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 : 2011. 08. 26(금) ~ 27(토)
산행지 : 여수 금오도 비렁길
참석자 : 이성권, 강용이
돌산대교
3박4일 일정의 첫날 여행지로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창원에서 두어시간 정도를 달려 여수에서 간단히 장을 본 후 돌산읍 신기항으로 달려갑니다.
신기항
18:00에 출항하는 마지막 배를 탑승합니다.
내릴곳은 금오도 여천 선착장 입니다.
운항시간은 약30분 정도 입니다.
신기-여천 차량운임표
신기-여천 여객운임표
신기-여천 운항시간표
멀어져 가는 신기항
금오도 여천 선착장에 도착하여 약 1시간 30분 동안 도로를 걸어 함구미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함구미에 도착하니 날은 저물었고 현지 사정도 알아 봐야겠고...
섬마을 민박집에서 전복과 시원한 금오도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금오도 막걸리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앞 방파제 끝에 텐트를 설치하고....
긍오도 막걸리에 비하면 맛이 영~
이 아이는 여천과 함구미의 중간에 위치한 송고에서 부터 따라왔습니다.
보자마자 자기 주인처럼 폴짝이며 좋아하더니 앞장서서 여기까지 왔네요.
쇠고기육포, 쇠고기등심, 돼지삼겹살... 아침에는 꽁치로 대접해 줬습니다.
걷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우라... 여우라고 해야겠습니다.
함구미 아침풍경 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제법 불었지만 잘 잤습니다.
함구미에 도착한 여수발 첫 배 입니다.
아침을 끓여 먹고 비렁길로 슬슬 출발 준비를 합니다.
클릭하시면 큰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함구미~직포까지 걸어갈 예정입니다.
박베낭이라 상당히 무겁습니다.
다음 부터는 차를 가지고 와야겠습니다.
비렁길 초입
어제도 오늘도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 줍니다.
그놈 참~
미역늘 바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미역늘 바위
오늘 상당히 덥습니다. 박배낭 무게도 무겁고 왜이리 힘드는지...
한 50미터 아래도 다이빙이 하고싶었다는....
미역늘 바위 아래에는 낚시꾼이 낚시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오늘같이 더운 날 땡볕 아래에서 고생꽤나 하시겠네요.
미역널 바위를 뒤돌아서 바라보았습니다.
멀리 가야할 신선대도 보이고...
거의 사하라사막 수준의 무더위 입니다.
길잡이하는 여우는 헥헥 거리며 잘도 갑니다.
우측에 보이는 기지국 아래에 시원한 소나무 아래에서 막걸리로 원기를 좀 회복하였습니다.
앞장서서 길 안내하던 여우는 저곳에서 주인 이웃분들에게 체포되어 우리와 헤어졌습니다.
신선대를 지나서 두포로 가는길에 길을 가로질러가던 독사에 깜짝 놀랐습니다.
생태계가 살아있어서 그런지 뱀이 많네요.
두포에 도착해서 또 막걸리로 더위를 식힙니다.
금오도는 1883년 고종 때 부터 일반인의 입주개척을 허락하였다하니 지금부터 약 128년 전에 사람들이 금오도에 들어온 셈입니다.
그리고 大松巨木이 울창하여 수백주가 경복궁의 건축재목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두툼한 해물파전이 도심의 얄팍한 파전과는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여수막걸리도 좋았지만 금오도막걸리 보다는 좀.....
가다가 또 뱀....
돌담길 안의 집을 살짜기 들여다 보았지만 빈집입니다.
마지막 직포까지 1.1Km 남았네요.
무거운 배낭을 내려놀고 굴등 전망대를 다녀옵니다.
굴등전말대
좌측 해변이 직포 입니다.
바다 빛깔이 예술입니다.
따가운 햇볕에 말라 죽겠습니다.
좌측 촛대바위와 전망대 입니다.
좌측에 직포해수욕장이 보이네요.
촛대바위
직포해수욕장
오늘의 종착지 직포입니다.
아~ 정말 너무 더워 뒈지기 일보직전 입니다.
수백년은 됨직한 해송아래에서 짧지만 긴 산행을 종료합니다.
택시불러(\15,000원) 다시 여천 선착장으로 갑니다.
금오도 여천에서 신기항으로 돌아갑니다.
산중턱 향일암 보러 왔다가 저질체력을 실감하며 후퇴하고...
여수 이순신광장 근처의 고려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2만원 짜리 한정식 입니다. 더 나오는데 다 먹기가 좀 벅찹니다.
저녁 먹고 오늘 하루를 쉴 순천의 낙안민속자연휴양림으로 고고싱 합니다.
첫댓글 작년 3월 아내와 함께 탔던 금오도군요. 그날 우리는 대부산~옥녀봉을 탔었는데
두 분이서 비렁길을 타셨군요. 그덕분에 그쪽 방면은 전혀 보지 못했는데 즐감합니다.
섬산은 여름철에 타면 바로 죽음입니다. 비렁길을 선택하신 것은 탁월한 선택 같습니다. ^^
여수와 통영은 여러가지로 닮은데가 많은 곳입니다. 내가-->나가 로 쓰는 것도 그렇고
음식문화도 비슷하고, 돈자랑하지말라는 것도 비슷하고, 2만원짜리 한정식 깔끔해 보입니다.
뭘 먹어도 음식 하나는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방장님께서 이쪽으로 자주 발걸음 하시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수 고려식당
오래된 좋은데 찾아 가셨네요.
봉화대는 옛 통신 수단으로
금오도에는 망산과
안도에는 상산이 있는데
다리를 놓아 두 봉화대를
연계섬산행으로 가 볼만합니다.
여수는 바다가 특징이고
소주바다횟집 벵에돔 숙회가 자연산 별미!
예약해야 먹을 수 있으며
가격도 자연산 치고는 저렴하고
맛 청결 서비스 보장합니다.
비싼 한일각으로 갈까 고려식당으로 갈까 하다가 이쪽을 선택하였는데
음식 괜찮았습니다. 푸짐하기도 했구요.
이번 가을에 다시 가 볼 생각인데 벵에돔 숙회를 파는 횟집이 금오도에 있다는 말씀이지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뙤약볕 아래에서 박짐 메고 걷기라,,,
존경스럽습니다 ~~~~~~~
근디 전복옆에 새조개 인가요? 아직 새조개는 나올때가 안된것 같은데 맞나요?
살짝 약 올리시는데 흠,,, 알었습니다요^^
전복 말고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먹었습니다. 근데 진짜로 금오도 막걸리는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차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박짐메고 안걸을려면요..
언제 도킹 할까요?
금오도 선착장 인심이 너무 사나워 선착장만 지키고 온곳 근데 너무 이쁘네여 ㅎ
금오도에 선착장이 몇 군데 됩니다.
저는 사람들이 대부분 때묻지 않은... 순수해 보이던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어디가나 있지요.
한 번 더 가셔서 오해 푸셔야겠습니다.^^;
이번가을은 섬산행을 위주로 하실건가 봅니다.ㅎㅎ
300미터 이상을 오르지 않는다. 3시간 이내에 산행을 마친다.
되도록 맛있는 집에서 길게... 해단식을 갖는다. 출정식은 당근 입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