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14만원, 돈가스 10만원, 만두 6만원… 상상초월 ‘그늘집’ 물가
한국에는 ‘골프장 그늘집 물가’라는 게 있다. 골프장 18홀을 돌다가 중간에 출출하거나 식사 때를 맞추지 못하면 간단히 요기를 하는 장소를 흔히들 그늘집이라 부른다. 그늘집에서 파는 음식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선 탕수육 한 접시에 14만원을 받는다. 이곳만 그런 게 아니다. 경기도 기흥 한 골프장 그늘집에선 돈가스 한 접시가 10만원이다. 여주 골프장에선 만두 한 접시에 6만1000원, 이천 골프장에선 떡볶이 한 접시에 6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의 한 관계자는 “그늘집의 식음료 가격은 코로나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왜곡이 더 심각해졌다”면서 “대대적인 조사와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늘집 바가지는 물론 일반인이 쉽게 체감하기 힘든 대단히 극단적 사례다. 문제는 이 가격이 통용되면서 우리 사회 특유의 접대 문화, 법카 문화와 접목해 실생활 물가에서까지 ‘새로운 잣대’ 역할을 하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에는 ‘골프장 그늘집 물가’라는 게 있다. 골프장 18홀을 돌다가 중간에 출출하거나 식사 때를 맞추지 못하면 간단히 요기를 하는 장소를 흔히들 그늘집이라 부른다. 그늘집에서 파는 음식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선 탕수육 한 접시에 14만원을 받는다. 이곳만 그런 게 아니다. 경기도 기흥 한 골프장 그늘집에선 돈가스 한 접시가 10만원이다. 여주 골프장에선 만두 한 접시에 6만1000원, 이천 골프장에선 떡볶이 한 접시에 6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의 한 관계자는 “그늘집의 식음료 가격은 코로나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왜곡이 더 심각해졌다”면서 “대대적인 조사와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늘집 바가지는 물론 일반인이 쉽게 체감하기 힘든 대단히 극단적 사례다. 문제는 이 가격이 통용되면서 우리 사회 특유의 접대 문화, 법카 문화와 접목해 실생활 물가에서까지 ‘새로운 잣대’ 역할을 하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 송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