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늦은 엊저녁 </p><p>화엄사 비추던 미리네 </p><p>자취 감추고 </p><p>햇살 뜨겁게 달아오른 </p><p>이른 아침 </p><p>화엄사 주변 저놈 매암은 선명이다. </p><p>그래도 아직은 공기가 선선하니 위안이고, 매암 선명 또한 </p><p>화엄계곡 물소리에 묻히니 대수롭지 않다. </p><p>화엄성지 앞 방문교 옆 샛길은 </p><p>천왕봉 노고단, 성삼재를 오르는</p><p>산객의 날숨 소리가 거세다. </p><p>지천이 늘솔길 지리산 한켠에</p><p>몸 기대니 가멸을 누리는 자도</p><p>부럽지 않다. </p><p>새삼 지난 시절 꽃잠이 애절하다.</p><p>그렇게 저렇게 한켠으로 마음이</p><p>모아진다. </p><p>오늘은 이녁없는 섬진강에서 </p><p>비마중을 기대한다. </p><p>서럽지 않다.</p><p> </p><p>김춘호</p>
<!-- -->
]]>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비마중
호루스
추천 0
조회 25
24.10.04 07:08
댓글 0
다음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