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한 연수, 정말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닥터부 그리고 백화회와 백화그룹 여러분, 전국 각지에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길이 멀어도 신행(信行)을 연마하는 곳에 달려오는 그 마음이 존귀합니다. "마음만이 중요하니라." 바로 여기에 신앙의 극의가 있습니다. 타인에게 정성을 다하고 또 자신이 받은 정성은 소중히 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이 점을 엄격히 끝까지 실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내가 신세 진 분들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 사진처럼 그때의 광경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도다(戶田) 선생님이 붓으로 쓰신 '자비'의 두 글자를 비석에 새겨 남겼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하는 지혜가 가장 중요하다." "불법의 자비란 '발고여락(拔苦與樂)'이라 해서 사람들의 괴로움을 제거하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생명 존엄'의 지혜를 빛내고 '발고여락'이라는 자비의 구체적인 행동에 매진하는 그룹이 닥터부와 백화 여러분입니다. 토인비 박사와도 함께 논했던 고대 그리스의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유명한 히포크라테스 전집에는 "의사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신과도 동등해진다"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묘법이라는 최고의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이만큼 존귀한 인생은 없습니다. 불법의 진수를 행하는 여러분과 더불어 동지 모두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스피치를 시작하겠습니다. 평소 여러분이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듣고 있습니다. 전국의 회원들이 기뻐하며 고마워한다는 보고를 많이 보내 주십니다.(중략) 도호쿠에서도 닥터부의 건투가 눈부십니다. 신에쓰에서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닥터부와 백화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존귀한 의료구호 활동을 하셨습니다. 세계에서도 닥터부, 백화 여러분의 활약이 빛납니다. 소카의봉회(도쿄와 간사이 소카학원 출신의 의사·치과의사, 의·치학부·대학원생의 모임) 멤버는 사카이 닥터부장을 비롯해 350명이 넘는 당당한 진용을 갖추었습니다. 창립자로서 정말 기쁩니다.(큰 박수) 게다가 이번에 청년을 중심으로 만든 닥터부가(歌) '생명의 세기'도 탄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좋은 노래입니다. 이 노래와 함께 '건강의 세기' '생명의 세기'를 향해 상쾌하게 출발하기 바랍니다. 학회가 영원히 승리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나는(이케다 선생님) 지금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다이사쿠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다 알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과 나는 둘이서 장래 구상에 대해 여러 가지로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구상은 모조리 실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겉모양도 건물도 아닙니다. '사제'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건물을 남길지라도, 이 근본을 착각하면 큰일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사제'라는 점, 도다 선생님을 끝까지 섬겼다는 점만큼은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는(이케다 선생님) 미국 듀이협회에서 받은 '종신 명예 회원'을 비롯해 세계에서 여러분을 대표해 3200개가 넘는 현창을 받았습니다. 이 현창도 대학 공부를 단념하고 청춘의 모든 것을 걸고 도다 선생님을 섬긴 공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에게 바치는 심정으로 하나 하나 받았습니다. 사제의 길에는 조금이라도 '흠'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싸워도 만심이 털끝만큼이라도 있으면 이미 그것은 '불이'가 아닙니다. 그만큼 사제는 준엄한 세계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훌륭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생각은 만심을 일으킬 근원이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내가 훌륭하게 만든 사람들이 유사시에 모두 도망쳤다. 무서운 자들이다." "교만하게 뽐내는 인간은 필요없다." 선생님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엄하게 훈계하셨습니다. "본래는 사람을 구제할 위치이면서 오히려 사람을 내려다보고 이용하는 무리도 많다." 소중한 여러분이기에 굳이 말해 둡니다. 아무튼 스승은 제자를 자기보다 더 위대한 인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손을 다 쓰는 존재입니다. 제자의 길은 이 은혜에 보답하며 온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 길을 관철했습니다. '사제불이'에 흐르는 지극히 존귀한 결합을, 지성으로 빛나는 여러분은 알기 바랍니다. '미국의 양심'이라 불렸으며 저널리스트이자 의학부 교수로도 활약한 노먼 커즌스 박사는 잊지 못할 우인입니다. 대담집도 발간했습니다. (<세계시민의 대화>) 박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의 뇌에 있는 150억 개의 신경세포가 생각과 희망과 마음가짐을 화학물질로 바꾸는 힘만큼 경이로운 것은 없다. 그 점에서 볼 때 모든 것은 신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보다 강력한 선택이다." 신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신념의 궁극이 '신심'입니다. 박사는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의술에 필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먼저 의사가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의 소리에 풍부한 인간미로 반응해야 한다." '인간으로서' 따뜻하게 대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얼마나 환자에게 안심이 되는지 모릅니다. 아시다시피 나는(이케다 선생님) 어렸을 때부터 병과 싸웠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심정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전시 중, 도쿄 가마타의 니가타철공소에서 작업 중 쓰러진 내게 어느 중년 간호사가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그 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감사의 제목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내게는(이케다 선생님) 전쟁과 병이라는 죽음의 그림자가 늘 따라다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난 사람의 친절함이 얼마나 희망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도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지위나 명성이 무엇이란 말인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어떠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다!" 정말 나도(이케다 선생님)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력이나 직함이 아닙니다. 타인을 위해 진력하는 사람이 존귀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의사는 (중략) 다른 몇 사람 분에 해당되는 가치가 있다."라고 썼듯이, 타인의 목숨을 맡아 구하는 사람들의 사명과 긍지는 큽니다. 히포크라테스 전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훌륭한 인간이라는 사실, 탑이나 성벽이 아닌 현자의 훌륭한 생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라는 행복하다." 건물이 아니라 훌륭한 인간이 바로 사회의 보배라는 사고는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창가학회라는 '최고 현자의 모임'에 합류한 여러분입니다. 소중한 창가 사제를 지키고 건강에 대한 희망을 사회로 보내는 사람이기 바랍니다. 올해를 후회 없이 총마무리하기 위해 드디어 새로운 출발입니다. 동지 속으로 뛰어들어가 사이좋게 어디까지나 사이좋게 서로 격려하며 전진해야 합니다. 학회활동은 복운을 만드는 원천입니다. 동지를 진심으로 칭찬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기쁨이 번지고, 새로운 인재가 모여듭니다. 좋은 인생을 다함께 살아갑시다! 광선유포의 큰 원동력이 되어 위대한 역사에 남을 일생을 장식하기 바랍니다. 근대 간호의 어머니 나이팅게일은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모든 근저에 높은 주의(主義)를 가져야 합니다." "목숨이야말로 절대적 보배"라는 신념을 관철하는 닥터부와 백화 여러분은 생명찬가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미국 커즌스 박사는 수없이 큰 병을 극복한 자신의 체험을 이렇게 쓰셨습니다. "나는 간호사 분들이 내 회복을 위해 해 준 역할을 소홀히 할 생각은 결코 없다. 입원 중에 가장 감명 깊었던 일은 바로 이것이다.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깊은 배려와 도움이 병을 극복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 자애로운 마음으로 간호에 힘쓰는 백화의 벗들은 자신의 인간혁명을 근본으로 다른 사람에게서도 인생을 승리하는 힘을 끄집어내고자 투쟁하시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구제되었는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찬탄하며 감사드립니다. 광선유포는 생명 존엄을 짓밟는 '마'와, 생명을 최고로 존엄하게 만드는 '부처'의 대투쟁입니다. 어본불(御本佛) 니치렌(日蓮)대성인 자신이 목숨을 노리는 마군과 끊임없이 투쟁하셨습니다. <개목초>에는 "사소한 난은 부지기수이고 대난이 네 번인데" (어서 200쪽)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네 번의 대난'중 하나가 '마쓰바가야쓰 법난'이었습니다. 이 법난은 대성인이 <입정안국론>으로 가마쿠라막부의 최고 권력자를 간효하신 다음 달일 1260년 8월 27일 야밤에 일어났습니다. 가마쿠라 마쓰바가야쓰에 마련 된 작은 초암을 수천 명 또는 수만 명이라고 하는 수많은 폭도가 습격했습니다. 작은 초암은 방어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성인은 이 절체절명의 법난도 엄연히 피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마쓰바가야쓰 법난'에 대해 어서에 남아 있는 기술은 적습니다. 그 중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권세를 가진 자들이 모여서 마을 사람들을 모아 밤중에 수만 명이 암자로 쳐들어 와서 니치렌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십나찰녀의 재량이었는지 니치렌은 그 난을 면할 수 있었다." (어서 1294쪽, 통해) 여기에서 '십나찰녀의 재량'은 참으로 심심한 구절입니다. '십나찰녀'는 법화경에 등장하는 열 명의 여성 제천선신입니다. 법화경 다라니품에서 십나찰녀는 부처 앞에서 어머니들의 대표라고 할 귀자모신 등과 함께 한 목소리로 서원을 세웠습니다. "세존이시여, 우리도 또한 법화경을 독송하고 수지하는 자를 옹호하여 쇠환을 없애주고자 하나이다." 법화경 행자를 쇠퇴하게 하고 병에 걸려 앓게 만드는 마의 작용은 단연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십나찰녀의 열렬한 서원은 계속됩니다. 취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악당들이여! 너희가 내 머리 위에 올라타 짓밟으려고 해도 아직 괜찮다. 그러나 법화경 행자를 괴롭히는 일은 용서하지 않겠다. 꿈에서라도 행자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 "만약, 묘법을 설하는 자를 괴롭혀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면, 그 자는 두파작칠분(머리가 깨져서 일곱 조각으로 된다.)의 큰 벌을 받는다. 묘법의 스승을 범하는 자는 부모를 살해하는 죄와 제바달다의 파화합승의 죄와 같이 대죄를 짓게 된다." 십나찰녀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십나찰녀는 생명론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대성인은 어서에서 그러한 십나찰녀의 재량이 있었기에 마쓰바가야쓰의 법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여러 설이 있지만, 이 어서에서는 어느 여성 문하가 사전에 습격 음모를 감지하고 급히 대성인에게 알려 대성인을 지켰다고 추찰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었는지 또는 부인이었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남 모르는 그리고 목숨을 던진 이름도 없는 여성의 투쟁이었을지 모릅니다. 어쨌든 가장 올바른 법화경 행자를 단호히 지키는 것이 바로 현실적으로 법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법의 지도자가 없으면 '입정안국'도 없습니다. '광선유포'도 없고 '영법구주'도 절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천선신은 광선유포를 이룩하는 정의로운 스승을 엄호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대성인이 법난을 당할 때마다 그 맹세를 엄연히 완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천선신은 추상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현실에서 사람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신문에는 '이즈유죄'와 '사도유죄'때에 대성인을 지킨 사람들의 이름이 예시되고 있습니다.) 대성인의 유명대로 광선유포를 완수하는 불의불칙의 창가학회 역사에서도 유사시 일심불란하게 스승을 지키고, 동지를 지키며, 학회를 끝까지 지킨 숭고한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모범 중의 모범이 백화 여러분입니다. 또 여성 닥터부 여러분입니다. 십나찰녀는 "모든 쇠환에서 벗어나고 모든 독약을 없애게 하겠다"는 서원도 했습니다. 그것은 병마도 타파하는 힘, 묘법을 부르고 넓히는 사람에게 건강과 안온을 가져다 주는 힘입니다.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사자후와 같으니, 어떠한 병인들 장해를 할 손가." (어서 1124쪽)라는 유명한 글월 다음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십나찰녀는 법화경의 제목을 수지한 자를 수호한다고 경문에 나와 있다." "십나찰녀 중에서도 고제녀(皐諦女)의 수호가 특히 깊을 것이다." (어서 1124쪽, 통해) 고제녀라는 이름은 '행제(幸諦)'라고도 씁니다. 대성인은 "고제녀는 본지(本地)는 문수보살이니라." (어서 778쪽)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곳에서도 위대한 역용을 발휘하며 법화경 행자를 수호합니다. 어떠한 병마나 재해도 변독위약해서 행복으로 이끕니다. 이것은 바로 백화 여러분이 씩씩하게 일어서서 정의로운 마음을 누구보다 더 불태우며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전진하시는 모습에도 통합니다. 이 스크럼 확대가 바로 희망 확대, 건강 확대입니다. 여러분의 사명은 크고 너무나 존귀합니다. 위대한 생명의 가능성을 믿고 생사의 절벽에 서 있는 벗에게 꿋꿋이 살아갈 힘을 주어야 합니다. 광선유포라고 해도 '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이 영원한 대법칙임을 단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함께 건강하고 장수하는 인생을 꿋꿋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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