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하롱베이 어느 호텔 기념품점에 들르니
진주를 팔고 있는 현지인 점원아가씨가 서툰 우리말로 “이거 진짜요”라고 하며
“가짜 아니요” 라고 합니다.
우리 관광객이 얼마나 이것이 진짜냐고 물었으면 그네들 스스로가 묻지도 않았는데
“진짜”라고 강조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베트남은 아직은 지적재산권의 사각지대로 짝퉁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불법 복제 CD, DVD 등이 판 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유명한 영화 DVD를
사 가라고도 권유하더군요
좋은 물건(?) 싸게 파는 곳이 있다고 하길래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어느 상가에 들르니 건물은 허름하고 골목상가 같은데
로렉스 오메가 구찌 버버리 등등 세계 유명상표는 다 있었습니다.
가방 등 일부 봉제품은 현지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반제품 상태에서
삼엄한 경비를 뚫고 빼내 온다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점 주인이 하나에 6~8불, 우리돈 6~8천원 하는 키풀링 가방은 진짜라고 하길래
정말 진짜냐고 물으니 99% 진짜라고 하면서 씩 웃습니다.
99% 진짜라고....
로렉스 여성용 시계가 20달러, 키풀링 가방이 6~8달러, 노스페이스 등산 배낭이 8~15달러, 구찌 여성 핸드백이 18달러 수준이라서 제 눈이 확 뒤집어 졌습니다.
특히 노스페이스 등산배낭은 50리터짜리 배낭과 20리터짜리 배낭 두 개에 무려 15달러, 우리돈 1만5천원한다니 믿어지지 않았는데 현실이였습니다.
단 돈 몇 만원정도만 있으면 등산화, 배낭, 등산바지, 등산잠바, 등산 조끼 일체를
준비하고도 남을 듯 했습니다.
그곳에서 파는 상품의 진품여부는 왠만한 전문가가 아니고는 진품과
구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제 눈으로도 잘 모르겠더군요
일부 봉제품은 지퍼만 가짜라고 하고 어느 제품은 어디가 가짜라고 하는데
모두 그게 그거로 보였습니다.
그럼 저도 샀느냐구요?
그건 비밀입니다. 절대 밝힐 수 없습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가짜 양주가 판치고 있어 우리네의 과거를 보는 듯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심지어 베트남공항 면세점에서 조차 가짜 양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녁에 가라오케에서 마시는 중급 수준의 양주는
아예 가짜라고 생각하고 마시라 하네요.
그래서 저는 그저 베트남 현지 소주 넵모이만 열심히 마셨습니다. 수면제로....
첫댓글 거기도 그런곳이 있군요~! 가짜상품들만 모여있는 유명한 시장, 그걸 국가(공안)가 지켜주는 나라는 중국 밖에 없을거라던 친구의 말이 떠오릅니다. / 담에 노쓰페이쓰 99% 진짜 차림으로 중금달 나오시죠~!! ㅋㅋ~
즐거운 여행 후기입니다....
명품구입하러 베트남 가야겠네요 비행기값은 충분히 빠질듯.....
1%는 가짜라잖아요?ㅋㅋㅋㅋㅋ
중국에서 짝퉁가게에 들어가서 탐나던 물건이 생각나네요..금주님의 진짜같은 가짜,,가짜지만 진짜인 여러가지 물건들을 두 눈으로 검사(?)해봐야겠네요...ㅋㅋ
금주 베트남 쏘주 찐~하게 맛이 좋습디어 내가 마신듯 하네 그려 짝퉁 이라도 좋으니 많이 사셨는지 하여튼 대리만족 늦게 보게되어 미안하고 땡큐 금주 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