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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
자외선은 크게 UVA,UVB라 불리는 자외선A,B 두 가지로 나뉜다. 자외선 A는 피부에 주름을 생기게 하는 노화의, 자외선 B는 피부 햇빛 화상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UVB를 차단하는 지수는 SPF로, UVA를 차단하는 지수로는 PA를 이용하고 있다. 이중 특히 마케팅 상술로 이용되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지수는 바로 ‘SPF’이다. SPF(Sun protection factor)란 자외선을 피부에 노출 시 내부 화상이 진행되어 피부 겉으로 빨갛게 올라오는 홍반현상을 얼마나 늦춰주느냐를 수치화한 값이다.
예를 들어 SPF 1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 시 약 15분 뒤에 홍반 현상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SPF 1인 제품은 한 번 발랐을 때 약 15분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고 오인해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고 있다.
▲ SPF 지수 증가에 따른 자외선 차단율 그래프 (출처=kabanaorganic.com) |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시간이 길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외선 차단율(UV)’에 있다. SPF 지수가 30을 넘어가면 자외선 차단율은 더이상의 뚜렷한 증가 없이 약 98퍼센트 값으로 수렴하는 형태를 보인다. 즉 SPF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자외선 차단율은 100%에 도달할 수 없기에 완전한 자외선 차단은 불가능 한 것.
지난 2011년 미 식품의약국 FDA는 이와 관련 자외선 차단제의 과대 선전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FDA는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해진다는 증거가 없다며 표기할 수 있는 값을 50까지로 제한하였다. 국내 역시 표기할 수 있는 SPF 값을 50이하로 제한해놓았으나 아직도 이와 관련된 소비자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오존층 파괴가 점차 심해짐에따라 자외선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지금, 자외선 차단지수와 차단율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해 피부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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