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 하슬라 아트 월드
꽤 오래 전, 십 여년 전에 청량리에서 밤 열차를 타고 정동진의 일출을 보려 여행을 떠났지요. 기차가 연착하는 바람에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그리고 무릉계곡으로 두타산으로 또 추암으로 겨울 여행을 했지요. 추암에서의 밤은 제대로 잠 한숨 못잔 밤이었습니다.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힘들어 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듣느라 밤을 새우고 일출을 보려했던 시간에 잠이 들었지요. 다행인지 그날 흐린 날이어서 일출을 볼 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마음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움도 증오도 차별도 분열도 없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이 소나무가 고현정 소나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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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에서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고 네비게이션에 하슬라 아트 월드라고 목적지를 적었습니다.
하슬라는 해, 밝음을 뜻하고 고구려 시대 때 강릉을 그리 불렀다고 합니다.
하슬라에 가면 비너스상이 여기저기 참 많이 있습니다. 비너스, 미의 여신 하슬라의 비너스는 좀 통통했습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랍니다.
뒤태가 더 묘한 매력을?????
바다가 보이는 바다카페, 바다 정원입니다. 저기 저 끝자리에 앉아 입장권에 포함된 음료권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멋드러지게 마셨지요.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설치 작품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림자 자전거
비상을 위한 날개 안젤로, 천사 저의 잃어버린 한쪽 날개일까요? 다른 한쪽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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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늘바다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바다
첫댓글 정동진에 가시면 역과 해변만 땡 하시지 말고
입장권 가격이 세지만 하슬라 아트월드도 둘러 보세요^^
정동진에 가면 신부님 말씀대로 문화적 소양을 길러야겠습니다. 자전거 사진은 지난 번에도 한 컷 보여주셨지요? 조각과 설치미술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저도 정동진 가본지가 제법 되었네요. 저는 개발되기 전의 정동진 그 동네가 훨씬 좋았어요. 지금은 그 동네.. 참 정신 없지요. 마지막 가보았을 때 배가 산꼭대기에 올라앉은 곳에서 밥을 먹었었는데 아직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때 너무 실망해서 다시는 가지 않았는데 오늘 신부님 사진을 보니 저곳은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부님께서 사진을 워낙 잘 찍으셔서 그런지, 저곳은 바다와 작품들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군요.
그런데 한편...오늘 '삶의 찬미' 방에서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말씀을 읽었는데... 자연도 인간의 손길 없이 그냥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 자전거가 있는 주변 이곳저곳을 소개 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궁금했었어요.
비너스의 모습에 눈이 한참 갔습니다. S라인의 비너스 모습이 아니라 넉넉하고 풍성한 모습에 더 눈이 가네요. 저와 닮은 걱 같아서. ㅎㅎㅎ
장쾌한 바다 시원합니다. 장관입니다.
위 작품 중에 신발바닥을 보니 이력서(履歷書)가 생각납니다. 신 이, 밟을 이, 지낼 력해서 말입니다.
'하슬라 아트월드' 보시고요 아래 남쪽으로는 '썬크루즈 리조트' 고개 넘어
심곡항, 금진항으로 해서 옥계까지 가는 해변도 볼 만합니다. '정동진', 가 본 기억이 새롭네요. 고맙읍니다.....
그 길 정말 아름다워요. 심곡항을 조금 지나면 심곡온천이 있지요. 거기에서 나는 물이 정말 좋은 만병통치 약이 됩니다. 온천하러 많이 가지요. 친구집이랍니다.ㅎㅎ
온천을 '같이' 가자 할 수는 없고, 친구 집에는 같이 갈 수도 있겠네요.
나중에 가면 써 먹어야지, 저기요 누구 누구가 자기가 소개 했다고 꼭 말하라고 했어요.....
와!~ 재미있는 작품이 많네요. 잘 보았습니다. 아!~ 저 걸상에 앉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