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9:11]
그 날에 내가 곡을 위하여 이스라엘 땅 곧 바다 동편 사람의 통행하는 골짜기를 매장지로 주리니 통행하던 것이 막힐 것이라 사람이 거기서 곡과 그 모든 무리를 장사하고 그 이름을 하몬곡의 골짜기라 일컬으리라......"
바다 동편 사람의 통행하는 골짜기- 혹자는 '게 하오브림'을 문자적 유사성에 근거해 민 27:12;신 32:49에 언급된 '아바림 산'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본절의 심판적 의미를 강조해 욜 3:2에 언급된 '여호사밧 골짜기'로 보기도 한다. 또한 어떤 학자는 이를 '게 하아바임'으로 읽어 슥 14:4에 언급된 골짜기와 연관시킨다.
그러나 이는 이 매장지가 하반절에 '곡의 무리들의 골짜기'를 뜻하는 '하몬곡의 골짜기'로 새롭게 명명된 사실에 비추어 원전 그대로 당시 애굽과 갈대아 사이의 무역로가 위치한 사해 앞쪽의 요단 골짜기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 지역은 길르앗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로 골짜기의 지형이 넓어서 많은 곡 군대의 시체를 매장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여겨진다. 실로 본 구절은 그토록 중요한 무역로가 곡 군대의 매장지로 막혀버릴 것이란 예고를 통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권능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겔 39:12]
이스라엘 족속이 일곱 달 동안에 그들을 장사하여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라...."
일곱 달 동안에...정결케 할 것이라 - 본 구절은 이중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9절에서 곡 군대의 병기를 칠 년 동안 태운다는 사실이 그 무기의 엄청난 수효를 상징했던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곱 달에 걸쳐 장사지낼 만큼
그 시체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동시에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는 히브리 율법상 그것에 정결케 되는 기간이 '칠 일'이라는 점과 완전수 '7'의 상징적 의미에 비추어 이스라엘 땅에서의 모든 부정한 이방적 요소를 청산함을 암시한다
[겔 39:13]
그 땅 모든 백성이 그들을 장사하고 그로 말미암아 이름을 얻으리니 이는 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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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얻으리니..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 - 이스라엘이 대적들의 시체를 장사지내줌으로써 만천하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며(마 5:16)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탁월한 명성을 얻게 되리란 뜻이다.
[겔 39:14]
그들이 사람을 택하여 그 땅에 늘 순행하며 장사할 사람으로 더불어 지면에 남아 있는 시체를 장사하여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라 일곱 달 후에 그들이 살펴 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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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절은 위에 언급된 부정한 이방적 요소의 청산이 '일곱 달의 장사'로 그치는 단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시한다. 사람을 택하여 그 땅에 늘 순행하며 - 여기서 '택하여'가 '분리하다', '구별하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구별된 사람'은 히브리적 개념에서 특별한 종교적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선별되어
그 직무를 영구적으로 위임받은 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지면에 남아 있는 시체'란 말에서도 암시되듯이 이스라엘 온 땅을 돌아다니면서 찾지 못해 미처 장사지내지 못한 흩어진 대적들의 시체를 찾아내어 장사하게 하는 임무를 맡은 자들을 가리킨다.
[겔 39:15]
순행하는 자가 그 땅으로 통행하다가 사람의 뼈를 보면 그 곁에 표를 세워 장사하는 자로 와서 하몬곡 골짜기에 장사하게 할 것이요....."
순행하는 자가...표를 세워 - 14절에 언급된 순행자들의 구체적인 임무를 밝힌다. 곧 그들의 임무는 직접적으로 시체를 장사지내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시체들을 찾는 것이었다. 한편 여기서의 '표'는 '표지를 위한 돌 기둥'을 가리킨다
[겔 39:16]
성의 이름도 하모나라 하리라 그들이 이와 같이 그 땅을 정결케 하리라....."
성의 이름도 하모나라 하리라 - 여기서 '하모나'는 '많은 무리', '소란' 등의 뜻을 가진 '하몬'에서 유래된 것으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서 죽어간 수많은 곡 군대의 사체가 매장된 곳이라는 사실을 잘 암시해주는 이름이다.
[겔 39:17]
너 인자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는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모여 오라 내가 너희를 위한 잔치 곧 이스라엘 산 위에 예비한 큰 잔치로 너희는 사방에서 모여서 고기를 먹으며 피를 마실찌어다.."
본절에서 20절까지는 4절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부분으로 곡의 군대의 죽음과 그들에 대한 장사의 과정에서 일어난 처참한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악인에 대한 최후 심판의 엄중함과 철저함을 재삼 주지시켜 주기 위한 의도에서 기술된 듯하다.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에게 - 4절 주석을 참조하라.
너희를 위한 잔치로...피를 마실지어다 - 본 구절에서 '잔치'로 번역된 히브리어 '지브히'는 ' 제사'로, 이는 그 대적들의 희생으로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거룩하게 여김을 받으시며 또한 그 백성들 역시 거룩한 민족으로서 만민 중의 제사장이 된다는 사실에 기인한 표현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희생 사상은 사 34:4 이하 ;렘 46:10;습 1:7-9에서도 나타나며 후에 계 19:17-21에 다시 한번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