 찍는 비용, 정리백 등을 사는 비용도 포함되지 않았어. 그러니 + 비행기삯 + 각종 여행을 떠나기 위한 부대비용 등을 다 포함하여 30만원 좀 더 들었다고 생각해줘. 이것만으로 약 100만원인데, 이건 내가 특수목적을 가지고 떠났기 때문에 (내새끼 굿즈를 사온다) 그런거고 오로지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여시는 나보다 더 절약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7월 20일 오후에 가서 23일 저녁에 돌아왔어.
출발전...집에서 굴러다니던 제일 작은 캐리어 + 배낭.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어! 인천공항으로 꺼지는 중.
남들 다하는 거 나도 해보고 싶었어...ㅎ 공항 가는 길에 간단하게 요기.
이스타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갑니다....공항 이용은 직원분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다음 절차 말씀해주십니다. 나는 오후 3시 30분 비행기였는데 존나 11시 30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더라고...;;;;; 빨리 탑승수속 하고 어디든 가서 쉬세여...난 잠을 못자는 바람에 (소풍전날 잠 못자는 타입) 걍 로비에서 졸았음. 사진은 모두 뽀샵을 처바름;;;; 면세점 정보는 쥐뿔도 없어 왜냐면 일본에서 돈 쓸거라 한국돈 하나도 안가져감 ㅋ
안내에 따라 비행기 타고 졸다보니 일본에 왔어요 (사진이 너무나 성의없지만 진짜임...)
난 사진을 이쁘게 찍자고 집착하는 성격이 아녜요...미안....
* 이 때 일본에 뭣하러 왔냐? 네 신상은 뭐냐? 어디 찾아왔냐? 뭐 그런걸 적으라고 쪽지를 줘여 님 집 주소, 일본에서 묵을 숙소 주소를 대충 영어든 일본어든 알아가셔야 함... 진짜 이런거까지 몰랐던 사람이에요 제가...ㅋ
그런데 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바로 유심칩이 기계에 끼어버림..
혼자 여행가는거면 유심칩이 포켓와이파이보다 편하다고 해서 일본여행 가기 전 유심칩을 샀는데, [끼우는 형식]이라고 되어있단말임? 그럼 보통 끼우는 구멍에 칩이 딱 맞아 떨어지는 걸 생각하지 않음? 보틀캡을 끼우듯이, 빨대를 컵뚜껑에 끼우듯이, 원래 있는 틀에 완벽하게 호환되는 걸 생각하는 내가 병신임? 그런데 나한테 온 칩은 원래 이런건지 불량인건지 칩을 올려놓는 구멍을 자꾸 쓩쓩 빠져나가서 부들부들 떨면서 제자리에 올려놓고 힘겹게 밀어넣었더니 기계안에서 칩만 끼이고 맘...
나는 이 문제로 카톡으로 존나 업체와 입씨름을 함. (환불은 못받았음)
대화 흐름이 대략
님 칩이 끼임 -> 빼고 끼워보셈 -> 아니 칩이 기계안으로 혼자 굴러들어감;; 나는 이걸 이용해서 해외 다녀야 하는데 당황스러움;; -> 딴 센터에서 빼주는 서비스 해주는지 물어보셈 -> 여기선 아무 조치 안해주심? -> ㅇㅇ -> 환불이라도 해주셈;; -> 그건 안됨 -> 한번도 못써보고 오히려 내 폰이 고장난 지경인데 나니요? 애초에 끼워쓰는 물건을 왜 기계 안에 끼이게 작게 만드시는지 이해가 안 됨 -> 그건 공장 검수문제고 우리 권한이 아님, 환불은 ㄴㄴ -> 나는 등록평이 많아서 믿고 구매했는데 이런 형식적인 답변만 받아 실망이네, 알았음
이랬음 내가 사용미숙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말도 안통하는 해외에서 갑자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 당황하는 이용자에게 팔면 그만이라는 것처럼 아 그건 우리 책임범위가 아니라구요 만 군무새처럼 부르짖어 몹시 아니꼬워 비추천을 날림. 업체 이름은 ne버에 일본유심 치면 3째로 나오는 곳인데 허벌칩 와도 완벽하게 호환하고 끼울 여시분은 이용하세요!
그럼 나처럼 유심칩은 샀는데 글쓴이같은 좆같은 상황은 피하고 싶다, 어떡하지? 싶으신 분은 검색대 통과하자마자 소프트뱅크가 보이거든요? 차라리 거기서 유심칩을 구매하시던가 [유심칩을 갈아끼우는데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데, 도와주실수 있을까요?] 물으면 친절하게 ok해주심..(글쓴이는 완전히 기계를 뜯어야하는 상황이라서 안됐지만, 친절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 일본어 못한다고 이년아!!!!! 싶겠지만 이 앱을 이용하면 다 됨v [올인원번역기]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roid.aio.Translator&hl=ko
원하는 문장 쳐넣으면 메이저 언어 문장으로도 바꿔주고 음성으로도 지원해줌. 좀 어려운 말은 모두 이것으로 소통했음. 아주 굿굿입니다.
아무튼 숙소 체크인 해야하는데 나리타 공항은 일본 시내로 들어가는데 못해도 1시간씩 가야함. 근데 이놈의 유심업체랑 카톡한다고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지체되어버림. 해결방법을 마땅히 찾지 못했으니 아깝지만 얼른얼른 와이파이를 대여해서 숙소로 갑니다.. 나는 우에노에 숙소를 잡았는데, 게이세이 리미티드라는 표 사면 계단 아래로 내려가야하거든요? 거기 왼쪽에 유심업체가 주르륵 있는데 두번째 집이 한국분 계시고 친절하시고 저렴했습니다.
(3박4일,하루 500mb/약 5만원/저는 무제한 써서 500mb가 어느정도인지 감 안와서 아껴 썼는데, 그럴 필요는 없는거 같음. 이게 하루하루 리셋되는게 아니라 계속 쌓이는 식이었음. 어제 200 썼으면 다음날은 0mb가 아니고 200+사용량 부터 시작하니까 그냥 펑펑 쓰세요. 그리고 일본 가전제품이 돼지코 끼워야만 해서 이거도 밖에선 충전안되나 싶었는데 걍 보조배터리로 충전 가능함. 나는 이걸 돌아가기 전날에야 알았지 ^^)
전철을 타고 우여곡절끝에 도착...
저기 보이는 굴다리를 지나서 (일본은 일본이구나 싶은게 사람들이 다 애니서나 듣던 말로 말해서 놀람(?))
여기서 묵음. 첫날은 유심땜에 시간과 돈과 정신 소모가 너무 심했고 늦은 시간 도착해서 힘이 하나도 없었기에 걍 샤워하고 야식먹고 멍때리다 잤음. 숙소예약은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booking&hl=ko
이 어플리케이션 이용했고, 신용카드로 이름만 걸었다가 현지에서 계산함. 조식포함 2박에 7800엔정도 했던 거 같음. (캡슐호텔) 휴게실이 크고 만화책이 있고 (난 일맹이라 그림만 봤지만) 눕는 의자도 있어서 추천. 1층은 편의점임. 조용하고 규모가 컸음! 숙소 이름은 [캡슐네트 오모테나시 노 오야도] 임 |
첫댓글 재밌게봤오! 근데 나 글 이렇게뜨는데 이거 제대로 정렬하는방법아는망시?ㅠㅠㅠㅠㅠ
나도 이렇게 떠 ㅠㅠ
나도 왜 이렇게 뜨지ㅠㅠㅠ
글만 봐도 힘들어보여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여시 고생했닼ㅋㅋㅋㅋㅋ
와 나도 일본으로 덕여행 가고싶다ㅠㅠ 글쓴 여시 고생했네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고생했네
이래서 많이 알고 갈 수록 몸이 좀 편해져
헐 나 개덕후인데ㅜㅜ참고할게 으아 첨부터 빡세다...!ㅋㅋ애니에서 보던게 들려온다니 일본인데요..!ㅋㅋㅋㅋㅋ
다음편어딨지
일본오덕여행기 를 검색하면 나옵니다 어 이상하게 복붙했는데 링크가 안됨;
와 나도 여시처럼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덕여행 준비중인데 너무 강같은글이다ㅜㅜㅜㅜ(아직 여권도 안만듦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