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으로 부자되는 길 "10대 원칙"
주식투자자 가운데 95%는 손해를 보고, 4.9%는 약간의 이익을 보며, 0.1%만이 큰 돈을 번다고 한다. 워낙 주식으로 큰 돈을 번 드문데다, 부자가 된 사람도 드러나기를 꺼려 소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투자로 부자되는 길을 터득한 사람들은 단돈 수천만원으로 100억원 가까운 돈을 벌고 있다. 똑같은 주식에 투자하는 데 수십억~수백억원을 버는 사람과 쪽박 차는 사람이 나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투자원칙과 전략의 차이다. 주식으로 부자된 사람들은 그들만의 성공투자 원칙이 있다.
우선 정석투자로 종자돈을 번다는 원칙이다. X증권을 다니던 A씨는 2000만원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같은 우량종목에 투자해 2억원으로 불렸다. 그는 증권저축의 돈이 늘어나고 성과급도 적지 않게 받자 외환위기 직후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는 사직한 뒤 우량주로 종자돈 규모를 불린 뒤 현대모비스를 5000원대에 30만주를 샀다. 그 뒤 3만원대로 올랐을 때 팔아 75억원으로 늘렸다. 지금은 재산이 100억원으로 불어나 있다.
둘째 종자돈으로 턴어라운드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Y증권에 다니다 퇴직한 B씨(42)는 2001년 말에 금호전기를 대량으로 샀다. “외환위기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액정화면표시장치(LCD)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산 것”이다. 지금은 공기업 자회사의 개인주주 가운데 2대주주일 정도의 재력가다. 10여년 전, 2000만원으로 시작한 재산은 100억원에 육박한다.
셋째 종목 찍기보다 증시흐름과 매도를 중시한다. 서울 강남의 P 변호사(60)는 평소에 안면도 없던 유명한 투자전략가를 찾아가 “앞으로 3년 동안 계속 오를 종목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는 현재 50억원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 연간 30~5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P 변호사의 방문을 받은 투자전략가는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투자할 종목을 찍어달라고 보채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종목은 안 물어보고 큰 흐름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한다.
넷째 작전주를 쳐다보지 않고, 5년에 100% 수익 날 종목에만 투자한다. Z증권사 지점장을 지내고 서울 테헤란로에서 PI로 활동하고 있는 Y씨(58)는 5년에 100% 수익 날 종목에 투자해 해마다 10~15%의 수익을 내고 있다. “주식투자로 100억원 가량을 번 뒤 중소기업을 설립하고 테헤란로에 있는 건물 및 골프 회원권 등을 산 뒤 20억원 정도만 주식투자하는데 매년 2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면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7000만원)을 주고 골프를 치며(4000만원)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섯째 매수 충동 참고 좋은 패 들어올 때 기다린다. 500만원으로 7년만에 40억원을 번 대전의 L씨는 “주식을 사고 싶을 때 꾹 참을 줄 알아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 사고 싶어지는 데 그럴 때는 매수를 참고 주가가 많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째 절대로 손실을 보지 않는다. 주식투자 경력이 12년인 J씨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연간기준으로 한번도 손해를 보지 않았다. 주가가 폭락했던 외환위기 때도 작지만 이익을 냈다. 그는 주식으로 30억원 가량을 벌어 3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지금은 3억원 정도로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일곱째 테크닉보다 마인드컨트롤을 훨씬 중시한다. 2년에 1000배의 수익을 올렸던 A씨는 심재(心齋)를 강조한다. 심재란 채근담에 나오는 말로 마음을 닦는다는 뜻으로 마인드 콘트롤과 비슷하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큰 돈을 벌려면 테크닉(Handicraft)보다 투자전략(Headcraft)이, 그것보다는 심재(Heartcraft)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여덟째 청개구리처럼 남들과 반대로 투자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손해 보는 것은 남들을 따라하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말을 듣고 주식을 샀다가 약간 이익을 본 뒤(주식투자 1단계), 왜 손해 보는지도 모르고 종자돈을 모두 날린다(주식투자 2단계). 반면 주식고수들은 대중들이 우루루 몰려 살 때 팔고, 겁에 질려 팔 때 산다.
아홉째 ‘대박 정보’에 혹하지 않고 혼자 투자한다. 부산에서 편의점 사업을 하다 서울 송파동에서 PI로 활동 중인 S씨는 절대로 대박종목을 찾지 않는다. 외국인들이 사기 시작할 때 사서 팔면 매도하는 ‘단순한’ 따라하기로 외제차를 타고 다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용·선물·옵션투자는 쳐다보지 않는다. 외상과 알지 못하는 것의 위험을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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