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이 서로 분기하는 철도계의 중심지, 제천역입니다.
사실 옛부터 충북에서 가장 비중있는 도시는 청주와 충주였지만,
일제가 철도를 놓을 때 충주가 아닌 제천쪽으로 중앙선을 놓았고,
광복 이후 충북선과 태백선이 연결되면서 새로운 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른 곳이죠.
제천역 자체는 굉장히 컸지만, 역 앞 분위기와 도시의 분위기는 많이 쇠락한 모습을 보이는...
그러한 제천에 대해서 간단히 역 답사기를 올려봅니다.
제천역 광장에 있는 박다리와 금봉이입니다.
울고 넘는다는 박달재에 관한 일화가 매우 유명하죠.
제천을 상징하는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
제천역 광장의 모습입니다.
제천역의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라, 광장 또한 유난히 큽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인적을 찾기가 쉽지 않고 오래된 건물들만 죽죽 늘어서 있는,
상대적으로 쇠락한 모습만이 보입니다.
제천의 주요 상권은 시외터미널 쪽으로 빼앗기고,
제천역은 옛날의 그 영광을 재현하는 듯 소규모 재래시장만이 그 명맥을 근근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천역의 모습입니다.
이것만 보면은 제천역이 그리 커보이지는 않겠지만,
양 옆으로, 그리고 뒷편으로 부속 건물과 선로들이 엄청나게 이어져 있습니다.
충북지사의 중심역답게 무척 규모가 큽니다.
자... 이제 외관 모습은 대충 찍고 내부로 들어옵니다.
제천역에서 간단히 먹을거리를 사먹을 수 있는 스토리웨이입니다.
제천역 앞은 먹을 만한 음식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천역의 방문객들에겐 아주 유용한 편의점이죠.
열차시간표, 매표소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천역은 이 매표소에서 승차권, 입장권, 스탬프를 모두 비치해놓고 있습니다.
확실히 세 개의 노선이 만나는 역이기 때문에 시간표도 굉장히 복잡하죠.
저 사진에서 보다시피, 매표소 위에는 제천의 유명 관광지의 사진들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매표소 왼쪽편의 구석에는, 이렇게 컴퓨터도 할 수 있게 컴퓨더가 놓여져 있습니다.
제천역 뿐 아니라 청량리역과 영월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철도 예약을 하거나 간단한 여가를 즐기기엔 딱이지만,
PC방의 2배의 가격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이 꽉 닫혀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제천의 특산품을 파는 특산품 판매장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제천에서 재배되는 갖가지 약초나 관광기념품 등을 파는 곳입니다.
제천역을 방문할때 한 번씩 구경가는 것도 심심하지 않고 좋을 것 같습니다.
제천역은 사람도 많고 규모도 큰 역이니 만큼,
열차출발안내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행선지도 청량리, 안동, 강릉, 대전, 부전 등 매우 다양하죠.
자, 이제 다시 역 내부로 들어가서 살펴보겠습니다.
제천역의 출구입니다.
역사 안으로 바로 통하는 구조가 아니라, 역사 옆에 따로 출구를 만들어놓은 케이스죠.
마석, 대성리, 청평, 강촌, 남춘천 등 경춘선 역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지만,
중앙선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가진 역이 몇 군데 없습니다.
제천역의 지하보도의 모습입니다.
양평, 원주역은 육교형식이지만, 제천역, 영주역, 안동역은 지하보도로 이동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지하보도 양쪽으로는 제천의 명승지 사진이 여럿 걸려있고, 전광판으로 광고도 하고 있군요.
제천역 승강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마침 8253 전기기관차가 견인하는 강릉발 청량리행 #1638 열차가 들어오고 있네요.
제천역 승강장에서 바라본 제천역 역사입니다.
제천역 나가는 곳 쪽에는 저렇게 조그맣게 공원 아닌 공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제천역은 충북선 열차와 태백선 통근형 무궁화호의 종착지이기 때문에
차량관리사무소가 따로 존재합니다.
제천역에서 #1638을 다시 떠나보내고...
제천역에 머물러 있던 시멘트차가 유유히 떠나갑니다...
도담역, 입석리역, 쌍룡역 등의 주요 시멘트 생산지가 도처에 있기 때문에,
제천역에서는 화물차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화물차를 운행하는 주종인 8000번대 기관차 까지도요.
규모가 커서 사람들도 언제나 북적이고, 열차들도 수없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 바로 제천역입니다.
비록 역세권만큼은 쇠락하여 주변은 한적한 모습을 보이지만,
제천역만큼은 언제까지나 사람들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분주한 역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액박 수정부탁드립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이젠 제 컴퓨터에서는 잘 나오는데 다른 분들 컴퓨터에서도 잘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사진 잘 나옵니다^^
잘 나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천역.. 1박2일에서 김종민이 가락국수 먹다가 열차놓친역으로도 유명하죠ㅎ 그리고 제천역도 지하보도 방식이군요;;
제천역에 있는 코인인터넷 pc 자리에는 2001년까지만 해도 새를 키웠었습니다. 아주 큰 새장(?)이었죠. 시골이 단양이라 제천역에서 항상 버스를 타고 가곤 했는데 제천역에 갈때마다 보이던 그 새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군 제대 후 2004년에 다시 갔는데 없어지고 그 자리에 코인인터넷 시설이 세워진거 보고 놀랬었습니다.
영주역도 입구와 출구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출구를 입구쪽으로 합쳐놓았죠.
일주일전에 갔던 제천역..... 눈이 와서 그런지 제천역 밖으로는 사람이 없는데 역 안은 분주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