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 지난 5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제10회 졸업장 전수식을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다.
새날학교는 이날 졸업장전수식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던 올 한 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졸업생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으로 졸업장 수여, 장학금 전달, 연간활동 및 선·후배 축하인사 등을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며 진행됐다.
시국을 고려한 약식 졸업장 전수식이었지만 특히 힘겹고 어렵게 공부했던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학생들은 정든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과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아쉬움에 눈물짓는 학생들도 많았다.
고등반 졸업생 이다리아양은 “코로나 때문에 학교생활을 온전히 즐기지 못해서 아쉽지만 모두들 건강하게 졸업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김영경 새날학교 교감은 “끝까지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마치고 자랑스런 졸업장을 받아든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에게 고맙다” 며 “낯선 한국사회에 잘 정착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들은 새날학교 개교 이래 역대 최고의 대입 실적을 거두었다. 졸업생 23명 중 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13명 모두가 연세대학교, 외국어대학교, 한동대학교, 국민대학교,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대학교, 동신대학교 등에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를 통해 광주인근 산업단지의 성실한 회사원으로 입사, 광주지역 산업생산력 증진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새날학교는 2007년 개교한 후 광주시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초·중·고 과정 위탁형 다문화대안학교로 인가돼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는 물론 국제결혼을 통해 입양된 중도입국다문화 청소년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전국적인 모델로 발전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고려인TV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DL_1zKDyof93ykD-lLcJQ 나눔방송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E1kD9EFtcw8nzKPPnsfg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