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서지방 나들이길(운두령, 구룡령, 한계령, 대승폭포)
집안에 있는 것도 답답하여 강원도 영서지방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횡성에 있는 청태산의 야생화가 많다기에 들려 보았는데 입산금지라는 팻말이 붙여있네요.
할 수 없이 이승복 반공관을 거쳐 운두령 쪽으로 행선지를 바꿉니다,
계방산을 올라갈까 하였는데 이곳도 입산통제,
코로나 여파가 대단합니다.
꽤 오래전 계방산을 등산 한 적이 있죠.
주목군락지가 보기좋아 다시 한 번 보려고 하였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구룡령 정상을 거쳐 한계령을 넘습니다
이곳은 4월 중순인데도 아직 눈이 많네요.
정상에서 묵묵히 설산을 바라 보노라면 자연이 주는 오묘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평소 같으면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지역인데 오늘은 한가합니다.
한계령에서 조금 네려오니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분소가 나옵니다.
백담사, 남교리쪽으로 가는 등산객들의 시발점이죠.
다행히 대승폭포까지는 개방이 되어있어 올라가 보았습니다.
기암절벽을타고 가파른 길로 1시간정도 오르니 웅장한 폭포가 나옵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니 자연의 힘, 대단합을 느낍니다.
여기서부터 백담사나 남교리 쪽으로의 등산로가 있는데 막아 놓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산해야 할것 같습니다
어렴풋 생각납니다.
2004년 11월 이곳을 지나 12선녀탕을 거쳐 남교리 로 등산을 하였는데 7시간정도 걸렸었죠.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사진 몇 장 찍고 하산 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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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군이 다니던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
간단히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
이승복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지금의 용평면) 도사리에서 태어나 1967년 3월 2일에 속사국민학교
계방분교(훗날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에 입학했다.
1968년 11월 2일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 삼척시의 바닷가를 통해서
대한민국으로 무단 침입한 북한의 무장간첩에 의해서 12월 9일 밤 10세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살해당했고
그의 형과 아버지는 크게 부상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그의 생일이었다.
12월 11일 《조선일보》는 3면에 이 사건을 〈“共産黨(공산당)이 싫어요”
어린 抗拒(항거) 입 찢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뤘다.
이 기사는 현장을 목격하고 유일하게 살아 남은 이승복의 형의 증언을 인용하여
"무장공비가 가족을 몰아 넣고 북괴의 선전을 하자 이승복이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대답하여 공비들이 이승복의 입을 찢고 가족들을 몰살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승복군이 다니던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는 학생수 감소로 1998년도 3. 1일부터 폐교되었습니다
우리 동서분이 75년부터 80년까지 5년간 이학교에 재직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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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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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기념관은 기념관, 관리동, 동상, 생가모형,
묘지, 자연학습장, 기념관 휴게실등으로 조성되어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들 문을 닫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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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령 엔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운두령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해빌 1086m이며
북동쪽으로 계방산이 있고 남쪽에는 이승복 기념관이 있습니다
계방산자락에 위치해있는 운두령은 항시 운무가 있어 운두령이라고 한답니다.
계방산의 높이는 1579m 로 남한에서는 5번째 높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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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되어야 눈이 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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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에 주목군락지가 있어 가보려고 하였으나 입산통제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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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령에서 바라본 설산
4월도 중순인데 여기엔 눈이
언제쯤 꽃이 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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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정상
여기도 눈이 많이 쌓였네요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 경계에 위치한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마치 용이 구불구불 기어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구룡령은 높은고도로 인해 맑은 날에도 옅은 안개가 끼어있으며 비오는날이나 습도가 높은날에는
정상부근에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는 일이 많다고 하네요.
정상주변으로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봄철에는 철쭉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고....
백두대간은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거쳐 진고개로 연결되는데, 구룡령 옛길은 사람과 노새가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에 의해 광산이 개발되면서
일대 주민들이 강제로 징집되었던 애환이 서려있는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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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휴계소인듯한데 문을 닫아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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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에서 한계령쪽으로 조금 네려오니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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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넘어도 한계령길은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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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정상
차량들이 많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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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휴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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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정상에서 바라본 설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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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휴계소 옆쪽으로 대청봉 올라가는길
이곳도 입산통제.
예전 2012 10. 16~17 과우산악회에서 대청봉을 거쳐 중청에서 자고 천불동으로 넘어 비선대로 나왔죠
어렴풋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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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을 조금 네려오면 장수대가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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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까지는 갈 수있네요.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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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가는길에 조그마한 폭포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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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길을 1시간전도 오르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대승폭포가 잘 보일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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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
장수대 입구에서 0.9 km 지점에 위치한 대승폭포는 높이가 88m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 폭포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은 다음과같은 전설이 있다고합니다
“먼 엣날 한계리에 대승이라는 총각이 살고 있는데 하루는 돌기둥 절벽에 동아줄을 타고 내려가서
돌 버섯을 캐고 있었는데 절벽위에서 대승아! 대승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외침이 들려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으나 어머니는 간곳없고
동아줄에는 신짝만한 지네가 매달려 동아줄을 뜯어 막 끊어지려는 참이었다고....
대승은 동아줄을 급히타고 올라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후세 사람들은 죽어서도 아들의 위험을 가르쳐 준 어머니의 외침이 메아리친다하여
이폭포를 대승폭포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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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는 신라때 경순왕의 피서지라고 전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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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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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를 지나면 대승령, 안산, 12선녀탕쪽으로 가는길인데 통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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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조망하기 위해 만든 전망대 옆에는 바위에 조선시대 명필로 유명한
"양사언"의 글씨라고 전해오는‘九天銀河(구천은하)’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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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자세희보니 희미하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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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에서 인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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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4월의 눈덮인 설산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대승폭포도 가봅니다
예전에 가본곳이지만 새롭게 보입니다
꽃잔치가 끝나가는데 이곳은 언제 꽃이 피려는지.....
옛시절이 그리워 조영남의 배경음악을 넣어봅니다
강원영서 나들길을 통한 귀중한 탐방사진과 해설내용을 보면서
나도 아주 오래 전에 둘러 본 곳들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체력입니다. 맛갈나는 해설과 사진 감상 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