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6주차(08/18) : 4대장막 독백/대사 운용
*오늘의 중점 : 발음/소리,
이론보다 실습 위주 진행
실습 1> 수강생 모두 차례로 독백 후 진단/조언
-호흡
: 너무 많으면 (연기가) 과한 느낌, 너무 적으면 밋밋한 느낌.
‘감정’은 호흡. 인물과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함.
예) 의사나 변호사 등 이성적 캐릭터 : (호흡보다) 소리로 채움.
연약하고 감성적인 캐릭터 : (소리보다) 호흡으로 채움.
주의! 감정과 호흡만으로 표현하면(슬픔이나 울음 등만 있으면) 의미가 지워짐.
*배우가 아닌, 관객이 느낄 수 있게 해야 함.
*잘 써진 희곡은 뚜벅뚜벅 대사만 전달해도 관객이 느낄 수 있음.
실습 2> 호흡/감정 빼고 뚜벅뚜벅 대사 하기
Tip 1) 접속사 등 앞에 문장 앞에 있는 것 붙들지 않기
우리 말은 보통 중요한 내용이 ‘뒤’에 있음.
대사는 처음에 터지면 안 됨.
말 앞 부분에서 호흡/음 터지지 않도록 최대한 절제할 것.
*첫마디로 관객을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게 해줄 것.
Tip 2) 강조할 부분만 불룩 나오는 느낌(음(音)의 강조/변화에 있어서)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너무 많으면 안 됨.
실습 3> 독백 맨 앞부분 한 줄씩 하기(진단/조언에 따라 반복하며 교정)
-수강생 모두 해당 사항-
① 앞부분 부드럽게, 안 터지게 하기
② ‘대작 쓰셨네’에서 ‘대작’ 같은 ‘문장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는 강조하기
③ 문장의 ‘끝음’이 떨어져 사라지게 하지 않기(듣는 이가 집중 떨어지지 않도록)
④ 문장은 가능한 ‘2 덩어리’로 나누어서 하기
⑤ 문장을 너무 많이 나누거나, 음의 변화가 너무 많게 하지 않기
(물론, 캐릭터에 따라 음이 많이 변할 수 있음)
*추천 훈련법
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화술 들어보기
(드라마/영화)
② 라디오 DJ 말하기 들어보기
(모든 말에 강세가 들어가 말이 거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의 경우 추천함)
*배우의 말
잘 들리게 해야 함. (징징거리는 소리조차도) 아름다워야 함.
Tip 3) 끝음 떨어뜨리지 않고 올리는 방법
입꼬리 올리기.
Tip 4) 띄어쓰기 없앤 파일로 만들어 대사 해보기
(일종의 ‘의미 덩어리’마다 붙여서, 특히 동사에서)
예) 르베르 부인은 -> 르베르부인은 / 덩치 큰 개에게 -> 덩치큰개에게
뒤를 따랐다. -> 뒤를따랐다 / 먹기 못하고 -> 먹지못하고
시각적 영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으로, 눈에 띄어쓰기가 보이면 그 부분을 띄어서 하려고 하게 됨(띄어쓰기대로 다 띄어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님).
Tip 5) 첫 대사는 천천히, 급하지 않게 하기
손을 돌려 박자를 맞춰가며, 또는 선을 그리며 할 수 있음.
가상의 ‘선’을 정해, 그 선을 ‘일정한 속도’로 따라가며,
한 문장을 느리게 또 빠르게도 말해 볼 것.
또는 그 안에서 두 개의 문장을 말해 볼 것.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사이 간격을 달리 해볼 것.
음 높낮이/소리 크기도 달리 해 볼 것.
*어미
감정과 뉘앙스가 담겨 있음. 그냥 하거나, 떨어뜨리고 사라지게 하면 안 됨.
Tip 6) 숨을 깊게 쉬는 것이 우선
Tip 7) 발음/소리를 인물에 따라 또 작품 속 마주하는 관계에 따라 달리 하기
예) <바냐 삼촌>, 쏘냐, 여자가 예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함께 등장하는 또 다른 여자 캐릭터 ‘옐레나’의 경우, 보다 우아하고 섹시한 느낌의 목소리로 한다면, ‘쏘냐’는 그 보다 낮고 두껍고 우직한 느낌의 목소리를 내어 대비시킬 수 있음.
Tip 7-2) 두껍게 소리내기
발음은 구강에서 높은 곳/가운데/낮은 곳에서 낼 수 있음.
두껍게 소리를 내려면 낮은 쪽에서 발음할 것.
*유머러스한 캐릭터
보통, 어미를 올려서 함. 호흡이 올라가 있음.
Tip 8) (대사가 잘 안 되면) 노래처럼 대사하기
음정/박자 들쭉날쭉 하지 않게
*수업 후기
-이번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한 실습과 연습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 동안 배운 내용들을 반복/강조하며 떠올리고, 다른 수강생들의 입 모양과 소리를 주의 깊게 관찰해오면서, 전보다는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교정하기도 좀 더 용이해졌다. 하지만 오랜 기간 형성되어 온 습관을 단기간에 고치기는 어려우니, 당분간은 수시로 의식적으로 입 모양(턱 모양)/혀 위치/호흡/소리를 관찰하고 배운 교정 방법들을 과장되다 싶게 실행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본 소리를 좋게 만들어 놓으면, 대사와 표현에만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연습 또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