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양오행을 익히시면서 질문답을 올리시는 곳 입니다.막연한 글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
한의원가장긴침길이는얼마입니까??
------------------------------------
한의원 요즘에 사용하는 침 은 잘 모릅니다.
아래는 동의보감의 내용이며, 침술에는 이를 활용합니다.
우리의 전통 침술 학문이 발전 되기를 바라며, 단절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9가지 침의 적응증[製九鍼法]
『내경』에 “허(虛)하고 실(實)한 것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9가지 침이 있어야 좋다”고 한 것은 각각 그 침에 해당한 적응증이 있기 때문이다. 주해에 머리와 몸에 열이 나는 데는 참침( 鍼)이 좋고 분육(分肉)에 기가 몰린 데는 원침(圓鍼)이 좋으며 경맥의 기가 허약한 데는 제침이 좋고 열을 내리고 피를 빼며 고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봉침(鋒鍼)이 좋으며 곪은 것을 째어 피고름을 빼는 데는 피침( 鍼)이 좋고 음양을 고르게 하며 갑자기 생긴 비증(痺證)을 없애는 데는 원리침(圓利鍼)이 좋고 경락을 조절하고 통비(痛痺)를 치료하는 데는 호침(毫鍼)이 좋으며 비증이 몸의 깊은 곳과 관절, 허리등뼈에 몰린 데는 장침(長鍼)이 좋고 허풍(虛風)이 관절과 피부에 있는 데는 대침(大鍼)이 좋다고 씌어 있다. 이것은 바로 침에 따라 각각 해당한 적응증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침은 9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 1치는 3,03센치]
1. 참침( 鍼)
길이는 1치 6푼이며 침 끝이 크고 예리하다. 주로 양기를 사(瀉)한다[영추].
○ 너비는 5푼이고 길이가 1치 6푼이며 침 끝이 크고 예리하다. 주로 머리에 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역로].
2. 원침(圓鍼)
길이는 1치 6푼이고 침 끝이 달걀모양과 같이 생겼다. 분육의 사이를 스치기만 하고 기육(肌肉)을 상하지 않게 하며 분육에 몰린 기를 사한다[영추].
○ 침 끝이 달걀모양과 같이 생겼는데 분육의 기병(氣病)에는 이 침을 쓰는 것이 좋다[역로].
3. 제침( 鍼)
길이는 3치 5푼이고 침 끝이 기장이나 조의 가스랑이와 같이 뾰족하다. 경맥을 눌러 들어가지 않게 하고 찔러서 경맥의 기를 제대로 돌게 한다[역로].
○ 경맥의 기가 허약한 데는 이 침을 쓰는 것이 좋다[역로].
4. 봉침(鋒鍼)
길이는 1치 6푼이고 침날은 세모꼴이다. 고질병을 치료한다[역로].
○ 열을 내리고 피를 빼어 고질병을 치료한다[역로].
5. 피침( 鍼)
길이는 4치이고 너비는 2푼 5리이며 끝은 칼날과 같다. 크게 곪은 것을 짼다[역로].
○ 일명 파침(破鍼)이라고도 하며 옹종(癰腫)을 째어 피고름을 빼는 데 쓴다[역로].
6. 원리침(圓利鍼)
길이가 1치 6푼이고 굵기는 소꼬리털 같고 둥글며 예리하고 침날의 가운데는 약간 굵다. 갑자기 생긴 사기[暴氣]를 없앤다[역로].
○ 침 끝은 털끝같이 가늘고 둥글며 잘 돌므로 음양을 고르게 하고 갑자기 생긴 사기를 없앤다[역로].
7. 호침(毫鍼)
길이는 3치 6푼이고 끝은 모기나 등에의 주둥이같이 날카로우며 천천히 놓고 오래 꽂아 둔다. 통비(痛痺)를 치료한다[역로].
○ 침 끝은 모기나 등에의 주둥이 같은데 경락을 고르게 하고 통비를 없앤다[역로].
8. 장침(長鍼)
길이는 7치이고 침 끝이 예리하다. 오래된 비증을 치료한다[역로].
○ 침 끝이 예리하므로 비증이 몸의 깊은 곳과 관절, 허리등뼈에 몰린 것을 없앤다[역로].
9. 대침(大鍼)
길이는 4치이고 끝은 못과 같으며 침날은 약간 둥글다. 장기의 물을 뺀다[역로].
○ 쇄침( 鍼)이라고도 하는데 허풍(虛風)이 관절과 피부 사이에 있는 것을 치료한다[역로].
-----
침은 크기와 굵기가 여러 종류라고 생각되는데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죠.
네. 침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민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다섯 가지만 소개하려 합니다. 질병 치료에 제일 많이 쓰는 침은 호 침입니다. 호침은 침대가 가늘어서 자극을 많이 주지 않으면서도 침 효과를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피내침인데 침 끝이 짧고 위쪽이 둥글게 되어서 피부에 찌르면 침 길이만큼 들어가고 더 들어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피내침은 만성질병에 많이 이용하는데 이침과 얼굴과 머리 그리고 가슴에 있는 침 혈에 사용 되어 집니다. 피내침은 침을 놓은 후 반창고로 침 위쪽을 고정시키고 하루 혹은 수일 후에 발 침합니다. 피내침은 이렇게 오랜 시간 침 혈에 고정시키기 때문에 근육운동이 심한 곳과 마찰이 심한 곳에는 침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매화침인데 자루가 달린 망치 형에 다섯 개 내지 아홉 개의 침을 부착시켜 어혈이 진 피부나 신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는 피부 그리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몸의 어느 곳이나 관계없이 마비 감이 있고 혹은 피부 떨림이 있을 때 매화 침으로 환처를 두드리면 모세혈관은 물론 말초신경을 자극시켜 마비가 풀리고 피부 떨림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매화침은 안전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삼릉침입니다. 삼릉 침은 침 날이 창끝처럼 세모난 것과 넙적하게 생긴 두 가지 형이 있습니다. 다른 침보다 침 끝이 예리하고 침을 깊이 찌르면 찌를수록 찌름 면이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삼릉 침은 자극을 세게 주는 한편 피 멍이 몹시 들어서 사혈이 잘 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전신타박상이나 발목 염 좌시에 어혈 반을 제거하기 위하여 제일 많이 사용하는 침입니다.
그 외 돌개침 이라고 부르는 침이 있는데 돌개침은 일반 침과 모양이 같이 생겼으나 침 끝이 둔하게 생겨서 침 혈을 자극 주어 병을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쓰입니다. 여러 가지 신경통이나 소화기 질병과 마비에 주로 쓰는데 침 법은 침혈이나 환처에 대고 누르면서 돌려 자극을 주어 침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지압법과 안마요법에 근사한 침 요법입니다.
침은 그 굵기도 다르죠?
네. 침의 굵기는 1호부터 시작하여 번호가 커짐에 따라 그 굵기가 커집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침의 호수는 3호에서부터 5호입니다. 1호나 2호 침은 가늘어서 안구 혈(眼球 穴)에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굵은 침은 장강 혈이나 용천 혈(湧泉穴)과 같이 굳은 근육(筋肉)과 수축이 심한데 사용합니다.
침의 길이는 0.5치(1.5cm)에서 4치(12cm)까지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ㅇ.5치의 침은 대체적으로 이침(耳針)과 두 침(頭針)으로 이용하고 1치에서 2치 길이의 침은 가슴과 등, 손과 발에 사용하며 2치와 3치의 침은 복부(腹部)에 많이 상용합니다. 3치와 4치 짜리 장침(長針)은 횡 침(橫針)으로 사용하는 한편 특정 부위 치료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해 혈에 침을 놓을 때 무릎 쪽에서 서혜부 쪽으로 횡 침 하는데 이때 4치 이상의 침을 놓아야 침감이 서혜부 쪽으로 가면서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침은 이런 득기(得氣)가 있어야 치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짧은 침으로 긴침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 혹은 투침시에 릴레이침이라고 하는 이어서 자침하는 방법과 두개 혈을 투침하는 경우는 양쪽으로 자침해서 효과를 얻지 않나요? 예를 들어 합곡 투 후계 같은 경우 말이죠. 조구 투 승산도 같은 효과를 얻는것 같은데요 궁금하네요
1치 = 3 Cm 1푼 = 2 mm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