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시편 99
글/ 高銀
격언이 아닐세
이건 순 잡담 몇가닥일세
말하는 바
시작이라는 것
이 세계에서
시작이라는 것도
격언 따위를 달가워하지 않을 걸세
시작은
어느날 몇시 몇분으로 정해지지 않네
시작은
시작의 시작들 뒤에
젖은 빨래가
꾸들꾸들
좀 마르면서 왔는지 모른다네
시작은 나선 길 내내 첫걸음이기만 하겠는가
쉰 다음
걷기도 하지 않겠는가
시작은
옛날 초록 저고리 새댁 같기도 하겠네
시작은
내 캘리포니아 친구 세번째 결혼이기도 하겠네
결국 시작은 무슨 임종이기도 하지 않겠는가
괜히 긴 과정 안
거기
수만개의 시작이 놀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태평양 심해 속
심해어 수만종이 놀고 있는 것
거기가
내가 모르는 시작 아니겠는가
p182
2023年01月15日,日曜日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