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9일 동유럽 여행스케치 15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집으로

[햇살편지]

로맨틱 도로의 시작점이라는 "로텐부르크"를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감흥은

마치 동회 속의 나라에 잠시 머물렀었다...뭐 그런.

그리하여 잠시 흥분과 설렘과 탄성 속에 잠겨 있던 시간 속에 빠져 나와 다시 도시로 향하는 길.

언제 동화의 나라에 들렀었던가 싶게 미래지향적인 도시,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마주할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유로화의 상징물을 조형물로 세운 도시 "프랑크푸르트"를 향해 간다.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유로화...그야말로 상징적인 존재.

 

 

 

 

 

이곳에서 우리는 마지막 쇼핑을 즐겼다...남겨진 유로화를 몽땅 털어낸 것이다.

드디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입성하여 커피를 마시며 나머지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모든 일정이 끝이나고  며칠 전 호텔에서 머리 쥐어짜며 미리 예약해둔 좌석에 착석을 하여

기념 사진 한 컷...다들 만끽한 여행에 만족을 하고 나름대로 각자 의미있는 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정리하거나 잠이 들다 깨다를 반복하며 인천공항으로 휘리릭.

맨끝 뒷 좌석이라고 해서 혹은 비행기 이층칸이라고 해서 대접이 소홀하거나 나쁜 것도 없음은 물론

더욱 더 여유롭고 한가하게 비행시간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고 끝까지

남의 사진 촬영에 게스트로 잠입을 시도한 젊은 청년의 센스도 보기에 좋았다.

검은 모자를 쓴 녀자, 그녀가 바로 이글을 쓴  쥔장이다.

그렇게 7박 9일의 동유럽 여행은 언제 였던가 싶게 기억 한 켠에 이미 저장되었다.

그리고 또 어디를 가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서방에게 지청구만 들었다.

어쨋거나 무사히 재미있는 여정을 함께 해준 동행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추신 : 이번엔 커메라 촬영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많은 사진이 또 버스 안에서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사진들로 구성되기도 했다.

         누구나  때 되면 간다는 여행지에서 촬영해오는 풍광은 거의 비슷한지라 나만의 시선으로 뭔가를 찍고 싶었으나

         에효...카메라가 받혀주지 않았다.

         다음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총알 없이 전쟁에 나가는 군인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기꺼이 해봤다.

         어쨋거나 길고 긴 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소소하게 감정이입 된 풍광이나 감정적으로 올라오는 마음이나 때로 이성적으로 담겨지는 이야기 거리들을

         한정된 지면에 전부 옮겨 놓지는 못했다.

         사실은 한 컷 한컷마다 담겨진 이야기나 왜 촬영하였는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죄다 할 수 없었음도 알려둔다.

         무슨 의미로 찍었는지, 도대체 왜? 라고 생각할 컷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공개된 지면에는 한계가 있고

         너무 많은 것을 드러내기엔 좀 그렇다 는 말로 마무리 한다.

         암튼. 이래저래 즐겁고 행복한 여정이었다...다시 가고픈 곳들이 꽤나 있었다.

[pinks]

같은 곳을 가도 다른 상황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니 쥔장의 여행기를 읽으며 또 한번의 여행을 하는듯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겠지요~? 즐겁게 동행했네요~!

[햇살편지]

맞아요...그래서 여행은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다니느냐도 중요하고 어떤 시선이냐도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마음 내키면 또 어디론가 휘리릭 날아가고 싶은 마음을 챙기기도 하는 것이겠구요.
긴 이야기를 읽어주고 댓글까지 혹은 같은 지역을 게절을 달리 하여 다녀온 여행자로서
같음과 다름을 공감하기도 하고 더러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주심도 고마웠습니다요.
다음 기회에는 함께 가는 걸로....

[동경]

아름다운 여행기 세밀한 설명과 사진 ~잘 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