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독서인문선도교실 현장에 빠르게 확산
올해 초·중등 교사 60명 선발 운영…수업 공개로 사례 나눔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이 AI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역량 함양을 위해 역점과제로 펼치고 있는 ‘독서인문교육’이 해를 거듭하며 학교현장 속에 녹아들고 있다.
‘책 읽는 전남교육’을 표방하며 ‘독서인문교육’을 미래교육의 핵심 전략으로 삼은 전남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 내 독서인문교육 수업 활성화를 위해 2024학년부터 ‘독서인문선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에도 초·중등 교사 60명을 선발해 ‘독서인문선도교실’을 운영중인데 지난 21일 중마고등학교 학교도서관에서 첫 수업공개를 하며 수업 확산에 나섰다.
시군 단위 수업공개 일정 중 첫 순서로 열린 이날 수업에서는 ‘변화하는 세상의 문법’을 주제로 황왕용 사서교사가 창제 진로시간 독서인문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해 진행했다. 총 4차시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 수업에서 학생들은 1차시 동안 AI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영역을 탐색하며 직업 가치관의 기초를 다졌다. 이어 공개된 2차시 수업에서는 장영희 저자의 ‘내 생애 단 한번’이라는 책을 삶의 본질적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는 ‘딜레마 토론, 성찰 독서’로 읽어냈다.
기존 토론수업과 달리 ‘선(先)토론 후(後) 읽기’ 활동의 거꾸로 토론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토론 그 자체가 아니라 토론 이후 책을 읽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치를 마주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추후 자신의 직업관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성찰하도록 구성해 학생은 물론 참관한 교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30여 명의 많은 참관교사들은 이후 진행된 수업나눔협의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업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견해를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교사는 “혼자 고민하며 풀지 못하던 질문을 함께한 선생님들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기간이었다. 다른 공개수업에도 참여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독서인문교육을 이끄는 교사들이 ‘책읽는 전남교육’ 정책의 중심축이다. 전남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나누며 자신만의 독서인문교육 수업을 펼쳐낼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이 지원하는 2026. 독서인문선도교실 운영 교사들의 연구수업은 이번을 시작으로 꾸준히 매달 2~3개 씩 시군단위 공개수업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전남교육청 온라인공동교육과정·꿈키움캠퍼스 수강신청 시작
전남고교학점제지원센터 누리집 접수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전남교육청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2학기 ‘온라인공동교육과정’ 28강좌와 여름방학 중 운영되는 고교-대학·기관 연계 ‘꿈키움 캠퍼스’ 38강좌의 수강 신청을 받는다.
수강 신청은 전남고교학점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5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꿈키움캠퍼스는 6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학교별 우선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온라인공동교육과정은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심화 과목 등을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른 제약을 넘어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여름방학 중 운영되는 꿈키움캠퍼스는 고교-대학·기관 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 광주교대, 목포대, 순천대, 전남대, 조선대, 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외국어대 등 7개 대학과 지리산생태탐방원, 국립청소년우주센터 등 2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 38강좌는 온라인, 합숙형, 온·오프라인 혼합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여 대학과 기관의 전문성과 특성을 반영해 구성됐다.
특히 이번 꿈키움캠퍼스에서는 대학과 기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과목이 개설된다. 목포대는 ▲복지 서비스의 기초 ▲간호의 기초 등을 개설하며, 순천대는 ▲기초 체육 전공 실기 ▲생명과학·물리학·화학 실험 과목 등을 운영한다.
전남대에는 ▲인공지능 일반 ▲빅데이터 분석 ▲패션디자인의 기초 과목이 개설됐고, 조선대는 만화콘텐츠·무용·연기·미술·음악 등 실기 중심 과목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리산생태탐방원은 생태와 환경을 운영하고,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천문학 분야 과학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진로 탐색 및 심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온라인공동교육과정과 꿈키움캠퍼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접하기 어려운 과목을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 분야에 따른 심화 학습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공동교육과정과 꿈키움캠퍼스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지역 간 교육 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및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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