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서울의 3배인 만큼 큰 섬인 제주도가 극히 일부의 해안가를 제외하고 모조리 초토화 되어버린 사건, 마을이란 마을은 다 불타고 남아있던 사람은 이유 불문 학살을 당한 사건. 그 사건이 제주 4.3이다.
(1945년 해방)일장기가 사라진 자리에 태극기 대신 성조기가 올라가고 친일파가 친미로 태세 전환하던 시절에 제주도의 관덕정에는 3만여명의 주민이 모여들었다. 문제 없이 집회가 끝나갈 때쯤 한 경찰이 타고 지나가는 말에 어린아이가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무시한 채 가버리는 경찰에게 사람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경찰의 발포로 주민 6명이 죽었다. 경찰의 항의에 학생은 학교에 안가고 버스도 안다니고 공무원과 일부 경찰조차 출근하지 않았다. 무려 제주도 직장 95%가 참여한 민관 합동 총파업이다.
미군은 그날이후 제주도는 좌익 본거지라고 규정했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땅이 너무 척박해서 모두가 가난한 섬이었는데도 역사적으로 늘 과도한 공납에 시달렸다. 그래서 지금과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도망치듯 떠나는 섬이었다. 해방되자 제주를 제대로 살려보기 위해 자치 활동을 하고 해방직후부터 미군정과 충돌한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 지역은 오히려 원만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방후 주민들이 돌아오면서 인구가 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역대급 대흉년이 친 가운데 미군정은 공출 제도까지 부활시켜 척박한 중산간 마을에서 해안 마을과 똑같은 양의 곡식을 가져간다. 산속에서 곡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수많은 경찰과 함께 악명높은 서북 청년단이 계속해서 내려왔다. 이 사람들이 이 섬에 대해 아는건 오로지 하나, 제주사람은 빨갱이다. 1948년 4월 3일 새벽 남로당 무장대가 산에서 내려와 경찰 지서와 우익단체를 공격하며 무장봉기가 시작됐다.
숱한 반대와 탄압 속에 열린 남한만의 단독 선거에서 제주 선거구 두곳만이 투표율 미달로 무효가 되면서 미군과 이승만 정부는 이를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1948년 10월 17일에 제주에 내려온 포고문에는 '해안선에서 5km 이상 지역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폭도로 간주하고 무조건 사살한다.'라고 했고 섬전체에 초토화 작전을 감행한다. 그리곤 모조리 죽었다. 전화도 없던 시절에 소식을 받지도 못하고 죽임을 당한 마을도 많았다. 젊다는 이유로 희생된 남성, 미처 도망치지 못한 노약자, 여자는 총살로 끝나지 않았다. 해안가로 자진해 내려오면 고문을 당했다. 그렇게 당시 제주 인구의 약 1/10이상이 희생된 4.3 사건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년 연속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올 2월에 유가족 및 제주도민의 오랜 여망을 담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이 통과된 역사적 의의를 온 국민들과 함께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3특별법 개정으로 일괄재심을 통한 명예 회복, 정부 추가 조사 등을 이뤄낸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소중한 결실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3년 전 70주년 추념사에서 약속한 “제주의 봄”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4·3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초석을 다졌다. 김 대통령은 2000년 1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주 4·3특별법 서명 행사에 4·3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인권이 그 어느 가치보다 우선되는 사회, 도도히 흐르는 민주화의 도정에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보고서를 확정하고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세 차례 4·3 추념식에 참석했다. 2018년 70주년 추념식에 이어 2020년 72주년 추념식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제주 4·3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들이 이 사건을 잊지 않고 추념을 한다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고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이 4.3 사건을 모르는 사람이 많으므로 이제라도 4.3 사건을 알기를 바란다.
참고출처: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유튜브(제주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