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되어야 할 성구>
1)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 도다(1:2)
2)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2:2)
3)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3:8)
4)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3:10)
<본문 말씀>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예배가 특별이 감사한건, 구약의 마지막을 보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신약이 있을것임을 알기에 새로운 소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우리를 더욱 새롭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함께,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하나님 주시는 말씀은 구약 성서의 마지막인 말라기서 입니다. 말라기는 저자의 이름을 따라 칭하고 있으며, '나의 사자', '여호와의 사자'라는 뜻의 '말라키야'의 축약형입니다. 말라기서의 기본 배경은 느헤미야서와 아주 유사한 점 등에 비추어 볼때 에스라나 느헤미야와 같은 시대 곧 크게 전 3차에 걸친 바벨론 포로 귀환이 완료되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과 성곽 수축등 일단의 재건 공사들이 끝나 외형적으로는 신정 국가로서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춘 대략B.C.432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말라기서는 선민으로서의 성결한 삶을 견지하며 그리스도의 초림과 함께, 새롭게 도래할 신약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했으나, 자신들의 생각과는 달리, 메시야의 왕국의 도래와 여호와 날의 실현이 더뎌지자, 신앙의 회의와 영적 무감각에 빠진 선민들의 오염된 현실 생활을 지적하며, 여호와의 날과 메시야 왕국의 도래의 분명한 실현을 강조하여, 각성과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말라기서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라기서는 구약의 맨 마지막에 위치하여 구약을 마무리하고 신구약의 가교(架橋) 역할을 하는 예언서입니다. 이러한 본서는 바벨론에서의 제1차 포로 귀한(B.C.537년)이 이루어진지 약 한세기 정도가 흐르고 B.C.444년 제3차 포로 귀환으로 전3차에 걸친 포로 귀환이 완료됨과 아울러 예루살렘 성전 재건과 성곽 수축등 일련의 재건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선민 이스라엘이 외형적으로 신정 국가로서의 면모를 어느 정도 회복한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때는 과거 범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선민으로서의 성결한 삶을 회복함으로써, 구약시대 내내, 예언과 예표로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함께 도래할 신약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은 이러한 때에 학개와 스가랴등 포로 시대 이후의 선지자들은 물론, 포로시대 이전 선지자들에 의해서도 예언된 바 있는, 영광스런 메시야 왕국의 도래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고 여전히 자신들은 다른 민족에게 고난과 압제를 받는 등의 암담한 상황이 계속되자,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회의하고 인본주의적, 탐욕적인 삶을 사는 등 불신앙적인 삶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선지자 말라기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고 심판 경고를 통해 회개를 촉구함과 아울러 그들이 고대하며 장차 실제 도래하게 될 메시야 왕국에 들어갈 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결한 삶을 사는 자임을 깨우치는 메시지를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정리되는 본서는, 서론(1:1)에서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경고하시며, 본론(1:2-4:3)의 6차 논쟁을 통해 타락한 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을 꾸짖어 회개를 촉구하시고, 결론(4:4-6)에서 신약 시대의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오실것에 대한 위대한 예언인 '여호와의 날'의 도래를 약속해 주십니다.
따라서 본서를 논쟁별로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1차 논쟁(1:2-5)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분임을 밝히시고(1:2)
2차 논쟁(1:16-2:9)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자 주인이심을 재확인 하시며(1:6)
3차 논쟁(2:10-16)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자 창조자이심을 재천명 하시고(2:10)
4차 논쟁(2:17-3:5)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밝히십니다(2:17).
5차 논쟁(3:6-12)에서는 하나님이 변하지 않는 분이심을 보이시고(3:6),
6차 논쟁(3:13-4:3)에서 하나님은 정직한 분이심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3:13)
그렇다면 말라기를 통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한마디로 하나님과의 언약에 신실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을 상실한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께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가다가 자신의 때와 자신의 방식대로 일이 되지 않을때, 신자는 하나님께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말라기서에 그 답이 있는 것입니다. 말라기서는 바벨론 포로 귀환후 성전을 재건한지 수십년이 되었으나, 여전히 페르시아의 속국으로 있었고, 하나님이 약속한 번영이 뒤따르지 않는 상황속에서 신앙의 침체를 겪는 포로 후기 공동체에 대한 메시지인 것입니다.
제사장직은 부패했고, 백성은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면서 십일조와 헌물을 떼먹고, 조강지처와 이혼하고 이방인과 잡혼을 하는 등의 영적, 도덕적 타락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말라기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며, 본문의 6차 논쟁을 통해, 하나님 자신의 성품을 천명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하나님의 성품을 다시금 더 깊이 확신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죄악과 영적 침체의 해결책은 하나님을 깊이 아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말라기서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믿기만 하라고 말입니다. 그럴때 그 이외의 것은 다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말씀입니다.
결 론
그렇습니다. 성경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강조하며 요구하는 것은 다른 어떤것도 아니고 오직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구약 성경을 마무리하는 말라기서는 이러한 성경의 특징을 잘 축약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모세와 엘리야, 그리고 말씀 자체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그리고 그의 오심을 예비하고 준비케 하는 엘리야로 표상된 세례 요한의 사역에 대한 예고 등 본단락 전체는 말씀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본서에 응축되었고 성경 전체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바를 마음에 새겨 말씀을 삶의 바탕으로 삼고, 말씀에 따라 매순간을 살아감으로 우리의 삶의 자리가 말씀 순종의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말씀에 터를 세우고, 말씀으로 세워져가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성도의 합당한 삶의 면모이며, 그같은 삶을 살게하기 위해 성경이 우리를 위해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같은 삶을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참되고 영원한 축복과 형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을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