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3일 일요일
날씨 : 맑고 청명
어디로 : 한강기맥 9회차 오음산 구간
누구와 : 느루
산행코스 : 삼마치 터널 입구 - 소삼마치 - 임도길 따라 군부대입구 - 오음산 - 거북바위 - 삼마치 - 상창고개
올 여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온다.
많은 비 예보를 미루었던 한강 기맥 9회차
2주에 한번씩 가던것이 한번 쉬니
연속성이 없는듯 조금 짜증이 난다.
8회차 산행때 너무 덥고 날 벌레들이 많아서
징글 징글하게 산행하고 내려온 소마치 임도길
그때는 다시 이곳으로 올라 가면 죽음인듯 생각을
어느덧 3주가 지나니 제법 선선한 날씨에
산행 하기 좋고 날 벌레도 이따금 달려든다.
버스 이동을 조금 편하게 삼마터널 입구 갓길에
하차를 하여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하늘은 맑고 청명하니
가는 세월은 그 누구도 잡을수가 없는구나.
3주전에 내려올때 그렇게 지겹던 구간이
오늘은 살방 살방 올라 간다.
소삼마치 도착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간사 한듯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오음산 정상으로 가는
산속 포장 도로가 나온다.
실제로는 능선으로 가는 기맥 이지만
좋은길 두고 구지 능선으로 가지는 않는다.
약 4키로 포장 도로를 올라 간다.
간간히 조망이 보였지만 나무에 가린 상태
임도길 끝에 오르니 환상의 조망이 열린다.
산 너울이 덩실 덩실 춤추는
끝 자락에 태기산. 청태산.백덕산
그 앞으로 강강술레 하듯
한강 기맥 능선이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추며
끊어질듯 이어지며 환상으로 다가온다.
한강 기맥은 그렇게 멋진 조망처가 없는곳
오늘 조망처는 기맥길중 최고 일듯 하다.
앞으로갈 용문산 구간에도 멋진 조망이 있다.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철조망을 잡고
힘들게 기맥길을 이어 간다.
그리고 또 다시 확 열리는 조망에 행복을
앞으로 가야할 금물산 갈기산
그리고 가야할 구간중 최고봉 양평 용문산이
좌 백운봉 우 천사봉 (폭산)을 거리리고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듯 반겨준다.
홍천과 양평의 올망 졸망한 산들이 꼼틀 대는 풍경에 취한다.
눈을 돌리니 제천의 명산 백운산이 반겨주고
한동안 넋을 놓고 풍경에 빠져든다.
오음산 정상 보잘것 없이
빛 바라랜 정상 표시만 오음산을 지킨다.
옹기종기 모여서 맛난 점심을 먹는다.
늘 그렇듯 먹을것 없는 나는 간단히 점심 해결
삼마치 고개 하산길 거북 바위가 반겨주고
잠시 급경사에 밧줄 구간도 나온다.
한없이 내려가니 삼마치 고개
하산길 홍천의 가리산 공작산이
활짝 웃으면서 반겨준다.
삼마치 고개도 아래로 터널이 생기면서
이제는 이따금 오가는 차량만 한두대
그전에는 홍천과 횡성의 중요한 도로다.
누군가 높은 곳에서 샘물 연결 호수를 만들어 놓아서
시원하게 물 한모금 먹고 세수도 하는 호강을 누린다.
후미를 기다리며 고개 마루의 이곳 저곳을 살펴본다.
전쟁 통에 미군의 오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 삼마치 고개에서 개죽음을 당했다고 하네요.
다시는 전쟁 없이 통일이 되길 기도해 본다.
삼마치 정상으로 올라와 삼창고개로
이제 부터는 제법 이정표가 있다.
그러나 나를 마음 상하게 한다.
공무원들이 그랬나
공사 업자가 그랬나
누가 거리를 측정 했는지
9.36 Km 남들에게 정확 하다고 자랑질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9.40 Km 했으면 좋으련만
이곳은 가면서 계속 두자리 숫자로 거리 표시를
남들은 그냥 지나쳐 가는 것을
나만 유독 따지고 들어서 미안 합니다. ㅎㅎ
박교수님 꽈배기 소나무를 보라고 무전을
늘 함께 하면 고마운 교수님이다.
꽈배기 소나무는 아주 멋은 없지만 조금은 특이 하다.
어느덧 상창고개 도착
9회차 한강기맥 오음산 구간을 마치고
물을 찾아서 도로를 따라 약 4백미터를
아주 깨끗한 계곡은 아니지만
땀으로 범벅된 몸을 씻기에는 그런대로 좋다.
개운하게 알탕을 하니
몸도 마음도 가볍고 행복하다.
많은 인원이 아니지만 기맥이 끝나는 날까지
모두들 무사히 함께 완주 하길 바란다.
뒤풀이로 먹은 뼈해장국
내 입에는 너무 너무 매워서
대충 한끼를 때우는 것으로 만족을
이제 경기도 땅으로 접어 들면
한강 기맥도 종착역에
그때 까지 무사히 마칠기 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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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고속도로 삼마치 터널 횡성쪽 입구에서
넓은 갓길에 잠시 주차하고
이렇게 산행을 시작 합니다.
불법 이지만 위험 하지 않음
터널 입구라서 갓길이 아주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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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철 대문 옆으로 올라와
빈집앞을 지나서 소삼마치
옛 임도길을 이용하여 올라 갑니다.
8회차 이곳으로 내려 올때는
정말 덥고 날벌레 많고 죽을맛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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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벗어나서 잠시 임도 까지 가파르게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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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삼마치 까지 약 1.5 키로
잡풀. 가시덩굴. 나무 가지를
피하면서 올라 갑니다.
임도가 개통한지 40년이 넘었으니 제구실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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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삼마치 1974년 11월 개통
43년전에 내가 고등학교 시절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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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삼마치 에서 작은 봉우리 넘으면
오음산 통신부대 까지 약 4키로
포장 도로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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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잠자리
이제 가을이 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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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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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과 산너울이 너무 멋지고
좌측 능선들이 한강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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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방향 산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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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청태산 우측 백덕산
치악산은 육안으로 보이지만
사진 찍을 많한 곳이 없어서 설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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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다음구간 금물산 중앙 갈기산 우측 멀리 용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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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용문산 좌 백운봉 우 폭산 (천사봉) 우측으로 중원산 도일봉
중앙이 갈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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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당겨본 용문산 정말 코앞에 보이듯 보이지요.
경기도의 봉우리중 그래도
뽀족하게 빡센 봉우리 하면
용문산 백운봉
포천 국망봉 그리고 지장산 향로봉도
종자산 방향에서 오르면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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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설 철조망 옆을 조심 스럽게 지나고
바닥에도 철조망이 있어서 더 조심을
철조망 입구에서 좌측 우회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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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음산이 코앞에
몇년전인가 일본에서 오음교
교주가 화학물질로 테러를 했지요.
그 오음교와 상관이 없겠지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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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뒤돌아본 통신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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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산에는 이렇게 생긴
이정표가 모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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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산 인증샷
핸드폰으로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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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산 정상 아래서 맛난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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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잘먹고 선두는 삼마치로 떠나기전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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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산 아래 거북바위
느티나무님과 청석골님
더덕 캐는 선수들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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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거북 비슷하게 생긴 산이 보이죠.
서울 방향에서 바라보면
여인이 임신한 형상 이지요.
양평 추읍산 (또는 칠읍산)
산은 작지만 정상에 오르면
일곱개의 읍면이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
봄에 산수유가 많이 피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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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백운산
몇년전 비 많이 오는날
산행을 갔다가
선두 후미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하산을
했던 기역이 있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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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 이렇게 밧줄 구간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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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운치 있는 통나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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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가리산이 멋지게 보이고
요즘 새로 생긴 강우량 측정소
탑도 잘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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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산도 멋지게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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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마치 고개
고개를 내려 오면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고개 정상으로 도착
우측으로 내려 오면 한참 아래쪽으로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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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내려 오면 이렇게 샘물을 만남
아주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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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읽어 보세요.
전쟁이 준 아픈 삼마치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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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래 터널이 생겨서
제 구실을 못하는 삼마치 고개
연인들이 드라이브 하기는 좋을듯
조용해서 심심하면 뽀뽀도 하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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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산에서 삼마치 고개 좌측으로 내려 오면
바로 이곳으로 하산을
한강기맥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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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있어서 좋치만
거리 표시를 너무 정확하게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려고 한듯
공무원들 하는짓 이라고는
산행을 하면서 아무리 잘간다고 해도
왔다가 갔다리 조금만 해도 몇미터는 차이가 나는것을
9.36 보다 9.4 하면 더 보기가 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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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마치 부터는 이정표 잘되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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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수님 말씀 꽈배기 소나무라고
일명 연리목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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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창고개 정상 홍천과 횡성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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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창고개에서 이곳 까지 걸어 내려와
계곡에서 알탕으로 산행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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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쟁은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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