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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약회 대구광역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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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약회 대구광역시지회 스크랩 홍열부전(밀암집)번역문3
이장희 추천 0 조회 24 16.03.25 13: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홍열부전(洪烈婦傳,)(밀암집)번역문3 | 나의 관심정보 메모 삭제

2006/09/09 00:02   
홍왕식(dhkdtlr1015) http://memolog.blog.naver.com/dhkdtlr1015/162
출처 카페 > 남양홍씨중랑장파 / 홍왕식
원본 http://cafe.naver.com/wndfkdwkdvk/754

열부와 가까이 있는사람들이 칭찬하기를 세중의모함에걸려서

예측할수없는지경에서도, 부녀의도리를 이같이하니

효부 라고 하는것이라고하고,또 세중을책망하여,말하기를

한번한 말을 바꾸어서 호경과 신향이 말한것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였고, 정심은 한말을 굳게지키고 변경하지아니하여서,

명기들이 꾸민일이 허무하게되었다고 하였다

추관이 휘장을 둘러치고 관비 두사람을 세중의종 과동시에

열부의젖가슴을 조사하게 하였는데,관비는 조사를 끝내고나와서

흔적이 없다고 말하고,세중의종 은 있다고 속여 말하니

열부가크게 비통하여 꾸짖어 말하기를,

 이일은 끝내 입씨름만 할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몸을 일으켜

뜰로 올라가니 추관이깜짝놀라면서 보는데 열부가 그 앞에서

흥분하여 울면서 말하기를 첩 이 살몸을 들어 내는것이 추잡한줄은

알지만은,지금 살몸을 들어내지 않으면결백한것을 보일수 없다고하면서

스스로 젖가슴을 드러내고 우니 눈물이 고이는지라.

추관이 가련한생각에일으키고 살피니 과연,관비의말과같은지라

흔적이 있다고 한 종은 숨어서 보이지않아 체포하지못하였다

이날 열부의행동을 본 마당안의 사람들은 측은하여 얼굴빛이변하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사람이없었다

이러므로 추관이 감사에게 열부가 모함을입은내력을갖추어 보고하였다

감사가 열부의죄를 사 하여 주고 정심도 능히 죽을각오로 두마음을

먹지아니 하여서 방면되었다

열부가 이미출옥하여서는 추관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감사하다는말을반복하여하고,명기들의행 한것이 무상하다고하며

또 시아버지는,간사한 모함에 속은것이지본심에서한것이 아니니

죽임은 면하게 해달라고빌고,또 부모에게 글을 올리는데

자기를 남편무덤에장사 하지말고 친정사람부모자식이,

천리영결의정을 펼수있도록 하여달라는,

 수백마디 사연이너무 애절하여서 차마 듣지못할정도였다

밤에 목욕하고,머리손질하고,촛불을밝히고 앉아서

몸종이 잠이들기를기다려서 옷을갈아입고 칼로서 자기목 을찔렀다

몸종이 잠에서 깨어,만재에게 알리니,만재가 와서보니,피가흘러서

방안에 가득하고,칼날이 목에있는데 칼자루가묻히도록깊이들어갔다

만재가 실성통곡하였으며,한고을사람도 크게놀라고,군수는 눈물을흘리고

병사최숙은 사람을보내어 조상하고장사비용을 다맡고,

아전을 보내어 호상일을 보게하였다,

근처의사대부와일반인,하인까지,모두와서 곡을하고,각자 부조도하였는데

만재가 운구하여 돌아오니서로 의논하고,비현동쪽에  보내어장사하였다.

명기와김씨는고문하다가 죽으니,명린이 일이 급한것을알고 도망가고

세중은또한 매를맞아 너무괴로워서 후회하기를

 내가 너의들의간사한꾀에속았다고 하니,세중의딸이 명기 가죽고

세중도 죽게되었다는 말을듣고는 곡을하면서 박씨에게 이르기를

남을모함하면,자신이 도리어 화 를당할것이니,우리 아버지가 마침내죽으면

내 마땅히 손으로 너를 죽여서아버지 원수를 갚으리라 하였다

대게옥사에 얽힌내력은,박지태에서 말이나왔다고하며

지위높은사람과대부들이열부의 의로움을 인증하고,

,세중의죽음을의논하였는데,세중이 마침내 죽었다

찬사에 말하기를,태사공이 이르기를,죽는것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죽음을 가리는것이어렵다고 하였다

명기의무리가터무니없는일을꾸며서 열부로 하여금 통분을참지못하고

스스로 목을 베도록하였지만,지극히 원통한것을

세상에밝히지못하고죽으면 무었이 유익하리오

통분을참고,구차하게 살아서 치욕을씻고,조용히 죽음에나아가서 마음에

부끄러움과뉘우침이없게하였으니,이것은 진실로 열사도어렵거늘 하물며

여자의연약한성품으로 하겠는가?

열부같은사람은 죽음을 잘 선택하고ㅡ의리에합당하다고 할것이며,

세중의죽음을면하게 해 달라고 빌었으니,효성이 어찌그리 돈독한고,

인륜의괴변을 당하였지만끝내 바른도리를잃지아니하였으니

비록 예전도서에기록도 이에서 더 하지 않을것이니.지금세상에도

그림잘 그리는사람이없지않을것이지만,능히그리지않는것을,

나는슬퍼하여,그 사실을 열거하고,엄주왕자의전기(傳記)를훔처서

열부의 의로움을칭찬하노라

                재령 밀암 이재 선생지음

               병술년 초가을,왕식 글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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