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근무 종료일이 채 7일도 남지 못했다. 본래는 어제도 근무 예정일 이었지만 예보에 없던 비때문에 출근이 해제되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당연히 근무해제 통보가 올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뜻밖에 전원출근 하라는 통보를 받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근무 종료일 임박에 대한 시당국의 배려라 생각한다.
어제밤 뉴저지 사랑과진리교회 김성준목사의 주일예배 생방송을 보려다가 교회명이 갑작스레 변경된 것을보고 무슨일인가 궁금해 했다. 살펴보니 새로 교회를 개척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2대 목사로 부임한 교회명칭을 변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회명칭이 변경되면서 기존의 유투브채널은 은퇴한 원로목사의 선교사역과 설교용도로 활용하고 교회는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고 하였다.
유투브의 규정이 무조건 채널을 개설한다고 생방송이 허용되지 않고 일정한 숫자의 가입자가 충족되어야 한다. 그래서 첫번 예배는 녹화로 송출한다고 하였다. 이번 갑작스런 교회명칭 변경때문에 검색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개척자인 벤쟈민 오 목사를 둘러싼 신학논쟁이 있어서 한때 이단으로 까지 굴레를 당했던가보다. 바로 성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칭의로 구원받는다는 장로교 중심 진영으로 부터 행위구원 주창자로 몰려있었다고 하였다. 내가 벤쟈민오 목사를 알게된 것은 유기성목사의 설교를 통해서이다.
제4차 로잔대회 국제총재로 벤쟈민오목사가 선발되면서 많은 분들이 도대체 벤쟈민오목사가 누구냐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나 역시 생소한 입장이었는데 그래서 그분의 설교를 검색해 들어보니 입으로만의 신앙은 생명이 없다는 주장과 언행일치에 대해 매우 강조하는 설교자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예수동행 운동이나 성화의 삶에 대한 강조는 구원의 조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원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한 행위를 강조할 뿐이다. 아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자에게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 하지만 구원받았음을 확신한다고 말하면서도 옛일을 버리지 못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그의 믿음은 거짓임에 틀림에 없다.
과거의 사상을 버리고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이는 변화를 커밍아웃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커밍아웃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하다. 주로 성문제를 둘러싼 정체성 문제를 고백할 때 커밍아웃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좌파에 매몰당했던 사람이 반성하고 우파로 돌아섰다고 고백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증명이 되어야 한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라면 당연히 회심에 대한 증거가 동반되어야 한다. 사울이 바울로 회심했을 때 바울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그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증명해야 했었다. 그러기에 바울은 사도중 그 어느 사도도 언급하지 않는 나는 죽고 오직 내 안에 예수께서 살아계심을 강조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