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를 걷는 삶(7/6)
-착각-
생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착각과 오해를 많이 하게 된다.
자주 실패의 연속이면서도 자신은 늘 잘한다라고 생각하며, 내가 옳다라고 결정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여기서 뒤돌아보니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다.
어떤 이들은, 잘못하여 실패한 것을 금방 잊고서 반복하여 잘못 들어간 길로 또 간다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여 자기 판단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사실을 사실과 다르게 이해하고서 그것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귀가 참 얇다. ‘절대 기준’이 없는 지식은 나 자신을 풍랑에 둔 작은 돛단배처럼 물결마다 흔들리게 만든다.
진리에 의한 분별력이 희미해진 인간의 인격체는 술이나 향락 혹은 오락에 취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되었고, 생각하며 산다는 것이 두렵다보니 고민하며 고뇌하는 시간이 없어졌다.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탈근대주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은 탈중심적 즉 다원주의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저마다 갖고 있는 가치관이나 이념 또는 추구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하여 너와 나의 생각을 모두 ‘맞다라고 하자’라고 해버렸다.
이러한 사조가 종교에도 들어와서 ‘종교 다원주의’라는 것을 만들었고 ‘종교 다원주의 교회’라는 말도 생긴 것이다.
한 마디로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 진리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때부터 거역되고 부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죄에 대한 심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노아 때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아 노아와 여덟 식구 외에 모든 인간이 죽음을 당했다. 고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기므로 멸망당했으며 포로가 되었고 흩어져 버렸다.
그리고 인간은 착각과 오해가운데 구주되시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나 그는 부활하셨고 약속대로 재림하신다.
성경은 절대적인 진리이다. 성경이 완성되고 지금까지 2천년 역사에서 수많은 핍박과 도전을 받았으나 한 번도 진리의 훼손이 없었으며 지금까지 온전히 서 있다.
물론, 이래서 성경이 진리이다라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성경 자체가 진리임을 확증하고 있다. 즉 성경은 외부에 의해서 진리임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이 중심인지를 판단하고 분별하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이 세상과 만물을 주장하시는데도 사람이 이 세상을 이끈다고 착각한다. 아직 태양계조차도 다 알지 못하면서 말이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17:24~28). 이 말씀은 바울이 오해와 착각속에 살아가는 아덴 사람들에게 한 설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