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끔찍해”…‘태종이방원’ 동물학대 논란에 분노한 스타들
입력 2022.01.23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제작영상./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촬영을 둘러싼 동물학대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태연과 배우 유연석 등 스타들도 “끔찍한 일”이라며 분노를 표하고 나섰다.
태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말 학대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영상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그리고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식의 촬영을 진행하다니.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너무 끔찍한 짓”이라며 “저 말에게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해주는 사람은 있었나? 저런 말도 안 되는 촬영은 도대체 누구의 발상인가”라고 했다.
유연석도 이날 ‘태종 이방원’ 낙마 촬영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더 이상 돈과 시간에 쫓겨 동물들이 희생당하는 촬영현장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액션 배우의 안전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2일 가수 태연과 유연석이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인스타그램
배우 고소영도 “너무하다. 불쌍해”라고 했고, 뮤지컬배우 배다해도 “어디서든 동물학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이루어지는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밖에도 배우 김효진, 공효진 등도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동물학대 논란은 동물권 보호단체가 ‘태종 이방원’ 7화의 낙마 장면에서 나타난 말의 모습이 부자연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일 해당 장면을 촬영하던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말 다리에는 와이어가 묶여 있었다. 촬영장 뒤편에 서있던 스태프들이 와이어를 잡아당기자 말은 바닥으로 고꾸라지며 머리를 땅에 부딪쳤고, 그대로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KBS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나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후 돌려보냈고,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한 결과 촬영 후 1주일쯤 뒤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같은 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며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는 이번 상황을 단순히 ‘안타까운 일’ 수준에서의 사과로 매듭지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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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022.01.23 13:20:47
나는 이 장면을 보고, 저 사람(배우)는 괜찮은지 걱정이 먼저 들던데, 사람들은 말 걱정을 먼저 하면서 동물학대를 키우는구먼. 저렇게 쓰러져서 죽은 말은 당연히 불쌍하지!!!!!!!! 그런데, 지금 저 장면을 보고, 사람 걱정이 우선이지 동물학대가 우선이냐???? 미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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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2022.01.23 23:41:35
배우는 전문 훈련 받은 대역 배우를 썼겠지만, 말은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졸지에 죽음의 길로 가게 됐다. 이게 인간으로써 할 짓이냐?
이근형
2022.01.23 14:37:06
배우는 그런대로 안전하게 떨어졌다. 허나 말은 아마도 목이 부러지면서 저렇게 무의적으로 뒷다리로 땅을 치면서 인간을 원망을 했을 것이다. 왜 평지에서 저렇게 아무런 이유없이 넘어져야 했는지 정말 쌩뚱맞은 장면을 연출하려는 감독이 정말 원망스럽다. 말의 생명도 대단히 귀중한 것이다. 그 인간의 욕심때문에 귀중한 한 말의 생명이 으스러졌다. 인간아.
반장순
2022.01.23 14:01:41
배우는 무사하잖아.
황영신
2022.01.23 13:34:07
배우가 촬영하다 죽는 한국은 아니니까
박상현
2022.01.23 12:01:29
어용 나팔수 KBS가 이방원이 온갖 역경을 딛고 개혁 군주가 되어 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겠지만, 결국 형을 때려 죽인 이방원이 권력을 찬탈한 후 경거망동하다 낙마하고 애마까지 죽어나간 이 장면은 대장동 몸통과 구속된 그 최측근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많이 닮아 있다. 이번 대선판의 데자뷰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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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신
2022.01.23 13:37:59
공영방송국이 공개적으로 동물죽이는 방법을 제대로 상영시키네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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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준
2022.01.23 14:26:56
kbs 입장문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스?부터 모두 구속시켜라. 영상을 보면 말이 일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린다. 시청료 받아 쳐먹으면서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30년대말부터 폐기한 촬영방식으로 하는게 쪽팔리다. 수신료 거부한다.KBS는 없어져야.... 배우야 의사 결정권이 있어 사고에 대해 일부 책임을 가질수 있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다. KBS 수신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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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만
2022.01.23 15:40:57
어용 나팔수 kbs를 국민에 이름으로 응징해야한다 노조는 비호하지만 국민은 반드시 동물학대에 대한처벌과 방송을 중지시켜야하한다, 국민청원에 30만이 넘는 국민이 청원하지 않았나 반드시 방송을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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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혁
2022.01.23 13:59:17
연쇄 의문사에 관해서 관심을 갖자. 사람의 목숨이 짐승보다 못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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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영
2022.01.23 15:38:15
배우는 살아있고 말만 죽었다고? 감독이 말의 언어로 진행했다면 못 알아 들은 배우가 위험했고 말은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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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연
2022.01.23 21:24:31
수신료로 KBS 무보직 억대 연봉자만 1000명이라, 모형 말 하나 못만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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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2022.01.23 22:04:44
이장면 연출자 다리몽댕이를 분질어 버리고 싶다 그냐 ㅇ벼락맞아라 xxx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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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학
2022.01.23 21:41:28
제발 사람 학대에도 관심좀 가져줘 북한 인권에는 외면하면서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