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잘 생긴 선수에서 야구도 잘 하는 선수로 거듭 태어났다. LG의 핸섬 가이 심수창(26) 얘기다. 지난 5월 11일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뒤 근 한 달간의 재활을 끝내고 지난 5일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4경기서 2승 무패에 방어율 1.57의 최고 피칭을 펼치고 있다. 4경기 23이닝을 던져 7실점(4자책)으로 매 경기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번주 트윈스 인터뷰의 주인공은 듬직한 심수창 선수입니다.
- 최근 페이스가 좋다.
그동안은 공을 세게 던지려고 했는데 아픈 뒤부터는 세게 던지지 않아요. 직구만 세게 던졌는데 최근에는 같은 직구도 느리게 던져보고 세게 던지기도 하면서 강약 조절을 했어요. 그랬더니 의외로 타자들이 타이밍을 잘 못 잡는 거 같더라구요.
- 한 달간의 재활 기간이 도움이 된 것인가.
도움이 많이 됐죠. 재활하기 전에 비해 볼 스피드는 좀 줄었지만 요령을 갖고 투구를 하게 됐어요. 또 한 달 동안 재활하면서 진짜 힘들었거든요. 하루도 쉬지 않았어요. 그 때 열심히 재활한 덕분에 지금 좋은 피칭을 하는 것 같아요.
- 그렇지만 피홈런이 9개(이 부문 공동 2위)로 많은 편이다.
포수 미트만 보고 한 가운데 던져서 그런 거 같아요. 제가 던지는 폼과 타자들의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홈런이 많네요. 세 타자에게 연속 홈런 맞은 적도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줄었어요.
- 야구 선수 심수창보다는 얼굴 잘 생긴데 대해 관심을 많이 끈다.
한 번도 제가 얼굴이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야구를 시작했으니 야구만 잘 하자고 생각해요. 다만 얼굴 덕분에 사람들이 나를 알게 되고 야구 잘 하는 모습도 보여주면 되니까 오히려 좋게 생각해요.
- 지난 27일 경기는 큰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지켜봤다고 하던데.
네. 미국에 살고 계시는 큰아버지가 10여년만에 한국에 나오신 거예요. 제가 고등학교 때 야구하는 것 본 뒤로 그때 제가 야구하는 걸 처음 보셨어요. 마침 그날 잘 던져서 큰아버지가 저에게 야구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셨어요.
- 아버지도 조언을 많이 해준다는데. (심수창 선수의 아버지는 아마야구 심태석 심판)
도움을 많이 주세요. 아버지가 포수 출신이신데 투구 폼이라든지, 타자들 상대하는 요령 등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 주세요. 또 오랫동안 아마 심판을 하신 덕분에 여러 가지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 해 주시는 편이예요.
- 올시즌 목표는.
특별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어요. 올해 부상 때문에 근 한 달을 그냥 보냈는데 앞으로 아프지 않고 1군서 계속 던지는 게 소망입니다.
심수창 선수, 앞으로도 멋진 피칭 계속 해나가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삼다수 생수병의 압박^^;;
실물보단 들 이쁘게 나왔네..아쉽~~
정말 심수창선수 멋지군요~~^^ 서용빈선수 송승헌=심수창선수~~ㅋㅋㅋ