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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강상식 스크랩 대·소변으로 알아보는 신체의 이상 (Check Your Urine & Stool)
지킴이 추천 0 조회 265 14.07.04 07: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변과 소변은 매일의 활동이면서 우리 몸의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찰하기 보다는 그냥 흘려 보낼 때가 더 많다. 이러한 대변과 소변은 그 색깔, 형태, 냄새 등이 다양하게 변할 수 있으며 변화 양상에 따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태일 수도 있고 암에 이르기까지 위급상황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메디컬포커스에서는 대변과 소변의 다양한 변화에 따른 건강상태와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혈변과 혈뇨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대변으로 건강상태 알아보기
대변(stool, feces)의 색깔이나 형태에 변화가 생기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까? 대변의 색깔은 검은색, 붉은색, 적갈색, 녹색, 노란색, 회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띨 수 있으며, 형태 또한 끈끈한 액체 같은 타르 질감이나 동글동글 딱딱한 모양 등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대변의 형태나 양, 색깔은 위장관계 건강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으며 특히 대변 색깔의 변화는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대변의 색깔
먼저 대변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과 섞이고 췌장에서 분비되는 다른 소화효소와 섞여 음식 속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분해되고 걸쭉한 형태를 띠게 된다. 이러한 액체 상태가 소장을 통과하면서 혈액으로 흡수되고, 남은 액체는 대장으로 이동하여 대장에서 수분이 흡수되고 대변이 형성된다. 정상 대변은 박테리아, 소화된 음식물, 소화되지 않은 식물성 음식에서 나온 셀룰로오스 및 담즙을 포함하게 된다.

밝은 갈색에서 어두운 갈색, 녹색까지 정상 대변 색깔로 볼 수 있으며, 대변의 색깔 변화는 보통은 큰 이상 없이 음식에 의한 영향일 수 있다. 정상적인 변의 색깔이 갈색인 것은 빌리루빈(bilirubin) 때문인데, 빌리루빈은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hemoglobin)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생성되며, 생성된 빌리루빈은 담즙으로 분비되어 소장으로 이동한다. 장 내용물이 정상적인 속도로 이동할 경우 빌리루빈의 화학적 변화를 통해 변이 밝은 갈색에서 어두운 갈색까지 색깔을 띠게 된다. 그러나 만약 장 내용물이 더 빨리 통과하면 대변이 녹색이 될 수 있다.

대변의 색깔 변화는 종종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변화가 눈에 띌 정도가 아니고 지속되는 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경미한 질환에서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도 대변의 색깔이 변할 수 있으며, 변화가 지속적이라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대변 색깔에 따라 건강 상태를 진단할 때는 다른 증상이나 과거 병력, 식이의 변화, 복용중인 약물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검사를 통해 대변 색깔이 정말로 의미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는데 보통 출혈이나 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변을 검사하게 된다.
다양한 대변 색깔의 의미
대변의 특정 색 변화가 지속될 경우 다음과 같은 건강상태를 의미할 수 있다.
대변 특징
신체 상태
조치
검은색+악취
궤양이나 종양으로 인한 장 출혈(위와 소장 상부)
위급상황
검은색
철분이나 비스무스(bismuth) 복용
-
적갈색
궤양이나 종양, 염증성 장질환(크론병(Crohn’s disease),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한 장 출혈(소장 중앙부 또는 결장)
위급상황
붉은색 관찰필요
종양, 빠른 상부 위장관계 출혈
염증성 장질환, 감염, 게실출혈(diverticular bleeding)
진료필요
녹색
정상 범위, 녹색 채소 섭취
-
설사 동반
진료필요
갈색
정상 색깔
-
노란색+기름기
+악취
췌장기능 부전으로 지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상태 (췌장염, 췌장암)
진료필요
(흡수부전)
노란색
낭성 섬유증, 만성소화장애(celiac disease)
진료필요
진료필요
담황색
간 또는 담즙 질환(주요 담관이 막혀서 담즙이 부족한 상태)
진료필요
 
녹색 대변
대변이 장을 너무 빠르게 통과하면 담즙이 소화되어 정상 갈색의 대변을 형성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게 된다. 담즙 자체는 녹색을 띠는 액체로서 간에서 생성되어 쓸개에 저장된다. 이러한 담즙은 음식물 속 지방을 소화시키며, 장에서 시간을 두고 분해되어 갈색으로 변화된다. 따라서 통과 시간이 짧으면 대변의 담즙이 분해되지 못하고 그 자체 색인 녹색을 띠게 되는 것이다. 설사가 종종 녹색을 띠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녹색 대변은 보통 정상 범주에 속하며, 녹색 채소(특히 시금치)가 풍부한 식사를 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철분 보충제 또한 녹색 대변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보통은 검은색 대변을 만든다.
 
노란색, 기름기가 있으면서 악취가 나는 대변
대변이 노란색이면서 기름기가 있는 경우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다. 소장이 지방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또는 만성소화장애(celiac disease)나 낭성 섬유증(cystic fibrosis), 췌장의 소화효소 부전으로 인한 지방흡수부전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노란색 대변은 편모충증(giardiasis)과 같은 위장관계 감염에 의해서도 생성될 수 있는데, 이러한 원충 감염은 심각한 설사를 유발한다.
 
옅은 담황색 또는 흰색 대변
흰색 또는 담황색 대변은 대변을 갈색으로 만드는 담즙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종종 간이나 담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검은색 대변
검은색 대변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태로 주로 식도나 위, 십이지장 부위의 위장관계 출혈에 의한 것일 수 있다. 혈액 속 적혈구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대변을 검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검은색 변은 보통 타르질감을 가지며 악취를 풍기는데, 이러한 상태가 되면 간과할 수 없으며 의료적 위급상황일 수 있다. 그 외 특정 음식이나 약물도 변을 검게 만들 수 있는데 철분제, 비스무스(bismuth), 비트, 검은색 젤리(licorice) 등이 해당된다. 검은색 대변은 타르질 대신 모래 같은 질감을 가질 수도 있다.
 
선홍색 대변
선홍색 대변의 가장 흔한 이유는 치질이다. 그러나 다른 원인에 의한 출혈이 훨씬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대변에 피가 보이는 경우에는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출혈의 원인은 감염이나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게실출혈, 종양, 동정맥기형 등이 있다. 붉은색 음식의 색소나 비트 같은 음식도 대변을 붉게 만들 수 있다.
 
적갈색 대변
적갈색 대변 또한 종종 위장관계 출혈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검은색 타르질의 대변은 그 출혈 원인이 상부 위장관계(식도, 위, 십이지장)이고 선홍색 대변의 원인은 대장인데, 적갈색 대변은 소장(공장 회장)과 결장이 원인일 수 있다.
 
‘혈변’에 대하여
혈변(직장출혈, hematochezia)은 항문에서 혈액이 나오는 것을 의미하며, 종종 대변 ± 핏덩어리와 섞여서 나온다. 혈변의 상태는 타르질감의 검은색, 선홍색, 적갈색이거나 또는 혈액이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혈액과 함께 점액이 섞여 있기도 하고, 출혈 시점 또한 배변 전이나 후, 배변과 동시에 나오는 등 다양하다. 이러한 혈변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치질에서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까지 위장관계 상태의 이상을 의미할 수 있다.

출혈 시 혈액의 색깔은 위장관계 출혈 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항문에서 가까운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할수록 혈액 색깔이 선홍색을 띠게 된다. 따라서 항문,

<대장의 구조>
결장, 에스상결장에서 생긴 출혈은 보통 선홍색을 띠는 반면, 횡행결장, 우측 대장에서 발생한 출혈은 어두운 붉은색이나 적갈색을 띠게 된다. 대변이 얼마나 선홍색인가 하는 것은 단순히 출혈 부위만이 아니라 혈액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에도 달려있다. 대변이 위장관계를 빠르게 통과할수록 밝은 선홍색을 띠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응급상황일 수 있다.

혈변 상태가 검은색이면서 타르질의 끈적끈적한 질감과 함께 악취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흑색변(melena)이라고 하여 혈액이 대장에 오래 머물면서 대장 박테리아에 의해 헤마틴(hematin)이라고 하는 검은색 화학물질로 분해된 것이다. 따라서 흑색변은 보통 출혈이 위장관계 상부(예: 위, 십이지장 또는 소장의 궤양으로 인한 출혈)에서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위궤양의 경우에는 흑색변과 함께 입에서 피를 토하기도 한다. 때때로 흑색변은 우측 대장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드물지만 우측 대장이나 소장, 위, 십이지장 궤양에 의해 대량의 출혈이 발생하여 혈액이 위장관 내에서 빠르게 이동한 경우에는 박테리아에 의해 검은색으로 변하지 않고 선홍색의 출혈로 나타날 수도 있다.

때때로 눈으로 볼 수 없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출혈은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될 수 있다. 종종 빈혈과 관련이 있어 혈액 속에 철분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혈변’, 혹시 대장암은 아닐까?
혈변이 걱정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대부분(80%)이 치질(치핵)이나 항문열창,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양성 원인이다. 치질이 있는 사람은 주로 딱딱한 변을 볼 경우 심한 출혈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치질은 항문보다 깊숙한 직장 아랫부분에 생긴 치핵을 내치핵, 바깥쪽에 생긴 것을 외치핵이라고 하는데, 외치핵은 출혈하는 경우가 드물고 주로 출혈의 가장 많은 경우가 내치핵에 해당한다. 이 경우 빨간 선혈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출혈 정도는 종이에 묻어 나오는 정도에서 쏟아져 내릴 정도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양성 질환은 악성 질환과 달리 항상 출혈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장암, 대장 용종(polyps) 등 보다 심각한 질환 또한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 경우 혈액이 많이 섞인 대량의 설사를 하고 하루에 20차례 이상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용종은 혈관에 많이 있기 때문에 출혈을 일으키기 쉬워 신선한 혈액이 나오는 주요 원인의 하나이다. 직장암이나 에스상결장암과 같은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지속적인 특징이 있는데 장의 점막이 암세포에 의해 파괴되고 그 부분의 혈관이 찢어져 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점막만 자극하여 점액만 나오지만, 혈관까지 침범 당하면 점액에 섞여서 소량의 피가 나오게 되고 암이 진행함에 따라 출혈량이 늘어난다. 또한 변을 보고 싶은데 대변은 안 나오고 혈액만 떨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즉, 대장암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되면 항문 출혈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배변 후에도 변의가 남아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 2011년 발표된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대장암은 50대 이후 많이 발생하므로 연령 또한 고려할 수 있다.

치질은 피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암에 의한 출혈까지 놓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사소한 증상이 있더라도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혈변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고 암과 같은 악성 질환이 원인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암이 아니라고 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 치질이나 항문열창 등 다른 항문직장의 병소를 치료해도 출혈이 지속될 경우 적어도 1회 이상 대장검사(colonoscopy)를 하여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병소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 미미하게 선홍색 혈변이 지속되는 경우 주기적으로 증상에 변화가 생기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관찰한다.
  • 50세 이상이면서 미미한 선홍색 혈변이 반복되는 경우 반드시 3~5년마다 대장검사를 하도록 한다.
 
대변의 형태
점액성 대변
대변에 점액이 있는 것은 대부분 정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액성 대변은 과민성 장증후군, 감염성 장질환이나 암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혈액 ±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에 떠있는 대변
대변이 물에 둥둥 떠있는 경우 대부분은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거나 과도한 가스 때문일 수 있어 정상 범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먹는 음식에 변화가 생겨서 대변이 부유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 단독으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보통은 자연스럽게 증상이 해결된다. 그러나 유당불내성, 만성소화장애, 낭성 섬유증, 단장증후군 등 흡수장애 증후군에 의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변의 형태와 크기 변화
사람마다 각각 대변 크기와 형태, 배변 양상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특정 형태보다는 변화 양상이 중요할 수 있다. 매우 가는 대변의 경우 때때로 발생할 수 있으며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이러한 가는 대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 정상 대변을 보다가 그 두께나 길이에 변화가 생겼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대장이 좁아졌거나 손상을 입었기 때문일 수 있으며 심각하게는 종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통해 보다 자세한 병력이나 신체검사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할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다면 대변의 색깔 변화는 보통 음식 변화로 인한 것일 수 있어 며칠이 지나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식 변화 없이 색깔 변화가 지속적이라면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대변 색깔 변화와 함께 구토, 설사, 발열, 복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검은색, 붉은색, 적갈색 대변은 출혈을 의미하므로 즉시 진료를 받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색깔 변화는 위급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른 동반되는 증상을 근거로 그 중요성을 판단할 수도 있다.

임신한 여성은 보통 장 운동에 변화가 생기며, 복용하는 철분제나 비타민으로 인해 대변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철분제는 대변을 녹색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자궁이 커지고 골반에 압력이 높아지면서 변비나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로 인해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소변으로 건강상태 알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소변을 본 후 이를 관찰하기 보다는 그냥 흘려 보낼 때가 더 많지만, 소변의 색깔, 형태, 냄새 등은 생각보다 우리 몸의 건강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소변은 우리 몸에서 불순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이 신장을 거쳐 걸러지면서 수분과 수분에 녹는 불순물이 소변으로 제거된다. 소변의 색깔이 변하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날 경우 이는 음식(대표적으로 비트나 아스파라거스 등) 때문일 수도 있고 감염이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소변을 본 후 물을 내리기 전 색깔이나 냄새 등을 관찰하는 것이 좋고, 음식이나 약물에 관계 없이 소변 상태가 바뀐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소변의 색깔
소변은 보통 노란색을 띠는데 이는 우로크롬(urochrome)이라고 불리는 색소에 기인한다. 또한 소변의 농도에 따라 옅은 노란색에서 진한 호박색까지 정상 색깔로 볼 수 있다. 소변은 노란색 외에도 무지개 색깔과 같이 어떤 색으로도 될 수 있는데, 보통과 다른 색깔이라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음식이나 약물, 질환에 의해 소변의 색깔이 바뀔 수 있다.
소변의 색깔 및 냄새, 형태 변화에 따라 다음과 같은 건강상태를 의미할 수 있다.
소변 특징
가능 원인 및 관련 질환
조치
노란색
정상적인 소변 색깔로 요도 상태가 건강함을 의미함.
탈수, 비타민 B에 의해 밝은 노란색이 될 수도 있음.
-
붉은색
(핑크색)
음식 비트, 블랙베리, 대황  
약물 리팜핀(결핵치료제), 페나조피리딘(요도통증 마비), 센나(senna)를 포함한 사하제, 철분제  
독성물질 만성 납 또는 수은 중독  
혈뇨
(보통 통증 동반)요로감염, 신장결석, 방광결석, 전립선비대증
진료필요
(통증 없이)암성/비암성 종양 가능 진료필요
장거리 달리기와 같은 운동  
무색/옅은색
대부분 과도하게 수분 섭취한 경우
진료필요(만성 시)
주황색 음식 당근, 애호박, 음식 속 색소  
약물 리팜핀, 설파살라진(소염제), 페나조피리딘, 사하제, 몇몇 항암제  
질환 간 또는 담관 이상(특히 옅은 대변을 동반할 경우)
뇌하수체(항이뇨호르몬[ADH]) 이상
탈수(요 농축; 갈증보다 소변증상이 먼저 나타남)
수분 섭취
즉시 배뇨
진료필요(지속 시)
황색(호박색)
주황색보다 더 심각한 탈수 상태
혈뇨, 요 생성 감소(무뇨증), 대사질환, 뇌하수체 질환
수분섭취
진료필요(지속 시)
어두운 갈색 음식 대황, 알로에 수분섭취
진료필요(지속 시) (특히 옅은 대변+피부/눈의 황변 동반 시)
약물 클로로퀸프리마퀸(항말라리아제), 메트로니다졸니트로푸란토인(항생제), 카스카라(cascara) 또는 센나(senna) 포함 사하제, 메토카바몰(근이완제)
질환 심한 탈수, 간기능 부전, 신장결석, 신장종양 또는 혈전, 요로감염, 애디슨병, 당뇨, 신동맥 협착, 단백뇨, 뇌하수체 이상
파란색/녹색 몇몇 밝은 색깔의 음식물 속 색소(녹색 소변)
신장이나 방광기능 검사에 사용되는 색소(파란색 소변)
보통 이상 없음.
증상 지속, 배뇨통±빈뇨 동반 시 요로감염 의심
약물 아미트립틸린, 인도메타신, 프로포폴
질환 가족성 고칼륨혈증(희귀 유전병; 소아에서 파란색 소변 유발), 슈도모나스에 의한 요로감염(녹색 소변)
와인색
포르피린증(유전성 질환)
 
뿌옇거나 탁한 소변
요로감염, 신장결석, 대사장애, 유미뇨증(소변에 림프액 유입), 인산염뇨증(인산염 결석), 뇌하수체 이상
배뇨통±빈뇨 동반 시 요로감염 의심
침전물
단백뇨, 알부민뇨증, 요로감염, 신장결석
진료필요
거품
소변 흐름 난류 시
단백뇨(당뇨병 및 고혈압에서 흔함)
난류가 원인이 아닌 경우 진료필요
냄새 강한 소변
탈수, 고단백 음식(고기, 달걀 등), 아스파라거스, 폐경, 성병, 특정 대사장애, 당뇨병(단냄새), 단풍시럽뇨증(강한 단냄새)
 

옅은 소변

소변 색깔이 너무 옅은 경우에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했거나 이뇨제를 복용했기 때문일 수 있으며 보통은 걱정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어두운 소변

갈색을 띠거나 아이스티 같은 보다 어두운 색깔의 소변은 보통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우리 몸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며 따라서 일정량의 수분을 체내에 보유하기 때문에 소변이 농축되고 그 결과 색깔이 어두워진다. 그 외 카로틴이나 음식물 속 색소, 비트, 블랙베리, 사하제, 비타민 B 복합제, 페나조피리딘(Pyridium)과 같은 약물은 소변 색깔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소변에 혈액이 섞인 경우에도 어둡게 보일 수 있는데 감염, 결석, 암, 외상, 신장질환 등이 이러한 혈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도 소변의 색깔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혈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감염의 경우에는 소변이 뿌옇게 보일 뿐만 아니라 더욱 어두운 색을 띠게 된다. 황달은 혈액 속 빌리루빈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로 간질환이나 담즙 색소의 이동을 막는 췌장질환, 담관질환, 담관결석 등에 기인하며, 소변을 어둡게 만드는 질환이다.

밝은 노란색 소변

소변 색깔이 거의 형광색에 가깝게 노란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종합비타민에 의한 경우가 많다. 비타민 B나 카로틴은 소변 색깔을 진하고 보다 황금색이 되도록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색깔이 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밝은 색깔의 소변은 우리 몸이 불순물을 잘 배설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혈뇨’에 대하여
용변을 본 후 변기에 붉은색이 퍼지는 것을 볼 때 이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는데, 붉은색 소변은 일반적으로 혈액이 나온 것을 의미한다. 소량의 혈액으로도 소변 색깔이 크게 바뀔 수 있으며, 한 방울의 혈액이 변기 안 전체를 붉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적은 양의 혈액도 감염이나 암과 같은 심각한 상태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일단 혈뇨가 보인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혈뇨는 신장 속의 혈관이 찢어지거나 사구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또한 방광이나 요도에 문제가 생겨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모든 곳에 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혈관이 찢어지면 혈액이 소변에 유입되는 것이다. 이러한 혈뇨의 색깔도 요도 아래쪽에서 피가 나면 보다 새빨갛고 신장처럼 위쪽에 있는 기관에서 피가 나면 소변과 섞인 상태로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약간 갈색을 띠는 등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뇨기관의 구조>

혈관이 찢어지는 이유는 크게 외상, 염증, 암 세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신장염, 방광염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고, 성인의 경우에도 결석, 방광염, 신장의 결핵이나 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우 혈뇨는 요로감염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노인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암을 걱정해야 한다. 방광이나 전립선의 암을 비롯하여 노인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의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증상이나 음식, 약물 등의 원인 없이 소변색만 빨개지고 특히 연령이 40세 이상인 경우에는 암의 가능성이 보다 높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특별히 결석이나 방광염 같은 염증의 경우에는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고, 만약 혈액과 함께 소변이 뿌옇게 보인다면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소변의 기타 상태(탁도, 냄새, 빈도, 통증)
탁한 소변
정상적인 소변은 투명하고 노란색을 띤다. 그러나 투명한 상태가 아닌 탁하고 뿌옇거나 거품이 있을 때가 있다. 탁하거나 거품이 있는 소변은 때때로 가벼운 탈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별다른 증상 없이 금새 소실되는 경우 문제되지 않는다. 특정 경우 요 중 단백질이나 결정성 물질을 과도하게 생성하여 지속적으로 탁하거나 거품이 있는 소변을 유발할 수 있다. 요도에 감염이 발생한 경우 소변에 혈액과 고름이 혼입되어 이를 뿌옇게 만들며, 혈뇨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소변이 혼탁해질 수 있다. 질염이 있는 여성은 질 분비물에 의해 소변이 뿌옇게 보일 수도 있다.
냄새 변화
소변은 다양한 냄새가 날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 크게 강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탈수의 경우에는 소변이 농축되어서 보통보다 강한 암모니아 냄새를 낼 수 있다. 몇몇 음식 또한 소변 냄새를 변화시킬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아스파라거스로 황 분해산물인 메틸메르캅탄(methyl mercaptan)으로 인해 냄새가 난다. 또한 복용중인 약물에 의해서도 소변 냄새가 바뀔 수 있다. 자극적인 악취를 풍기면서 소변이 뿌옇거나 혈액이 비치는 경우에는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소변에 당이 많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달콤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소변 횟수 변화
얼마나 자주 소변을 보는가는 색깔이나 냄새 못지 않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6~8번 정도 화장실에 가지만 이보다 더 자주 또는 적게 화장실에 가는 것은 섭취한 수분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계속해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들고, 이것이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가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이유일 수 있다.
? 과민성 방광: 방광 근육의 불수의적 수축
? 요로감염
? 간질성 방광염: 방광벽에 염증이 생겼거나 과민한 상태를 유발
? 양성 전립선 비대증: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정상 배뇨를 차단
? 신경성 질환: 뇌졸중, 파킨슨병 등
? 당뇨병
이와 반대로 화장실을 자주 가지 않는 문제는 막힌 부분이 있거나 감염이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다. 또는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는 직업의 사람들에서 보여지는 배변 습관일 수도 있다. 배변이 지연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방광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결국 다시 돌아가지 못할 만큼 늘어나면 만성 과잉팽창 상태로 발전하여 만성적으로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배뇨 시 통증
배뇨 시 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이는 요로감염의 첫 번째 증후의 하나일 수 있다. 이러한 감염은 성생활이 활발하면서 폐경 전인 여성에서 매우 흔한데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 상 상대적으로 요로가 짧고 질과 직장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세균이 요도로 유입되어 상행하기 쉬운 것이다. 경구용 항생제로 수일 내에 이러한 감염을 치료할 수 있으며, 수분 섭취량을 늘림으로써 세균을 씻어내 감염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남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로감염의 확률이 훨씬 낮으나 유사한 증상이 전립선 감염의 신호가 될 수 있다.
 
건강한 습관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갖고 신장결석이나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자주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서는 과하게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갈증을 느낄 때 수분을 섭취하되 하루에 8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며(신장 또는 방광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필요 섭취량 증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결석 형성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소변을 참지 않아야 하며, 배뇨 욕구를 느낄 경우 어떤 일이든 제쳐두고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한다.

또한 다음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소변의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위험 요인
관련 질환
연령
혈뇨를 유발할 수 있는 방광이나 신장의 종양은 고령에서 보다 흔함.
50세 이상 남성: 혈뇨 발생 시 전립선 비대 의심
성별
여성: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이 요로감염을 겪으며 종종 혈뇨를 동반함.
남성: 남성은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의 위험이 더 높음.
가족력
신장질환 또는 신장결석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질환 발생위험이 상승함. 둘 다 혈뇨를 유발할 수 있음.

 

Reference

킴스온라인 www.kimsonline.co.kr
대한대장항문학회 www.colon.or.kr
UptoDate www.uptodate.com
WebMD www.webmd.com
MedicineNet www.medicinenet.com
Mayo Clinic www.mayo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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