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그 정성에 답한다는 뜻입니다. 오래전 어느 교회에 새신자 한 분이 계셨는데 얼마나 정성스럽게 신앙생활을 하시는지 토요일만 되면 어른부터 아이까지 깨끗이 목욕시키고, 헌금도 깨끗한 새 돈으로 항상 준비해서 주일예배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그분이 세례받으시던 날 있었던 일입니다. 세례받으실 때 물 한 방울이 그분의 다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 물방울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떨어진 자리가 부풀어 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곧 그분의 얼굴이 불덩이처럼 변하더니 그 자리에서 곧바로 성령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그분의 정성이 깃든 신앙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정성스러운 신앙이란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놓은 신앙입니다. 우리가 다니엘의 신앙을 존경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 자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항상 하나님을 우선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사르밧 과부의 신앙을 칭찬하셨습니까? 그녀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우선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성스러운 신앙이란 자기의 중심을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기도를 비판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기도에 대한 외적 열심은 있었을지 몰라도 그 속에는 자기 자랑과 외식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과는 달리 세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자신의 죄악을 마음의 중심으로 솔직히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의 중심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정성스러운 신앙이란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에게 가장 귀하고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라기서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좋은 양 대신에 눈먼 양, 병든 양, 팔 수 없는 양만을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제물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제물에 백성들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다니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있던 한 여인은 예수님께 어떻게 했습니까? 자기 소유 중에서 가장 값진 옥합을 깨뜨려 부어드렸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도 함께 전해져서 그녀가 기억될 것이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는 수많은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정성을 다해 예배하며 섬겨야 합니다. 여러분의 제단과 제물 위에 성령의 불이 임하여 기적, 축복,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예배와 섬김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 1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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