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식입니다. 오늘은 그냥 부담없이 읽을 자료를 하나 올립니다. 주제는 중국인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 민족적 혈통에 대한 자료입니다.이 자료는 제가 중국의 사이트(www.tiexue.com: tiexue는 우리 말로 하면 철혈, 쇳덩이와 피를 말하는데, 옛날 비스마르크의 철혈정책의 그 철혈입니다)를 보다가, 재미있어서, 번역해서 올립니다.
동문 여러분, 혹시 중국에 여행을 하면서 중국인들의 얼굴이 지방마다 좀 다르게 생겼다고 느껴 본 적은 없는가요? 예를 들면 우루무치나 투르판에 가면 그곳 사람들은 얼굴이 마치 서양인들처럼 키가 상당히 크고, 코가 높고, 여자들의 피부도 하얗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반면 저 남쪽 장족이나 태족 여자들은 피부가 베트남 사람처럼 까맣고, 키고 작고 바짝 말라 장작개비처럼 보이고 코도 뭉툭하니 못생긴 여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은 정말 국토면적이나 매 한가지로, 다양한 인종들이 제각기 삶을 즐기면서 사는 나라라 할 수 있습니다. 즉 55개 소수민족들이 모두 문화가 다르고,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중국인의 민족적 구성은 흔히 한족이 92% 이상이라고 하지만 한족도 단일민족은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남방계 한족과 북방계 한족은 키와 체격, 성격, 외모 등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중국의 한족이란 개념은 인류학적,생물학적 개념이라기 보다는 문화적, 역사적 공동체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중국 주변에 살던 많은 인종, 민족들 상당수가 결국 서서히 한족으로 편입되고 동화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일례로 지금 중국의 동북지역에는 이제 더 이상 만주족들은 없습니다. 형식상으로는 만주족으로 되어 있고, 신분증에도 만주족이라고 되어 있지만 한족과 전혀 차이가 없고 만주어가 이미 소멸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정말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은 과거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보였던 것처럼 가혹한 탄압정책을 취하지 않으면서도, 소금이 물에 서서히 녹듯이 한족으로 동화시켜 나아가는 정책을 큰 잡음없이 취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즉 소수민족들이 오히려 한족보다 여러 제도적인 측면(아기 출산에서의 특혜, 대학입학에서 소수민족 우대 등)에서 우대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면서 서서히 한족과의 차이를 없애 동화를 시키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 동북지방에 살고 있는 우리 조선족들의 장래도 큰 걱정입니다. 지난 번 동북공정 이야기가 나올 때 보니, 상당수의 조선족들은 중국인들보다 더욱 강경한 목소리로 고구려사는 중국사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한반도의 44배나 되는 광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이라는 나라의 다양성과 문화적 뿌리를 음미해 본다는 차원에서 부담없이 읽어 보셔요.
천식이가.
첫댓글 천식이 좋은 글 항상 고맙다.. 그런데 누가 이 헤치더블류피 파일을 미주에 있는 동창들도 읽을 수 있도록 바꾸어 주기를..
천식아...글 올리는 수고에 언제나 감사한다...풀어쓰기는 내가 전속비서로 담당할 터이니...교수님은 글이나 열심히 올리세요...글고 메일 보내준 거 잘 읽었고...항상 건강하시게...화이팅...원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