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유관기관 현장 출동... "위협 성격 미공개"
학교 측 "안전 확보 후 복귀 안내" 긴급 이메일 발송
학부모들 "추가 공지까지 자녀 귀가 조치" 안내받아
웨스트 밴쿠버 세컨더리(West Vancouver Secondary School, 1750 Mathers Ave, West Vancouver) 학교가 안전 위협으로 전교생을 긴급 대피 조치했다. 학교 당국은 27일 아침 일찍 모든 학생의 등교를 전면 중지시켰다.
목요일 오전 7시 33분, 웨스트밴쿠버 세컨더리는 학부모들에게 긴급 이메일을 발송해 경찰과 유관 기관들이 학교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고 알렸다. 이미 학교에 도착해 있던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건물 밖으로 대피 조치됐다.
당국은 현재 위협의 구체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후에 학생들의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상황 진전에 따라 학부모들에게 추가 연락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며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밴쿠버 교육청은 "학교 행정부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는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모든 학부모들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자녀들을 집에 머물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학교 측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원격 학습 옵션 등 대체 수업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쇼어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위협은 철저히 조사된다"며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