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라고
일반인과 가수가 듀엣으로 노래 부르는 프로그램인데
택시운전 하시는 할아버지랑 장윤정님이
초혼이라는 노래를 같이 듀엣으로 부르게 됐어
그런데 노래 부르기 전에
mc가 갑자기 걱정이 된다면서 말을 꺼내는거야
할아버지가 미션곡인 초혼을 끝까지 제대로 불러본적이 없으시다고 들었다면서
거기 있던 사람들은 그 말 듣고 의아한거지
아니 미션곡이 초혼인데 끝까지 불러본 적이 없다니까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할아버지가 한참을 말을 못 꺼내시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내셨어
할아버지 아내분께서 6년간 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데
작년에 돌아가셨다는데 할아버지는 아직 실감이 안나신다는거야
자다가 거실에 나오면 할머니가 거실에 앉아 있는것만 같고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을것만 같아서
그래서 할아버지가 일하고 집에 들어가시면 너무 외로워서
거실에 할머니 사진을 걸어놓고 초혼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우셨데
할머니 사진 앞에서 저 노래를 끝까지 불러주고 싶었는데 매번 끝까지 부를 수가 없었다고 말하시더라
그러면서
할머니한테 하시는 말씀인지
여보 당신이 그렇게도 원하던 내 노래
끝까지 불러볼게
다음에 나 갈데까지 기다려
하시는데
옆에서 장윤정님이
막 눈물 훔치시고 계신거야 같이 울컥했나봐
(아무래도 할아버지 사연도 그렇고 그 노래 가사를 너무 잘 알아서 더 울컥하신거 같아)
아무튼
그 상태에서 노래를 바로 시작했는데
나 장윤정님 그렇게 펑펑 우는거 처음 봤어
어떻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긴 했는데
감정에 막 북받쳤는지 장윤정님이 울면서 노래를 부르시는거야 울음 가득한 목소리로 어떻게든 노래 부르시려고 하는데 그게 안되는지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게 느껴지더라
막 방청석 사람들도 울고
영상 보는 나도 울고
결국 중간에 안되겠는지 장윤정님이 마이크 잠깐 떼고 입모양으로 못부르겠어요 하고 노래를 못부르는데
할아버지가 담담하게 노래를 이어가시는거야
그래서 장윤정님도 다시 노래 끝까지 같이 불렀어.
할아버지 노랫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할머니 묘 앞에서 소주 한잔에 푸념하듯 읊는것 같다는 글을 어디서 봤었는데
그 글 보고 또 울었어
영상보면 그게 무슨 느낌인지 알거야
나는 한번씩 저 영상 다시 보는데 볼때마다 눈물 나더라
다들 꼭 한번씩 봐ㅜㅜ
장윤정 - 초혼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테니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테니
난 너무 행복할테니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든 장윤정과 ‘칠순택시’ 서병순옹의 ‘초혼’판타스틱 듀오 | 장윤정은 칠순택시 서병순옹과 초혼을 애절하게 불러 온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tv.naver.com
첫댓글 내 눈물버튼... 방금 보고 끌올 함
이거 보고 존🌈존💖 ㉯ 😊 울었음 ㅠㅠ엉엉
아.... 진짜너무슬프다는말밖에 안나온다
아 볼때마다 울어
글만 몇 줄 읽었는데 눈물 주룩나서
스크롤 급하게 내렸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영상임 나한텐 ㅜㅜㅠ
와...눈뜨자마자 오열했네..
초혼은 뮤비도 슬프잖아ㅠㅠㅠㅠㅠㅠ...
초혼ㅠㅠ원래도 애잔했는데 엄마랑 같이 콘서트간적있는데 진짜 절절하더라ㅜㅜ
글만 봐도 눈물나 ... 영상 못보겠음
이거는 매일 알고 봐도 매일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