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甲字를 돌아 다시 갖게된 습관 같은 것이 있읍니다.
그것은 순전히 나만의 時空間입니다.
아마도 국민학교 시절 그렸을 것 같은 그림일기 같은 것이죠.
어린 애의 빼앗긴 장남감 대신에 보다더 큰 장난감을 만들고 있어요.
구멍이 뚫인 매축지에 3평밭을 만들고 있읍니다.
아마 그 구멍밭에는 여름배추와 배추에 들어갈 생강을 심을려고 합니다.
흟이 부족한 3평 남짓한 구멍밭이라...빠루로 돌을 집어내고 절개지 틈속의 황토를 뜨서 그림을 그렸지요.
패화석 3포대 60kg,
황토 80kg,
필렛트 대두박 비료 10kg,
퇴비 20kg,
빨갛고 하얀 밭이 그려졌읍니다.
첫댓글 엄청나게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 밭도 돌이 많아 김을 맬때도~ 씨앗이나 모종 심을때나 언제나 돌삼태기가 따라다니는데~ 빠루로 돌을 골랐다고 하시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