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앞뒤(전후)·대소·장단·선악·애증 등은 하나의 낱말이면서 항상 상대적인데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양면성이다. 이러한 양면성은 때와 장소에 따라 우리 생활에 도움도 주고 어려움도 주는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다. 인간에게는 양면성(兩面性)과 이중성(二重性)이 있는데 어학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보면 양면성은 ‘한 가지 사물에 공존하는, 서로 맞서는 두 가지의 성질’이라는 의미이고, 이중성은 ‘하나의 사물이 지니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성질’이라는 의미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참으로 아리송하다.
양면성은 서로 상대(相對)되는 개념이니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예로 들면 이해가 빠를 것 같고 이중성은 인간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성질이 반대(反對)인 선과 악을 예로 들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양면성은 긍정적 측면이 있고 이중성은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중성을 이용하는 부류는 인간 밖에 없기에 에부터 ‘일구이언(一口二言) 이부지(二父之子)→한입으로 두말하면 애비가 둘이라’라는 말이 전승되어 오는 모양이다. 그만큼 우리 조상님들은 이중성을 지닌 인간을 극도로 혐오하고 사람취급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조선일보가 19일 정치면에 「같은 판사인데… 野지지자들, 李 기각땐 “대법원장감” 宋 구속되자 “탄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민주당(이하 이재명당)은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저질의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정당답게 이재명 대표 직전 민주당 대표였던 송영길이 구속되자 이재명당은 송영길을 “탈당한 개인”이라며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그리 날뛰던 개딸들도 송영길 구속에 일언반구의 반응이 없는 것은 이재명이 구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검찰이 제출한 송영길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유창훈 구속영장 전담판사가 송영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던 송영길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며 “사법부는 죽었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고 외치며 송영길 이름을 연호했지만 메아리 없는 함성에 지나고 말았다. 국민은 사필귀정이란 말이 송영길에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들이닥쳤는데 너희들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느냐는 식의 반응이다.
그리고 유창훈 구속영장 전담판사가 들으라고 이재명 지지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사법부는 죽었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눈물이 왈칵해서 새벽부터 애꿎은 벽만 주먹으로 수십차례 쳤다” “저도 한밤중에 벽을 쳐서 옆집 민원을 받았다”며 저질의 3류 코미디를 했는데 이러한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다! 벽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주먹으로 쥐어박고 심지어 벽을 쳐서 옆집의 민원까지 들었다는 말인가! 과장법 치고는 참으로 한심하고 무식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다!
송영길 구속영장을 신청한 검찰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죄 없는 사람을 구속해도 되는 거냐” “이 대표를 위해 희생하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게 그렇게 눈에 거슬렸느냐” “검찰이 또 사람을 죽였다” “검사들도 똑같이 죽어 나가야 한다”며 추악한 종북좌파 아니랄까 봐 말도 안 되는 악담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유창훈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실망이다. 제가 판사님을 잘못 봤다”며 비난을 해댔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이게 남 일 같냐”며 “반드시 당신들의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르길 매일 기도하겠다”고 저주하는 악담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다른 클리앙 이용자는 “별건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 죄명도 잘 모르겠다”며 “이 현실의 냉기. 구치소 앞의 탄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는 글을 올리자 기다리기가도 한 듯이 “나라가 1년 만에 후진국이 됐다. 너무 비통하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더욱 가소롭고 한심한 짓거리는 “제가 직접 들은 건 아니고, 다른 사이트에서 봤다며, 불려 가서 강압 조사받은 지인이 사업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위 증언했다고 울면서 송 전 대표에게 전화했다는데, 그런 것들도 증거로 봤나 보다”고 없는 사실까지 허위로 날조하는 추태도 보였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유 부장판사를 향해 “판사 누구냐. 탄핵해야 한다” “이제는 판사 탄핵의 시간”이라며 탄핵을 언급하는 이들도 많았고, 심지어 유 부장판사를 향한 비난 댓글을 달았다가 이재명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죄송하다. 댓글 수정하겠다”고 하는 참담하고 가소로운 인간들까지 있다니 대체 이재명 추종자들의 언행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그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완전히 ‘아니면 말고’ ‘~커더라’ 일색이 아닌가! 이재명당의 가장 추악한 작태는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아주 고약한 습성을 그대로 보이는 것이다. “양약(良藥)은 입에 쓰고 충언(忠言)은 귀에 거슬린다”는 훈계의 말씀마저 짓밟으면서 말이다.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을 때는 “유창훈 판사와 이재명 대표 닮지 않았나. 장래 대법원장 감이다” “쉽지 않았을 결정한 판사님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는 등의 글을 올린 인간들이 이재명 죄의 1/10도 안 되는 송영길에게 구속열장이 떨어지자 “(송영길의 구속양장을 인용한) 판사 누구냐. 탄핵해야 한다” “이제는 판사 탄핵의 시간” 이라며 게거품을 물고 있으나 얼마나 어불성설이며 이률배반인가! 내편에게 구성역장을 기각시켜 불구속으로 처리해 주면 대법원장 감이고, 내편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탄핵감으로 밀어붙이는 아재명 패거리들을 보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속담이 떠오르게 하는데 이재명이 사법리스크의 범법이고 앞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전과 4범의 경지를 뛰어넘어 전과 16범도 될 수 있는 인간인데 그를 주군으로 모시는 인간들에게 무슨 희망을 걸겠는가.
“지들 뜻대로 안 되면 좌우 안 가리고 무조건 탄핵. 찢재멍 기각일 땐 최고 최고. 에라이 접싯물에 코 박고 지구 떠날 놈들. 이래도 좌빠리 개딸당 찍으면 개·돼지다. 백해무익 나라 거덜 낼 놈들”이란 말은 앞에서 언급한 기사를 읽은 네티즌들이 579개의 댓글을 달았는데 그중에 가장 찬성이 많은 것을 인용한 것이다. 인간에게는 이성과 감성이 있어 이를 적절하게 생활에 사용함으로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데 종북좌파들과 개딸들은 이성은 짓뭉개 버리고 감성만 생활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꼬락서니로 보이는 것이 그렇지 않고는 가증스런 이중성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