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회개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신 예수님의 성체성사를 본받아야!
6년만에 참석한 제 100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아프리카 잠비아에 피데이 도눔 선교사로 지난 2017년 파견된 까닭에 6년만에 참석한 오늘 6월 8일 풍수원성체현양대회는 제게 의미가 깊었다. 마치 오병이어(다섯 개의 빵과 물고기 두 마리)로 예수님께서 오천명의 장정을 배불리 먹이신 성경의 말씀을 연상케 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본당차원에서 신자들이 동네를 돌면서 성체행렬을 했는데 오늘은 오전 10시 30분 성체광장에서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춘천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와 두 교구 백 여명의 사제들이 함께 미사를 공동 집전하고 많은 수녀님들과 아마도 5천명 가량 되는 수많은 신자들이 성체와 성혈 즉 성체성사의 신비를 흠숭하며 성체대회를 하게 되니 감동, 그 자체였다.
미사 주례를 한 김주영 춘천교구 주교는 모두 인삿말에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체성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성체성사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고 실천하는 삶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사 강론에서 김동훈 라파엘 신부(춘천교구 속초 교동 주임)는 "성체성사는 하느님이 우리 안에 머무르시는 특별한 방식"이라고 지적하고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의 의미를 묵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무수한 난민 발생, 후쿠시마 방사능 핵폐기수,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생명보다는 죽음을 선호하는 오늘날의 세태 안에서 성체성사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모두는 생태적 회개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고 '이제 다 이루었다'고 하신 예수님처럼 자신을 봉헌하여 하느님 나라를 맛보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전 10시 30분 미사 후에는 성체를 모시고 성체동산으로의 행렬이 이어졌고 산상에서 성체강복이 있었다. 아울러 노약자들을 위해서는 성당 안에서 동시에 성체강복이 있었다.
+8장
모든 공감:
30안남옥, 안기태 및 외 2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