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가족 24-7 “엄마 고마워”
년초에 직원과 경석 씨, 그리고 재성 씨가 2024년도에는 102호에서 가정식을 한 번 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시 경석 씨는 식당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하였으나, 매일만 아니라면 한 달에 몇 번씩 가정식을 먹는 것도 괜찮다고 말하였다.
전월에 이어~ 오늘, 3월의 마지막째 주간이라서 경석 씨와 재성 씨가 102호에서 가정식 하게 된다.
“경석 씨~ 며칠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식사는 102호에서 가정식으로 할 거예요~ 알고 계시죠?”
“응~”“짝꿍 우리 밥 좀 퍼다줘요~”
“네~”
직원은 경석 씨와 재성 씨의 점심 식사를 식판에 담아서 102호 식사 테이블 위에 놓아 드렸다.
“짝꿍 턱받이도 채워 줘요~”
“네~”
“경석 씨, 엊그제 어머님이 싸 주신 밑반찬도 함께 드실건가요?”
“응~ 여기 식판에 조금씩만 덜어줘”
직원은 102호 냉장고에서 경석 씨 어머님이 싸 주신 밑반찬을 조금씩 덜어서 식판 위에 놓아 드린다.
“짝꿍, 재성이 형도 좀 나누어 줘 봐~”
“그럴게요”
“짝꿍~ 그리고 영양사님하고 이야기 했는데, 엄마가 싸 준 김치는 쉽게 쉴 수가 있다고 주방에 가져가서 김치 볶음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했어”
“네 알겠어요”
경석 씨가 어머님표 멸치볶음과 오징어채를 맛 보면서 “반찬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맞은 편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재성씨에게도 한마디 한다.
“재성이형 어때? 우리 엄마가 한 거 맛있어?”
“응~”
“재성이 형도 엄마한테 반찬 좀 해 달라고 해~”
“응~”
102호 입주인 둘은 이렇게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들만의 점심식사를 하였다.
경석 씨는 점심 식사를 마치자마자 수화기를 들고 바로 어머님께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나 지금 밥 먹었는데, 보내준 반찬 잘 먹었어~”“그래 경석아~ 맛있었어?”
“응, 멸치복음하고 오징어채 잘 먹어서 전화하는 거야”
“알었어~ 경석아, 다 먹으면 엄마가 또 해줄게~”
“알았어~ 엄마 고마워~”
2024년 3월 29일 -유원욱
정성껏 만들어 주신 어머니의 반찬으로 식사하고 바로 맛있게 먹었다고 아들이 전화하니 어머니는 얼마나 흐뭇하실까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