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과학관 야외전시장에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성균관대 방향으로 가다가 만나는 큰 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쭉 가면 국립서울과학관이 있다.
전차 363호 관람으로 이 해 10월 중순에 새로 지정된 철도 등록문화재 방문을 본격 시작했다. 이 날 전차 363호를 비롯해 신촌역사, 철도박물관 내 등록문화재 9개를 방문했고, 올해 3월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와 5월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7월 디젤전기기관차 2001호를 끝으로 작년 10월 중순 새로 지정된 철도 등록문화재 13개 방문을 모두 마쳤다.
여담으로, 올해 7월에 갔던 디젤전기기관차 2001호 방문으로 갈 수 있는 우리나라 모든 철도 등록문화재를 방문완료했다.
서울시내에 운행되었던 전차였다. 1930년에 제작되어 1968년 전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운행했다.
과학관 안에 전차 차량 출입문이 열려 있어 누구나 전차 안을 둘러볼 수 있다. 전차 안은 앞뒤 부분의 작은 설비부분과 손잡이, 양쪽 출입문 아래 긴 나무의자 2x2개, 기타 설비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틀과 의자, 손잡이, 설비부분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 원형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차 앞 안내판에는 전차 소개를 비롯해 우리나라 전차 도입의 배경, 역사의 일부분과 당시 전차 노선도가 설명되어 있어 서울의 전차에 대해 어느정도 알 수 있게 했다. 전차 노선도를 보면 일부 노선은 지금 지하철 노선의 근간을 이루기도 한다. 청량리~종로~세종로와 세종로~시청앞~남대문, 남대문~남영동~신용산앞~노량진역앞~영등포역앞은 지금 1호선, 왕십리~을지로입구는 지금의 2호선, 종로4가~돈암동은 지금의 4호선과 유사하고, 마포~서대문~세종로는 지금의 5호선과 비슷하다.
차량 문화재 개방의 장, 단점을 모두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누구나 안을 볼 수 있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있어 산 교육장으로, 전차와 한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차 안 방방곡곡(?) 낙서의 경연장이 되었다는 단점도 있다.
제주 삼무공원의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에 붙어있는 비둘기호 객차도 낙서가 많은 편인데 앞서 말한 두 사례는 차량 문화재 개방에 있어 동전의 양면을 보여준다. 아마 철도박물관의 대통령 전용 객차, 주한 유엔군사령관 전용 객차 출입문을 열어 들어갈 수 있게 한다면 이런 낙서 '작렬'은 우려될만한 점이다.
1930년 일본의 일본차량주식회사에서 제작된 반강제(半鋼製) 보기식(Bogie式) 궤도차량. 서울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구간에서 운행되었으며,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면전차
설 명
1930년 일본의 일본차량주식회사에서 제작된 반강제(半鋼製) 보기식(Bogie式) 궤도차량으로 서울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구간에서 운행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면전차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우리나라에 전차가 대중 교통수단으로 처음 개통된 것은 1899년 5월 17일 부터이며 그 운행구간은 서대문에서 종로, 동대문을 거쳐 청량리까지인 단일 노선이었으나, 그 후 점차 확대되어 우측의 전차노선도(여기 싸이에서는 사진 참고, 설명에 당시 전차 노선 구간 추가)와 같이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장 운행되었습니다.
여기에 전시된 이 전차는 일본에서 제작 도입된 것으로 1968년 11월 서울시내 전차선로가 완전 철거 될 때까지 서울시민의 교통편의에 크게 이바지한 후 퇴역한 것입니다.
전 차 명 : 반강제보기(Bogie)차 363호
폭 : 2m
높 이 : 4m
길 이 : 13m
승차인원 : 100명
무 게 : 13ton
[참고]
우리나라에 처음 가설된 전차 선로와 전등은 미국의 콜브란(H. Collbran)이란 사람이 우리나라 황실과 합자로 설립한 한성전기주식회사가 서대문에서 종로, 동대문을 거쳐 청량리까지 가설하였다고 함.
[당시 전차 노선 구간]
청량리~동대문~종로4가~종로~세종로~서대문~마포, 남대문~남대문로5가~남영동~신용산~노량진~영등포역앞, 왕십리~을지로6가~을지로입구~남대문, 효자동~중앙청앞~세종로~시청앞~남대문, 동대문~서울운동장앞~을지로6가, 돈암동~혜화동~창경원앞~종로4가~을지로4가, 영천~서대문~서소문~서울역~남대문로5가, 원효로~남영동 등 대략 8개 노선.
찾아가시는 길)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보이는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쭉 걸어가면 큰길이 나타납니다. 그 큰길을 건너 다시
왼쪽방향으로 걸어가시면 국립서울과학관입니다. 전차 363호는 국립서울과학관 본관 앞 주차장 왼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우리나라학생들의 공중도덕수준이 아직 저질이라는걸 잘 보여주는군요..
대천역 타는 곳 의자 또한 그렇습니다.
관리인을 두어야 할듯 싶군요;;;;
허. 전차 노선도까지 친절하게 갖춰 놓았군요.
말이 좋아 문화재지 거의 방치에 가깝네요...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꿈에 몸에 낙서당한 모습 나오라고 저주하고싶네요
개념없는 인간들.. 차량상태가 너무나 아쉽습니다.
똥침을 날려버리고 싶다
관광지나 문화재같은데서 공중도덕 안지키기로 유명한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