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해고승무원들이 해고 12년 만에 한국철도공사 정규직으로 복직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주였나 TV 한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본 뒤여서 그런지 이 소식이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개그맨 박미선씨가 나오길래 예능프로인 줄 알고 봤었거든요.
지상의 스튜어디스라며 2004년 첫 선발된 KTX여성 승무원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었죠.
그러나 2년 뒤 KTX 1기 여성 승무원들이 부당한 근무환경과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시위를 벌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그녀들이 투쟁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죠.
코레일 측은 승무원들을 해고했고 승무원들은 코레일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그리고 파업에 참여한 이후 13년이 흘러 미혼이였던 그녀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엄마가 되었습니다.
33명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거리에서 농성을 벌이고
노숙도 하며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KTX승무원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보는 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 또한 이 프로를 보기 전엔 별 큰 관심을 두지 않았거든요.
잘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런 반가운 소식을 접하니 너무 좋네요.
전국 철도노동조합과 코레일은 21일 오전 10시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3개항과 부속합의서 7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인력운용상황을 고려해 결원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해고 승무원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녀들을 응원하며 이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정말 잘 됐어요~
좋은 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