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BS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보았다
"최초의 질문 - 1부 대질문의 시대"란 프로가 재방송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최재천교수도 나와서 함께 토론 중이다
이 프로 시작부분에서 보여준 영상을 보고 놀랐다
과거 오바마가 미국대통령이었던 시절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당에 가득 모인 기자들을 상대로 제안을 한다
한국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싶다며 좌중을 둘러본다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은 채 고요한 정적이 흐른다
기자들이 강당 가득차게 앉아 있는데 좀 그렇다
그 때 어느 기자가 벌떡 일어나 거침없는 질문을 한다
자기는 한국기자는 아니고 중국기자인데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을 하겠노라고...
오바마가 정중하게 제지한다
이거 문제가 좀 복잡하게 꼬이는군요 라고 말한다
그리고 애초에 한국기자 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던 거니까
일단 멈추시고 한국기자들에게 질문기회를 양보하라고...
오바마의 제지로 중국기자는 더 이상 발언을 하지 못하고
또 다시 얼마간 침묵의 시간이 흐른다
결국 한국기자의 질문은 없었고
당돌하게 아시아를 대표하겠다고 나선 중국기자에게
오바마대통령에게 질문할 기회가 돌아간다
더 이상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는 소개되지 않았다
대신에 왜 우리는 오바마대통령에게 질문을 하지 못했나?
그러면서 최초의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 이야기가 현재 진행 중이다
과연 왜 우리 한국기자들은 질문을 하지 못했을까?
왜 한국기자들은 오바마가 제공한 질문기회를
중국기자에게 넘기고 말았을까?
프로의 내용이 내가 보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라서
더 이상 이 프로를 집중해서 보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는 왜 질문을 하지 못하는지...
이 프로의 시작부분에서 제시된 문제의식이
꽤 뼈아프게 내 가슴을 때린다
우리는 왜 질문을 할 줄 모르는 것일까?
패널로 나온 최재천교수와 이정동교수가 얘기한다
그렇게 대학에서 토론수업을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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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석학의 열띤 토론 속에서 탄생한 대담하고 강력한 인사이트
[최초의 질문] 시리즈
1부 - 대질문의 시대 / 1월 5일 목요일 저녁 10시 KBS1
2부 - 질문은 진화한다 / 1월 12일 목요일 저녁 10시 KBS1
3부 - 가슴 뛰는 질문을 던져라 / 1월 19일 목요일 저녁 10시 KBS1
출연 최재천, 이정동
첫댓글 저도 궁금합니다.
어쩌면 경직된
사고 탓일 것 같아요.
또 평소에 문제의
식이 부족한 건은
아니었을까요.
대학교 재학 시에
교수님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질문이 생각나지
않거나 질문이 없
을땐 가장 어려웠
던 일은 무엇이었
는가라고 질문해
보라는 생각이 납
니다.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저는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약 💊 을 먹으면서 지내
고 있답니다.
프로가 끝났습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네요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제대로된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잘 이겨 내시길 빕니다
푹 쉬시고, 잘 드시고, 잘 주무십시오
저도 백신접종을 하지 못해
걱정이 많습니다
집콕 중입니다
@청솔 병원 진료 외엔
어디 간 곳도 누구
를 만난 일도 없고
마스크는 100%
썼는데 걸렸습니
다.
억울합니다.
@서울 법도리 곳곳에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부디 하루속히 완쾌하시길 빕니다
제가보기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대신 누군가가 분위기를 조성해놓으면 한꺼번에 나서는 것 같아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였다가
갑자기 자루가 터져 아우성 인 거지요.
제 좁은 생각일 뿐입니다.ㅎ
교육이 문제라고 봅니다
암기위주의 듣기교육의 폐단이지요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발표하기보다
남이 만들어 놓은 걸 따라하는거지요
지금까지 그렇게 경제개발을 했지요
앞으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솔 네에,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기자들이 미국 대통령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참 아쉬운 생각이 들어 갑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오바마대통령이 계속 질문을 유도하며
중국기자를 제지시키고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 나서드라구요
제대로 된 기자들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상대방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있는 확신을 갖고 질문을 유도하는데 질문의 주제를 잘못 잡으면 질문자 본인이 엉뚱한 질문으로 망신 당할까 못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그 영상을 보면서
당당하게 한국기자들을 제치고
불쑥 나서서 질문을 하겠다던 중국기자
한국기자와 중국기자의 수준차이를 느꼈습니다
한국기자들 수준이 딱 거기까지입니다
미국대통령이 멍석을 깔아 주었는데도
모두 벙어리라니...참 한심한 일이지요
단 한 명도 나서질 못하다니...ㅜㅜ
@청솔 그래도 기자들은 자신이 식자라는 우월감에 빠져있을겁니다.
저는 특히 요즘 어용 기사와
본인이 취재한것보다 카피한 기사가 많고 진실이 아니라는것을 많이 느낍니다.
@사명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요즘 한국의 언론은 언론도 아니지요
저도 그 영상 본적이 있는데
영어가 딸려서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요즘은 반대로 기자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아예 안주거나 회피하는 장면을
종종보게되네요
그것도 한국인끼리 말이죠
맞습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 빵점입니다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도합 10년
10년을 영어공부하고도 회화가 안 됩니다
영어교육이 잘못된 탓입니다
사회에 나오면 다시 첨부터 영어공부하지요
강남역 인근의 영어학원들이 성업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 수줍음이 많아서 일겁니다
특히 학생들 선생님이 모르는 것 있음 질문해봐 하면
모르면서도 잘문을 안하거든요 ㅎ
화물연대파업, 촛불행동, 태극기부대, 등등
시위현장을 보면 수줍음보다
오히려 너무 과격하고 열정적이지요
국회에서 청문회 하는 거 봐도
거의 싸움하는 수준으로 치고 받습니다
실제로 막 문짝을 때려 부수고, 주먹질하고
한국인들보다 더 열정적인 민족 별로 없습니다
혹 질문을 그럴듯 하게 하지 못하고
촉 잡힐까바 우려가 되거나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것들이..
확신이 잘 안되거나
용기가 없거나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욱하는 기질이나 자존심이나
한국인보다 더 한 민족 많지 않습니다
나서는 꼴을 못보는 기질은 있지요
나보다 잘난 사람을 깎아내리는 못된 기질
그게 한 가지 이유가 될까요?
나서봤자 본전 찾기가 어려우니까?
잘 모르겠습니다만
용기가 없다는 라아라님의 날카로운 지적
그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질문과 답변
자신감이 없어서 일수도
무슨일이든
용기가 필요한 것같아요.
나는 할 수 있다
맞습니다
라아라님의 의견과 같으시네요
용기가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거 무지하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속된 말로 여러 사람앞에 나서는걸
쫄아서 잘 못하는 거 같습니다
부끄러운 상황이네요 길거리에서 인터뷰가 와도
다 피하는 모습 보았어요 용기가 없어서 일것 같아요
네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