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MLS)가 '영원한 리베로'홍명보(35.LA갤럭시) 때문에 난리다. 5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홍명보 소속팀인 LA갤럭시 공식 사이트와 MLS공식사이트 모두 첫 페이지에 FIFA(국제축구연맹)와 펠레가 공동으로 선정한 '현존 세계 100대 축구스타'에 홍명보가 오른 사실을 대문짝만하게 다루고 있다.
큼지막한 홍명보의 사진과 함께 소개된 내용 중에는 홍명보의 프로필과 함께 '현재 MLS에서 뛰는 유일한 선수 수상'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한국산' 홍명보 때문에 더불어 잔칫집 분위기를 내고 있는 MLS와 LA갤럭시는 홍명보의 135회의 A매치 경험과 4회연속 월드컵출전 경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92년 포항 스틸러스 데뷔 첫해 리그 MVP수상 등 한국에서의 화려했던 선수생활과 수상경력, 1997년부터 2001년까지의 일본 J리그 활동을 같이 전했다.
덕 해밀턴 LA갤럭시 구단주는 "우리는 홍명보의 업적에 대해 무한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인 "펠레, 베켄바워, 요한 크루이프 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그의 선수생활에서 최고의 경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 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하다 2일 런던으로 이동, LA에서 온 부인 조수미 씨와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홍명보는 5일 LA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