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병(火病) 또는 울화병(鬱火病)이라고도 하는 화병(Hwabyung, Hwabyeong)<이상복 본부장 블로그 http://blog.daum.net/sblee0714/50 2015년01월07일자 참조>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정신의학적 증후군으로, 단일 병명으로 존재하지 않는 우리나라 특유의 질환으로 억눌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지속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이곳저곳 쑤시는데다 두통까지 심한 증상을 보이고 '화가 쌓이면 병이 된다'는 말처럼 스트레스와 화를 제대로 풀지 못할 때 발생한다고 한다.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어 가슴의 답답함이나 이물감 등을 호소하는 질병으로 지난 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의하면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로 화병의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1년 11만5천명, 2012년 12만1천명, 2013년 11만명 등으로 3년간 연평균 11만5천명이었다.
연평균 여성 환자 수는 7만명으로 남성 환자 수 4만5천명보다 훨씬 많았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와 50대의 중년층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의학계의 정신과 분류 중 신체화 장애, 큰 우울증, 감정부전장애, 범불안 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적응장애가 화병에 해당될 수 있는데, 화병의 범위를 넓히면 연간 환자 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정신적 요소가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데, 조금만 긴장하여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꿈을 자주 꾸고 잠이 깊이 들지 않으며, 귀에서 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거나 귀가 멍한 느낌을 받으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거나 몸이 피로하고, 오후만 되면 얼굴이 일시적으로 화끈거리며, 때로는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하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고, 활동이나 과로한 경우에는 더욱 심해지는 것이 화병의 일반적 증세이다.
화병이 증세가 심각해 일상생활에 피해를 줄 정도라면 그만큼 신체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어 항우울제·신경안정제·수면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거나 정신 치료를 통해 화병의 원인을 찾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지만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고혈압, 천식, 당뇨병, 궤양 등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등의 건강도 악화될 수 있다고 하므로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분노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찾아 규칙적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거나 건전한 취미를 즐기는 것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거나 각 시·군·구의 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센터 등을 방문해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화병을 앓는 사람은 술이나 커피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화병은 우리 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반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상에서 겪게 되는 강한 스트레스에 대해 분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억압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화병의 예방과 처치를 위해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응 방법을 세우는 것으로 명상이나 등산, 화초 가꾸기, 음악 감상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며, 또한 고함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의 방법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 마음의 여유조차 잃어가는 필자의 주변에 지인들이 스트레스, 그리고 홧병의 초기증상으로 과격해지는 언성(言聲)과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성격을 보면서 누구를 탓 하리오.
필자 역시 화병의 초기 증상을 넘어 중기(?) 아니 말기 증상으로 달려가는 것을 느끼는데..
이 모든 것을 누구 탓 하리오.
‘모두가 내 탓이로소’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인 것을....
|
출처: 이상복 본부장 원문보기 글쓴이: 이상복 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