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 게시글과 동일 내용입니다.)
2007년 12월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의 개장을 앞두고,
11월 8일 이마트가 먼저 개장하였습니다.
사실 신도림역 주변의 개발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으나,
1번출구(경인로) 쪽으로 아파트가 입주한 것을 빼면
이렇다한 건물이 제 기능을 시작한 것은 사실상 없었는데,
신도림역 양쪽 출구 중에서 소외되었던 2번출구 주변에 테크노마트가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그와 함께 신도림역 2번출구 자체도 대 변신을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보도가 좁고, 출구 쪽으로 들어와 있는 차로에도 택시들만 몇 대 서있을 뿐
제 기능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듯 싶습니다.
신도림고가차도 입구 사거리에서 출발하여, 신도림역까지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 사진은 서부간선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신도림고가로서,
이 고가도로가 신도림역과 신길3동 서남부를 시각적으로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고가가 없었다면, 아파트 방면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신도림역이 눈으로 보일 수 있는데,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인데도 심리적으로는 상당히 먼 느낌입니다.
게다가 버스노선들이 이 지름길을 놔두고 현대2차아파트 방면으로 운행하는 바람에
더더욱 멀게 느껴집니다.

고가 밑을 걸어서 지난 후, 도림천을 건너자 테크노마트 건물이 보입니다.
(참고로, 6650번 노선의 일부 차량은 이미 전면행선판을 "신도림역(테크노마트)-도림마을금고-영등포구청"으로 수정하였습니다-_-
왜 "문래역"이 아니고 "도림마을금고"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_-)
현재(07년 11월 9일)는 공사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닌지, 신호등은 작동하지 않고 수신호로 통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살짝 보이는데, 이 횡단보도는 위치가 이동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헷갈려하고 있었습니다.
조정된 신도림역 2번출구 앞(이하 "신도림역 동(東)광장")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위에 언급된 횡단보도는 이 그림의 범위 바깥에 있는데,
1번 승강장과 연결된 보도에서 조금 더 영등포역쪽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도림역 동광장에 사실상의 "환승센터"에 가까운 구조물이 생겼고, 보도는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옛 동광장 크기에 양쪽 보도와 왕복 2차로, 그 사이에 중앙분리 구조물까지 있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승강장(승강장 번호마저도 제가 붙인 가칭입니다)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모르겠으나,
도로구조상 1, 4번이 한 묶음, 2, 3번이 한 묶음이 되어
한 쌍은 버스, 한 쌍은 택시나 승용차를 처리할 것 같습니다.
당장 오늘의 경우는 버스들은 환승센터에 진입하지 못하고 예전처럼 대로에서 정차하였습니다만,
환승센터가 제 기능을 시작할 경우,
지금까지 대로변에서 U턴으로 회차하여 교통 흐름에 악영향을 주었던
5619, 5626, 6411 등 신도림역 회차 차량들의 회차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크노마트 건물 진출입로 삼거리의 신호등은 설치는 되어있었으나, 아직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테크노마트에서 나온후 영등포역 방향으로 진행은 불가능했는데,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도림동, 신길3동에서 진입했다가 돌아가는 차량들의 불편이 엄청나게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환승센터에서 나오는 버스 노선들의 문제입니다.
현재 신도림역 2번출구를 경유하는 버스노선들의 신도림역 이후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영등포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영등포01(도림동 방면), 6651(신도림고가차도사거리를 지나 신풍역 방면)이 있고,
그리고 이 두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노선은 일단 구로역 방면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환승센터에서 나가는 경우의 방향은 구로역 방면 하나뿐이라,
6651과 영등포01의 회차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번과 4번 승강장을 버스가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4번출구와 테크노마트 진출입로 사이 보도를 일부 걷어내고 차도를 만들어서
6651과 영등포01을 위한 회차경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환승센터 진출입로에 위치한 횡단보도(그림에 표시되어 있는)의 유동인구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오가면서 교통 흐름을 자주 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호등을 설치하여 차량 흐름과 사람의 흐름을 조절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안할 것은,
이제 신도림역 2번출구에도 도시철도 이용을 위한 환승객이 아닌 유동인구가 존재하게 되었으므로,
2번출구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의 개편입니다.
대상 노선은 6650, 6653, 6654로 정하였는데,
현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6650(적색) : 신도림역-미래초등학교-구로보건소-현대2차아파트후문-도림사거리-문래동우체국-문래역-영등포구청역
-문래역-문래동우체국-도림사거리-현대2차아파트-신도림역
6653(청색) : 신도림역-미래초등학교-구로보건소-대림3동사거리-현대3차성원아파트-도림사거리-크라운사거리-영등포푸르지오
-영등포역-우신사거리-도림1동사무소-크라운사거리-도림사거리-현대3차성원아파트-신도림역
6654(주황색) : 영등포역-영등포푸르지오-크라운사거리-신길3동사무소-신풍시장-성락교회-도림사거리-크라운사거리-대신시장-신길역
-영등포시장-신세계백화점-신길역-장훈고-대신시장-영등포역

6650과 6653이 구로보건소 구간이 중복되고,
6653과 6654가 각각 편도로 영등포푸르지오를 경유한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게다가 6654는 신풍시장 구간을 빼면 영등포04와 노선이 거의 중복됩니다)
이를 다음과 같이 변경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6650 (적색) : 구로보건소 구간 단축(대체노선 6653). 배차간격 단축 효과 있음. 9호선 개통시 당산역 연장이 예상됨.
신도림역-(현 6411 차고지 회차경로 이용)-현대2차아파트후문-도림사거리-문래동우체국-문래역-영등포구청역
-문래역-문래동우체국-도림사거리-현대2차아파트-신도림역
6653 (청색): 영등포푸르지오구간 양방향 경유(6654와 맞교환).
신도림역-미래초등학교-구로보건소-대림3동사거리-현대3차성원아파트-도림사거리-크라운사거리-영등포푸르지오
-영등포역-영등포푸르지오-크라운사거리-도림사거리-현대3차성원아파트-신도림역
6654(주황색) : 도신로 구간을 6653과 맞교환한 후, 이 노선을 동서로 늘여 신도림역-노량진역으로 연장.
그에 따라 대신시장-신길역-영등포시장은 단축(대체노선 영등포04). 6515로 번호 변경. (사실상 새 노선)
신도림역-신도림고가사거리-도림사거리-크라운사거리-대신시장-대방역-노량진역-상도터널 앞 회차
-노량진역-대방역-대신시장-크라운사거리-도림사거리-신도림고가사거리-신도림역

이렇게 변경할 경우,
6650의 긴 배차간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으며(물론, 증차가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만),
6653이 영등포푸르지오 구간을 완전히 담당하고 6654가 도신로 구간을 완전히 담당할 수 있습니다.
6653을 이용할 시, 영등포푸르지오에서도 신도림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6654(신 6515)의 역할로는, 6653이 수행했던 도림1동사무소-신도림역 간의 연결을 대체하게 되며,
기존에 환승이 불가피했던 도림사거리-노량진 구간을 1탑승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노량진까지 1탑승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추후 9호선을 1번의 환승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고
(5618은 도림사거리-여의도역은 10분밖에 걸리지 않으나, 여의도역-도림사거리 구간에서는 우회로 인하여 많은 시간 소요),
도심 방면과 강남 방면의 많은 버스노선들을 노량진 주변에서 1번의 환승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 대신시장과 신도림역을 직선경로로 연결하는 노선이 생기게 됩니다(6411은 매우 우회함).
그림만 보더라도 훨씬 중복구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복구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같은 대수의 차량으로 좀 더 넓은 지역에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도신로는, 다수 노선의 비정상적인 신길로 집중현상으로 인하여,
경유 노선이 적으며 사각지대가 있고 통행 경로가 왜곡(또는 환승 증가)되는데,
이 사각지대를 6654(신 6515)가 관통하게 하여 직선 경로의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변경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선행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1. 그림의 갈색 동그라미 부분에 6650의 좌회전을 위한 신호등 및 차로 설치.
현재 저 위치에서는 직진밖에 할 수 없으므로, 좌회전을 위한 시설을 갖추어야 6650이 현대2차아파트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2. 그림의 갈색 네모 부분(신도림역고가사거리)에 대방천로에 한해 동시신호 실시.
6654(신 6515)의 변경이 시행될 경우, 신도림역에서 신도림역고가사거리까지는 현 6651의 운행경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경우, 고가 구조물이 사거리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어,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1차로까지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2차로에서도 좌회전을 할 수 있도록 동시신호를 실시하면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번 문제는, 노선 변경이 없다 하더라도, 신도림역에서 도림사거리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6654(신 6515)에 차량 증차.
현재 서울시에서는 순증차를 허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현재 지나치게 짧은 배차간격을 유지하는 6653에서 몇 대를 감차하여
6654(신 6515)에 증차시켜야 합니다. 노선 길이가 6653에 비해 6515가 훨씬 길게 되므로, 현재의 대수(6653 9대, 6654 7대)로는
배차간격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6653이 이용객이 많아서 배차를 줄일 수 없다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데,
현재의 6653의 이용객은 도신로에서 1호선 역(영등포역)을 이용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습니다.
타 노선도 1호선 수요를 일부 분담하고 있으나, 6653이 배차 간격이 짧고 차량 대수가 많아서 이용객이 많은 것이지,
그 노선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도림사거리-노량진 구간의 수요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말도 나올 수 있습니다만,
이 구간은 버스 노선 자체가 존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수요 근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두 개 이상의 노선으로 나뉘어져 계산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환승"이라는 불편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신도림역 2번출구에 환승센터에 상당하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교통체계가 크게 바뀐 것은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의 구조적 문제점이나, 신도림역으로 운행하는 노선들 역시 개선되어야
지금껏 타 지역으로 분산되었던 신도림역 동측 주민들의 소비 및 여가 수요를 위한 통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상세한 해설과 제안 잘 봤습니다. 2번 출구에 환승센터가 생겼다는 사실은 5618님 글을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조만간 꼭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이쪽의 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많이는 모르지만, 중복도를 줄이고, 회전률을 높여 동일 버스 댓수로도 배차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구요. 말씀하신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지자체에 정식으로 제안을 해보셔도 좋을 만한 수준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 대부분의 노선이 시흥대로를 통과하여 유명무실해진 구디단역 환승센터에 비해, (물론 정식 개통이 안되어서겠지만) 대부분의 노선이 운행경로 특성상 신도림역을 돌아나가므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듯한 동신도림 환승센터에 대해 언론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 이유를 추측해 보니, 이것이 서울시 주도가 아니라 구로구 주도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환승센터의 승강장 구조물이 서울시의 환승센터 및 중앙차로 공통 구조물 스타일이 아닌 것 같더군요.
신도림역에 마트가 생겼잖아요?6654번이 영등포역 뒤쪽으로 가내요 6653번이 영등포에서 출발해서 신동아아파트쪽으로해서 대림아파트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