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오랫만에 나홀로 밥상에 앉아봅니다
그냥 혼자라 별다른 반찬은 만들지는 않았어요
사실 울주부들 흔히 접하는 조촐한 밥상이지요~~~
혼자먹자고 거하게 준비하지 않는 솔직담백한 저만의 밥상이랍니다
ㅎㅎ 내새울것 없는 솔직한 밥상...
요런밥상도 가끔한번씩 올려봅니다
이런밥상올렸다고 흉보지 마세요 ㅎㅎ~~
그래서 나홀로 밥상이랍니다
며칠전에 담아논 세가지 김치와 소라넣어 만든 시원하고 구수한 배추시래기국입니다~~~
그런것 같아요
주부들은 신랑과 가족이 같이 식사해야지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게 되는데
혼자먹으려고 준비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사실 김치와 맛있는 국거리 하나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수 있지요~~
그래서 간단하게 오늘은 소라넣어 배추시래기국만 끓여내었답니다
배추시래기국 만들어 볼께요~~
주재료인 배추시래기 준비하구요
요건 얼마전에 친정집에서 가지고온 배추를 가지고 배추김치담고
거친겉배추를 삶아서 된장간을 살짝 해두었던 것이랍니다
평상시에 된장국을 잘끓여먹는지라 버리기 아까워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두고 시래기국으로 끓여먹는답니다
요건 지난번에 바다에 가서 바지락과 소라 직접캐온거구요
소라삶은물만 사용하기도 그래서 미리 준비된 코다리 육수까지 준비합니다
코다리육수에 소라를 넣어 삶아주어요~~
올갱이국도 마찬가지지만 소라도 삶으니 약간 푸르딩딩한 국물이 나와요~~
다삶아서 소라를 건져내니 진한 요런색이 나왔네요~~
코다리국물에 소라삶아낸 국물에 된장간을 해놓은 배추시래기국을 넣어 푹끓여주어요
끓이다가 마늘과 청양고추을 조금넣어 끓여주구요
코다리와 소라 삶은육수물이 들어가서 시원하게 먹을려고 일부러 텁텁하지 않게
된장도 가볍게 넣어주고 고추가루도 넣지 않았답니다
위에 준비한 소라새끼알을 넣어 다시한번 끓여냅니다
이왕이면 부드럽게 약한불에 오래끓여내요~~
소라는 한번삶아서 건져내어 알을 빼서 찬물에 헹구어주었어요
그냥먹게 되면 가끔입속에서 찌검찌검 걸리니 꼭 여러번 헹구어주구요
소라삶았던 물도 냄비바닥에 가라않은 모래알같은것은 잘 걸러내주어요
며칠전에 제가 세가지 김치 담근것 다들 아시지요?
무우김치인데요 계속밖에 두었더니 너무나 맛있게 숙성이 되었네요
정말 시원하고 개운하고 뒷맛이 너무 깔끔합니다~~~
돌산갓김치와 갓김치 그리고 쪽파를 섞어 담았던 김치인데요
요것도 이제부터 숙성이 어느정도 잘 되어서 알싸한맛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갓김치만의 독특한 맛이지요~~~
배추김치는 그날 담기부터 시작해서 이젠 거의 마무리가 다 되어 가네요 ㅎㅎ~~~
배추김치 개운하고 너무 너무 시원하네요~~~
여기에 잡곡밥과 함께 시원하게 끓여낸 소라배추시래기국입니다
다른반찬도 필요없이 완전 꿀맛입니다~~~~
저와 함께 맛있게 같이 식사하실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