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어려울 때 빛나고, 좋을 땐 더 빛나는 경쟁력- KDB대우증권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목표주가 110,000원으로 상향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 국내 의류 소비 회복이 더딘 가
운데 경기에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수입 명품 브랜드를 다수 전개하고 있고, 지속적인 해외패션 브랜드 도입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동사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해외패션 부문의 경쟁력은 오랜 사업 경험과 우수한 MD인력, 신세계 유통채널을 통해 빠른 시간에 신규 브랜드를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2012년 4분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외패션 매출액은 30% 가까이 성장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3년에도 해외패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환율 하락으로 수입
원가도 낮아져 2012년에 발생했던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실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5.7%, 21.7% 성장할 전망이다. 2013년 수익예상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110,000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Valuation 측면에서도 2013년 예상 PER 13.0배(지분법이익 포
함)로 과거 평균 17.5배와 비교 시 부담 없는 수준이다.
4Q12 실적 preview: 해외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
신세계인터내셔날의 4분기 매출액은 0.5% yoy 감소, 영업이익 7.5% yoy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패션 부문 매출액은 일부 브랜드 이탈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고가 패딩점퍼 브랜드인 몽클레르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배 성장했고, 어그, 지방시, 셀린느가 신규 런칭되었으며, 기존 명품 브랜드도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패션 부문에서는 신규 브랜드인 30데이즈마켓(중저가 캐주얼 편집샵) 런칭 관련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전이익은 2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1년 4분기 원/유로 환율 급락으로 외환관련이익이 43억원 발생한 반면 2012년 4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18억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2013년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되는 성장 모멘텀
2013년 매출액은 7.1% 증가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브랜드 이탈 효과가 지속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① 해외패션 부문에서 5~6개의 신규 브랜드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며, ② 9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으로 아울렛 매출액(매출비중 약 10% 추정)이 연 40%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③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자연주의) 매출액은 리뉴얼 효과로 5.6%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