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혁명, 인터넷 혁명을 넘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인간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매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팬데믹 위기를 맞이했을 때 많은 이들이 혼란에 혼란을 거듭했다. 특히 대면이 기본 전제였던 학교 교육은 한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감염병 위기가 다가왔을 때 심리적 충격은 있을지언정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일종의 믿음이 우리 사회에 깊게 깔려 있고 학교 교육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원활한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되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많은 교사들이 누구보다도 먼저 원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들을 사용하고 있고 학교 현장에 가장 최적화된 비대면 수업 및 소통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강원 남부권에도 인공지능교육연구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초임 교사부터 시작해서 50대가 넘은 교사까지 인공지능 기술과 이를 교육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연구의 결과로 낳은 소중한 실천 사례집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다양한 시대의 변화에 가장 알맞은 인재를 양육하기 위한 의도로 새롭게 2024년부터 적용된다. 창의성과 주도성, 포용성을 겸비한 새 인재는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전이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는 새로워진 학습 방법과 학습 도구를 활용하여 학생 맞춤형 개별 지도를 통해 학생의 개별 역량을 신장시켜야 할 무거운 책무가 주어졌다. 교사의 수업과 생활지도, 업무까지 한 방에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을 얻는다면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큰 힘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교육연구회 FAI(회장 오창석)가 제시하고 있는 생성형 AI로 풀어내는 교과교육, 교과 외 인성교육, 학교 업무 경감, 동영상 제작 방법은 슬기로운 교사 생활을 뛰어넘어 탁월한 교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리라 확신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생활 속에서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수업 도구로 활용하는 교사의 슬기로운 모습을 볼 때 학생들은 더 친숙하게 선생님을 받아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인공지능 기술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다. 나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주변에 도움을 받을 분들이 많이 있으니 용기를 내어 듣고 보고 배워가야겠다. 다시 한 번 지난 한 해 한 땀 한 땀 연구한 결실을 책으로 묶어 학교 현장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 연구회분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