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간제 교사로 올해 12년차 근무 중인 교사입니다. 올해 학교를 옮겨 근무하고 있는데 이 학교는 교사 개인당 업무용 데스크탑이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용 노트북이 1대씩 지급되어 그것을 업무용 및 수업용(교실에도 데스크탑 없으며 개인 노트북 연결하여 사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첫 근무일날 지급받은 노트북은 알고보니 학교에서 가장 년식이 오래된 노트북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올해 새로 전입해온 정교사들에게는 최신의 가볍고 좋은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간제 교사들은 가장 오래되며 무겁고 성능이 떨어지는 남은 노트북을 지급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사용하다보니 이 노트북에서 렉이 자주 걸려 다운되며 느리고 무겁고 여러므로 업무시 불편함이 많아 업무담당 선생님께 불편함을 얘기한 후 다른 노트북으로 교체를 요청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다음달에 새노트북을 구입할 예정이니 그때 바꿔주겠다고 했으나 그 이후도 말씀이 없어 제가 다시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학교에 여분의 노트북이 없다며 다시 못준다고 여러번 번복하였습니다.
이후 제가 새노트북은 년식이 가장 오래된 것 부터 바꿔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새노트북 지급기준은 4년이상 근무할 정교사들에게 줄 수 있다며 새노트북이 있어도 줄 수 없다고 제게 큰 소리를 쳤습니다. 저는 대놓고 같은 교과목의 교사에게 차별을 당해 화나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3월에 구입한 10대가까이 되는 새 노트북은 또 다른 전입한 정교사들의 업무편의 및 개선을 위해 다시 교체 지급된 것 같습니다.
이후 교무부장이 저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정보부장에게 들었다며.. 그 얘기를 들은 경위를 설명하며 자신의 노트북으로 바꿔주겠다고 하니 옆에서 교감선생님이 말리면서 부장님 업무도 많은데 지장이 가면 어떡하냐며 자신의 노트북으로 바꿔줄테니 물어봐라고 해서 또 자신이 그러면 안된다고 말렸다고 하면서 그 자초지종을 제게 전달하면서 기간제라서 안바꿔주는게 아니라 1년만 근무하기 때문에 4년동안 근무하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라며 지레 오해말라며 당부를 했습니다.
저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교무 부장 및 교감선생님 노트북을 바꾸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며 제 개인 노트북을 들고와서 사용할까 생각도 했다고 전달했습니다.
1년만 근무해도 정교사와 똑같은 업무강도로 일하는데 괜찮고 좋은 노트북을 지급받을 권리가 없는 걸까요? 그럼 이 학교에서는 1년짜리 기간제는 늘 정교사가 먼저 차지하고 난 뒤에 남은 제일 오래되고 안좋은 고물 노트북을 지급해서 사용하게 해왔던 것입니다.
업무 및 수업을 하려면 제일 기본적으로 컴퓨터가 필요한데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대놓고 차별을 합니다.. 저는 12년 동안 여러 학교를 옮겨 다녔지만 이런 차별은 또 처음 겪어봐서 정말 화가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첫댓글 세상에나..차별 맞네요ㅜㅜ 저희는 년식이 오래된 노트북 먼저 바꿔주고 있습니다. 기간제고 정교사고 할거없이요 ㅠㅠ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네ㅠㅠ 대놓고 차별을 하네요 기간제라서 그런게 아니라 1년 근무라서 그렇다? 그게 같은 말 아닌가요? 저도 이런 말도 안되는 경험은 처음이라 화나고 답답하네요..
귀추가 주목되는 관리자들이네요..
이런 분위기면 회식때도 정교사 다먹고 기간제교사분들 오세요 4년 계실분들이라 오래드시고 계속드셔야 하니 겸상이 힘듦니다 그러겠네요..
사람 앞에 두고 그따위로 말하는 관리자면, 애초에 같이 일하는 동료로 보는게 아니네요..
더러운꼴 보려 그런데서 일하는게 아닌데 계시는동안 기분 상하신일 있으심 언제든 글쓰세요 같이 욕해드릴께요..
직장내 괴롭힘에 가까운일을 관리자가 막아주고 처리해야하는데 오히려 솔선수범하고 있으니 그 학교도 돌아가는게 알만하네요..
네..ㅠㅠ 일반초등학교에서 경력이 대부분인 저는 일반초등 안에서도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는데 특수교사만 있는 특수학교로 와서 이런 더러운 꼴을 당하네요..ㅠㅠ
노트북이 있어도 줄 수 없다? 기가 차네요.
정말로 기가 차는 노릇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닌까요.. 다른 기간제교사들은 아무 불만없이 본인 노트북 잘쓰고 있는데 너만 유난떠니? 이런 느낌이었어요.
이런학교들이 종종있나보네요.
제꺼도 두껍고 무겁고..매번수업시간마다 들고다니느라 ..심지어 화면색도 회색의 하늘색...한번 바꿔달라했다가 이것보다 더 나쁜사양만있다며 거절당해서 그냥사용하는데.
들고다니다가 책에 짐에..무거워서 가끔 떨어뜨립니다..
연식이 몇년도인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근무년수가 오래 남아 있는 순서대로 좋은 노트북을 지급한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기간제쌤들은 일년정도 근무하니 고물 노트북으로~~상처입니다.
저도 기간제이지만 작년에 가장 오래된 연식의 노트북이라 제일 먼저 교체를 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확실한 차별 맞습니다.
특히나 해당 부장님은 기본적인 생각부터가 잘못된 것 같네요. 읽으면서 화가나 참을 수 없어 댓글 달고 갑니다.
1년만 근무하더라도, 다음 해에 다른 선생님 오시거나 복직하는 선생님 오시면 그 사람이 이어서 쓰면 될 일이지 별 시덥잖은 변명을 다 듣네요. 잔존 근무년수 일일이 계산하는 것보다 물품 구입년도대로 교체하는게 업무도 수월할텐데, 참 사서 고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