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덥고 힘든 여름이 언제 또 있었던가??
이번 여름이 더 더워진건지.. 아님 내가 딛고 있는 여기 설땅댕이가 더
더위에 많이 노출되어있는것인지..
나로썬 알길이 없지만.. 울엄마 말씀이 올해만큼 부산이 더웠던적이 없다
라고 회상하시는걸로 봐선.. 이번 여름이 더 덥다는게 맞겠고나..
찌는듯한 폭염속에서.. 바람조차 데워져 뜨뜻하게 내 살갗에 와닿고..
숨조차 시원하게 쉬기 힘든 여름날들을 하루하루 어렵사리 떠나보내고 있
노라니.. 애꿎은 수도요금이랑 전기요금만 자꾸 올라가는고나..
어제저녁엔 더위에 지쳐 밥도 하기싫더라..
해서.. 잘난이 꼬셔서 마포최대포집 소금구이 먹으러나갔는데.. 가는 날
이 장날.. 문을 닫아뿌렀다.. 거기도 덥다고 휴가떠난겨..
건너편 대포집들엔 최대포집 단골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우리도 그 인파속을 파고들어 소금구이 냠냠 맛있게 먹어없애고..
다시 푹푹찌는 우리동네 들어오기싫어서.. 여의도한강변 나갔다가..
영화보고.. 강바람 션~하게 쐬고 들어누워있다가 야밤에 집에 들어갔다.
여름지나 서늘한 가을이 온다는건.. 또 겨울이 온다는거고..
난 겨울이 죽도록 싫고.. 차라리 여름에 머물러있으라 말하려니.. 이 더
위가 너무 힘들고..
진짜.. 이렇게 여름앞에 나약하게 널부러지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엉엉엉~~
맘같아선.. 다시 주문진 시댁가서.. 며칠더 앵겨있고 싶다..
아님.. 시간만 주어진다면.. 낚싯대 챙겨들고.. 남해 맑은 물에 발담그고
있는 섬들로 낚시여행이나 떠나고 싶다..
그 섬에 가고싶다.. 욕지도.. 욕지도가 나를 부르는구나..
에구..
대체 뭐라고 떠든겨.. 미안하니까.. 詩나 하나 올려놓고 나갈란다.. ^^
한용운님의 # 인연설 # 입니다.. 그럼 이만...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 할 수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카페 게시글
소리
짜릿한 더위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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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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