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순서대로 공연은 그나마 큰 탈 없이 진행~
(밴드 교체, 무대 재세팅 시간은 대략 5분)
6시40분 - 11시20분 ; 약 4시간 반동안 달림!
공연 즐기는 동안 전체적으로 ㅋㅋ 아는 노래가 많이 없어서 상당히 뻘쭘했지만...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산 육중 묵직 사운드에 가슴이 벌렁벌렁~
- 브리즈
보컬 목소리가 참 좋다...
Wild Cherry의 'Play that Funky Music'이란 노래를 락버젼으로 커버할 때서야
그나마 아는 노래라 적응 ^^
락버젼으로 들으니 더 개운한 듯!
- 내 귀에 도청장치
무대 매너가 참 개성적이다.
천사 컨셉으로 등장한 보컬 ^^ 특이한 의상에 특이한 안무 ^^
Hedwig 의 'Angry Inch'를 커버할 때는 열광의 도가니탕! (따라 부를 수 있었음 ㅋㅋ)
보컬의 닭살멘트도 예술이었다.
"전 평소에 소주만 먹는데요... 뭐 맥주도 먹어요... 안주는 오징어..." <- 버드락을 의식한 ^^;
- 체리필터
히트곡 '낭만 고양이'를 마지막에 부르긴 했지만 더 강력한 곡을 앞서 선보임... 모르는 노래라 ^^
아, 중간에 마이크 고장나서 연주곡으로 둔갑...
- 피아
이 공연의 주인공은 피아 였다고 할만큼 울트라 강력함!
노래도 제일 많이 불렀고, 시간도 제일 길었고... 뭐, 그냥 제일 막강했다!
보컬의 카리스마는 최강희였다!
앨범 사서 들어야겠다 ^^
- 크래쉬
크래쉬의 연주는 물론 육중했지만...
(엄청 분위기 띄운) 피아 바로 다음이라서 그런지 약간 빈약 단순 ^^
보컬이 말이 넘 많았다... ^^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구 이제 새앨범작업하러 칩거한다던가...
- 이승환
코러스 언니들까지 무대를 채우고 ^^ 가장 꽉 찬 무대였다.
무대가 비좁다는듯이 여기저기를 누비는 이승환 어린왕자(채림 남편)!
현란한 샛바닥(tongue) 퍼포먼스까지 ㅋㅋ
마이크 스탠드를 마구마구 휘두르기도 하면서... 물도 막 뿌리고...
'붉은 낙타'를 부를때는 열광의 갈비탕!
- 자우림
교복 복장에 뿔테안경까지 쓰고 넘넘 깜찍하게 등장한 김윤아!
귀여움을 컨셉으로 신곡에서 히트곡까지 열창!
관객들의 일심동체가 장난아님! "윤아 언니!" 함성 동시 다발!
- N.EX.T
역시 대단한 마무리였다.
마왕다운 엄청난 카리스마에 아주아주 꽉찬 연주!
특히 '이중인격자'는 라이브곡으로 정말 짱이었다.
클라이막스때 무대에서 화염이 발사될 때에는 정말 화끈했다.
(앞사람들은 눈썹 탔을꺼야... ㅋㅋ)
한편 스탠딩관객 전용 마무리 물세례도 예술! (뭘 좀 아는구나!)
중간중간 재치있게 연출된 밴드 맴버들의 스트립쑈...
많은 여학생들이 녹았다... -_-;;
특히 베이스치는 아저씨는 땡땡이 빤스바람으로 연주
드럼 아저씨와 기타 아저씨는 웃통 벗어제끼구 ^^
마지막 곡 제목은 잘 모르겠지만 (클래식이었음 not classical)
N.EX.T의 현란함으로 마무리...
실내 공연장이라 그런 탓도 있었겠지만,
소리가 울려서인지, 연주 음향이 더 커서인지,
다른 밴드들은 아무래도 보컬이 연주 소리에 묻히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승환과 김윤아의 보컬은 달랐다.
라이브 음반을 이어폰으로 듣는 듯, 명확한 보컬! 역시 대단!
공연끝난지 14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귀가 멍멍하다... 후유증이 심하다...
(오락실에서) 강재 : "아니, 이 아저씨가 귓구녕이 먹었나? 이 오락실 다시 예전처럼 해줄까요?"
정말 귓구녕이 먹은 듯하다... -_-;;
점프를 넘 했더니 어제 공연끝나고 지하철 타러 갈때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ㅋㅋ
여전히 모가지는 쑤시는군 ㅋㅋ
어제 공연 끝나고 나눠준 버드락 캔맥주는
집에 와서 취침전에 마셨고...
어제 너무 무리했나? 피곤하구만 ^^
그래도 훌륭한 밴드들의 좋은 공연을 맘껏 봤구! 맘껏 즐기구!!
젊음을 팍팍 느꼈다! (젊은 것들의 기를 쪽쪽 흡수하고 왔다 ^^; )
최근에 너무 소프트한 음악만 들었는데,
간만에 강한음악쪽으로도 관심을 둬야겠다.
한때 metallica, nirvana, sex pistols, def leppard 등에 심취했던 때처럼... ㅋㅋ
첫댓글 추천기능이 있다면, 추천을 꾸~욱 눌렀을텐데 ~~ 아쉽 !!
온몸이 뻑쩍지근... 4시간 반동안 달리기에는 역시 나이가.... (털썩)
돌비님까지 가셨구나! 비록 공연 가지 못했지만, 글만으로도 그 열기가 느껴지네요.. 완전 종합선물세트의 구성인데..
참, NEXT 마지막 앵콜곡은 "안녕". 신해철 솔로시절 노래.. 락밴드버전으로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